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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2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2:3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2:4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2:6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2:7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2: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2:9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2:10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2:11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2:1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 주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신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권위 있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쳤으나 사람들은 치유와 축사를 원하였다.
땅에 속한 복을 구하는 자들을 책망하기보다 그들을 치유하여 주신 주님은 새벽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폭발적 인기에 들뜬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라왔다. 함께 기도하기보다는 사람들이 주를 찾는다고 알려주기 위함이었다.
한 나병환자가 꿇어 엎드려 치유를 구함으로 치유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이 일을 많이 전파하였다.
성육신하신 주님은, 그분이 채찍에 맞음으로 나음을 주시고, 징계를 받음으로 평화를 주신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든 일에 잠잠하시며 오직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한적한 곳에서 아버지와 교제하셨다. 자기주장 없이 내어주시는 예수님의 비결이다.
1. 예수님이 수일 후에 베드로가 살던 갈릴리의 중심도시인 가버나움에 들어가시자 그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다.
1) 예수님은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셨다. 즉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씀해 주셨다.
2. 그 때, 네 사람이 한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께로 왔다.
1) 무리를 때문에 예수님께 데려갈 수가 없자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렸다.
막 2:5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3. 참 놀라운 말씀이다. 주로 “네 믿음대로 되라고”하시며 치유하셨던 주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죄사함을 선포해 주신다.
1) 중풍병자는 걸어서 예수님께 스스로 올 수 없는 자요, 복음을 들으러 나올 수도 없다.
2) 그런데 네 사람이 먼저 예수님의 치유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달아 내린다. 그저 중풍병자를 데리고 온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그를 예수님 앞에 놓았다.
3) 믿음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확신하는 것인데, 예수님은 그 믿음이 보인다고 하신다.
- 야고보도 행함으로 내 믿음을 보이겠다고 하였다. 믿음은 행함으로 드러나 보여진다.
4) 이 중풍병자는 스스로의 믿음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으로 죄사함과 치유를 받는다.
4. 예수님은 그때 복음을 전하시면서 죄사함을 가르치셨던 것 같다.
1) 믿음으로 친구들이 중풍병자를 달아 내리자,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치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고 죄사함을 선포해 주신다.
2) 복음을 전하시는 분이,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하려 하신 것이다.
5. 예수님 앞에 앉아서 복음을 듣던 서기관이 마음에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하였다.
1) 예수님은 그 생각을 아시고,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하시고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고 하였다.
2)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가자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6. 죄사함의 구원, 복음을 전하시는 주님이 죄사하는 권세까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복음이다.
1)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시고, 어떻게 죄사함 받는지를 모르고, 죄를 사해주는 분이 야박하다면 참된 복음이 되기 어렵다.
2) 그러나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예수님이 친히 죄사함과 복음을 전해 주신다.
- 즉 죄를 사해주고 싶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복음을 전하니, 회개하고 믿어 나에게 죄사함을 받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3) 예수님이 우리에게 복음을 들려주시는 목적은 “내가 죄를 사해 줄 테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것이다.
4) 그리고 보이지 않는 죄 사하는 권세가 있음을 확증해 주시려고, 눈에 보이게 중풍병자를 그 자리에서 낫게 하여 주신다.
7. 중풍병자의 고침을 통해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주님을 보고, 죄사함까지 받아야 한다.
1) 이 중풍병자가 참으로 복된 것은 “죄사함을 받고” “중풍병도 나았기” 때문이다.
2) 나병환자는 치유를 받았으나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엄한 경고를 무시하고 이 일을 많이 전파하였다. 예수님은 그가 죄사함을 받는 자리까지 가라고 잠잠하라고 명하였을 것이다.
- 불치병의 치유는 놀라운 은혜다. 그러나 죄사함의 은혜만큼 큰 은혜는 없다.
8. 중풍병자가 받은 은혜가 참 크다. 그는 자력으로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1) 중풍병자는 나병환자처럼 꿇어 엎드려 간구하지도 않았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의 고백도 하지 않았다.
2) 그저 네 명의 친구들이 침상 째 메고 가는 그곳에 실려 있었을 뿐이다.
- 친구들의 믿음 때문에 예수님 앞에까지 간 것이다.
3) 그리고 친구들의 믿음 때문에 죄 사함을 받고, 중풍병까지 고침을 받았다.
