팔공산 원효대사 구도의 길은 신라 654년(태종 무열왕 원년)에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가 팔공산 제일의 명당이라는 비로봉 븍쪽
청운대(靑雲臺)아래 도(道)를 얻은 그 자리에 오도암(悟道庵)을 창건하였는데,
바로 원효대사가 득도하였다는 오도암으로 가는 길을 이른다.
팔공산 청운대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의 속성은 설(薛)씨, 법명은 원효(元曉),
법호는 화정(和諍), 초명은 서당(誓幢); 이름은 사례이며, 경산 압량에서 태어났다.
의상과 함께 고구려의 고승 보덕에게 열반경, 유마경 등을 배웠다.
청운대와 오도암
661년 의상과 함께 당나라에 유학을 가기 위해 당항성으로 가는 중
어느 토굴에서 자다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던 물을 달게 마셨는데,
아침에 일어나 토굴이 아닌 무덤에서 해골에 고인 물을 마셨다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일어나므로 갖가지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사라지니 땅막과 무덤이
둘이 아님을 알았다”고 깨달은 뒤 유학을 포기했다고 한다.
원효대사 구도의 길 출발지점
원효대사는 불교뿐 아니라 유교와 도교, 법가사상 등에도 해박했으며,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어 후일 대학자가 된 설총(薛聰)을 낳았으며, 그 후 파계하였다.
파계한 후 스스로 소성거사(小性居士)라 하고 세상을 떠돌면서,
인간의 원래 본성인 일심사상(一心思想),
모두가 실제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하나가 된다는 화쟁사상(和諍思想),
모든것에 집착을 버리는 무애사상(無碍思想)을 설파하고 교화하였다.
말년에는 왕궁에서 금강삼매경을 강의하였고, 십문화쟁론을 저술하였다.
팔공산은 2023년 5월 23일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2주일이 지난 아직까지는 업무 인수중이라 표지판이나 시설등 변한것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원효대사 구도의 길에는 마음을 다스리는 현수막들이 곳곳에 걸려있어 옮겨본다.
지혜로운 이가 하는일은 쌀로 밥을 잣는일과 같고
어리석은 자가 하는 일은 모래로 밥을 짓는 일과 같다.
수레의 두 바퀴처럼 행동과 지혜가 갖추어지면
새의 두 날개처럼 나에게 이롭고 남도 돕게 된다.
큰 일을 이루기 위해 힘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겸손을 배우라고 연약함을 주셨습니다.
많은 일을 해낼수 있는 건강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보다 가치 있는 일 하라고 병을 주셨습니다.
행복해지고 싶어 부유함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지혜로워 지라고 가난을 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칭찬을 받고자 성공을 달라고 기도 했더니
뽐내지 말라고 실패를 주셨습니다.
삶을 누릴 수 있게 모든걸 갖게 해달라고 기도 했더니
모든 걸 누릴 수있는 삶 그 자체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산을 보며
늘 그렇게 / 고요하고 든든한 / 푸른 힘으로 나를 지켜 주십시오.
기쁠 때나 슬플 때 / 나의 삶이 메마르고 / 참을성이 부족할 때
오해받은 일이 억울하여 / 누구를 용서할 수 없을 때
나의 창을 열고 / 당신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름만 불러도 희망이 생기고 /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는 산
그 푸른 침묵속에 / 기도로 열리는 오늘입니다.
원효대사 구도의 길
오대 광명
1.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2.몸이 맑아 집니다.
3.생각이 맑아 집니다.
4.좋은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5.부처님의 가피로 소원이 이루어 집니다.
숲속의 새(까투리인듯?)
미나리아재비
오도암 산문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 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 두번이랴
그런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 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 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랑하는 이여!
상처 받지 않는 영혼이 어디있으랴.
추운 겨울을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오도암과 청운대
오도암 풍경
,
오도암을 나와 다시 원효굴과 하늘공원으로 가는길로 향한다
하늘공원 가는길
이 계단만 113계단
원효굴과 하늘공원 가는길은 공사중(2023.6.5~6.17)이어서 여기서 발길을 돌린다.
노루오줌풀
하늘공원쪽에서도 공사(도색작업) 중이어서 내려가지 못한다
방송국 중계소
미나리아재비
풀솜대
하늘공원의 삼국유사
서봉방향
방송국 중계소
청운대 옆면
하늘공원 정자
백당나무
말발돌이
참조팝나무
도림사에서 보는 국립공원 팔공산 전경
첫댓글 팔공산 능선 너머 청운대는 많은 사람들이 알려지지 않는 비경 지역입니다.
서쪽 가야산도 잘 보일 것입니다.
또한 오도암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암자이지만 군위군이라
이제 광역시로 넘어왔으니 좋은 관장지가 될 것 같습니다.
오도암은 구석구석 조화롭게 꾸민 사찰이었습니다.
좋은 곳 다녀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뚜렷한 특징이 없는 팔공산은 비로봉아래 북쪽계곡의
청운대주변이 가장 풍취가 빼어난 곳에 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