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광도시특집> 코로나 이후의 관광을 준비하자
② 해운대리버크루즈로 해양레저시대 앞당기자
인터뷰 / 해운대리버크루즈 김건우 대표
수영강을 오르내리며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해운대리버크루즈 사업은 작년 12월 시작되었지만, 겨울 비수기에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까지 겹쳐 행락철을 맞아서도 나루공원 옆 선착장 주변이 조용한 편이다. 2018년 3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수영강에 리버크루즈를 띄우자고 해운대구에 제안해서 시작되어 제안자인 ㈜요트탈래(대표 김건우)가 맡았지만, 사업자 선정과 유도선 허가 등 부산시, 해경, 수영구, 해운대구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했다. 젊은 경영인 김건우 대표와 인터뷰를 가졌다.
<질의1> 해운대리버크루즈 사업 아이디어를 2018년 3월에 내고 배를 띄우기까지 거의 2년 9개월이 소요될 정도로 행정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움이 많았았을텐데.
<답> 부산시, 해경, 수영구, 선박안전공단 등 관련 관청도 많고 세월호의 영향 때문인지 공무원들이 너무 엄격하게 법과 규정을 적용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규정에 없더라도 상식에 입각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질의2> 사무실에도 젊은 직원들이 많은데 그동안 수입도 없이 비용이 많이 소요되었을 같은데?
<답> 다행히 ㈜요트탈래에서 운영하는 요트관광사업팀 운용에서 나오는 수익을 돌려 지금껏 투자하고 있는 형편이다.
<질의3> 요트탈래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대부분의 관광사업이 코로나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답> 2015년 사업 초기에는 수영만 요트장에 많은 요트 중 운영하지 않고 오래 정박하고 있는 요트 주인들을 만나 요트를 빌려 관광객들에게 요트 숙박 상품을 제공하는 요트 스테이 사업으로 시작했었다. 2018년 ㈜요트탈래로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요트 숙박 사업에서 요트 투어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지금은 리버크루즈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문의 고객이 늘어나면서 자체 운용 뿐만 아니라 다른 요트 선주들에게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은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다행히 야외활동이다 보니 다른 관광상품에 비해서는 오히려 더 많은 이용객이 찾아 수익성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질의4> 젊은 나이에 해양 레저 사업에 뛰어들었는데 관련 경력은?
<답>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를 졸업하고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2년간 마리나 시설에서 요트 정비 수리를 하면서 해양 레저 관련 경험을 했다. 앞으로 해양레저가 부산에서도 붐을 이룰 것으로 확신하고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박사과정에서 해양레저산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도 하고 시간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질의5> 해양스포츠의 학문적 배경을 가진 젊은 사업가로서 요트 대여, 리버크루즈 등 해양레저산업을 제안하고 사업을 현실화해 왔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답> 운촌항의 티파니21의 운영권 입찰에 응해 선정되어 앞으로 동해선 부산원동역에서 운촌항에 이르는 해상택시를 운항할 계획이다. 원동역에서 환승하여 나루공원 선착장을 거쳐 운촌항까지 해상관광이 가능하고 통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부산시에서 수륙양용버스, 해상택시 등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는데 같이 동참하여 부산의 해양레저산업 발전에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