4) 믿음도 없는 중풍병자가 친구들의 믿음 때문에 영혼과 몸의 온전한 구원을 받는다.
5) 중풍병자는 전적인 은혜로 구원받는 전형을 보여준다.
9. 좋은 믿음의 친구들, 믿음의 공동체가 이렇게 중요하다.
1) 이들은 생명의 공동체의 원형, 교회의 원형, 셀의 원형을 보여준다.
- 예수님이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은 이렇게 사랑함으로 구원에 이르게 도우라는 것이다.
2) 친구들과 그 중풍병자는 또 다른 믿음 없는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데려올 것이다.
10. 주변에 이런 믿음의 친구들이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하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친구, 진실하신 친구이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1) 죄짐 맡은 우리 구주의 저자인 스크라이븐은 이렇게 좋은 진실하신 친구, 예수님을 알았다.
2) 믿음도 없고, 중풍 병에 걸린 외롭고 소망 없는 우리에게 믿음이신 주님이 찾아오신다.
3) 예수님의 믿음, 먼저 찾아오시고 하늘 아버지께 지붕을 뚫고 데려가시는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심지어 치유까지도 받는다.
3) 지붕을 뚫는 수고를 한 친구들, 우리 예수님은 하늘과 땅을 가로막는 성소 휘장을 찢으셨다. 지붕을 뚫는 수고가 아니라,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죽음으로써 하늘을 막고 있던 지붕을 뚫으셨다. 그리고 영적 중풍병자인 우리를 하나님 아버지 앞에 달아 내리셨다.
4) 예수님의 믿음을 보시고 하늘 아버지는 작은 자인 나에게 죄사함을 선포하신다.
- 그리고 죄사함 만으로도 충분한 은혜를 받았는데, 나의 중풍병을 치유하여 주신다.
10. 우리는 그 진실하신 친구를 사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1) 복음을 전해주신 그분이 죄를 사하시고, 죄를 사하시는 그분이 심판주이시다.
2) 그리고 그런 진실한 관계, 지붕을 뚫고 하나님께로 데려가는 생명의 공동체가 되어가야 한다.
◈ 나의 묵상
가장 비참하나 복이 많은 중풍병자다. 갑자기 찾아온 중풍병으로 인해 좌절하고 낙심했을 그가 보인다. 그러나 그에게 진실한 믿음의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이 복이다. 교회와 셀이 이렇게 되면 참 좋겠다. 오늘날 중풍병에 걸린 자를 누가 함께하며 이렇게 침상을 메고 예수님께로 데려가는가? 내가 중풍병자라면서 드러 눕기에 바쁘다. 중풍병에 걸린 친구를 귀찮게 여기지 않고 믿음으로 예수님께 데리고 가는 생명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좋겠다.
그러나 지붕을 뚫는 믿음이 아니라, 죄와 사망을 뚫고 나를 하나님 아버지께로 데려가신 예수님은 진실한 나의 친구다. 내가 언제 주님을 찾았는가? 나는 가난한 가정과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어머니로 인해 괴로워했을 뿐이다. 그런데 주님은 이런 저런 믿음의 사람들을 보내셔서 나를 아버지께로 인도하셨다. 그리고 주님이 친히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나와 함께 죽으신 주님이 나를 아버지께로 데려가기 위하여 고난과 고통을 당하셨다. 지붕을 뚫고 하늘 아버지께로 데려가기 위해 그분이 지신 고난과 십자가.... 그러나 그분은 그 고난과 수고를 말하지 않는다. 자기 주장이 없으시다. 오직 하늘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신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의 심각한 착각을 본다. 말씀을 묵상하고 예배하는 것은 침상에 들려 예수님께로 가는 중풍병자와 같다. 전적인 은혜로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특권인 것이다.
그런데 말씀묵상과 예배를 나의 수고라는 착각에 빠지곤 한다. 매일 시간을 따로 떼어서 집중해야 하고, 말씀 앞에 머무는 것, 시간과 공간을 구별하여 예배하는 것을 수고하는 것으로 여기는 착각이 엄청나다. 묵상과 예배는 침상째 마음의 중풍병자인 나를 메고가는 그 침상에 누워있는 것인데...침상에 흔들리며 누워있는 것을 수고라 생각한다. 대구 코로나 환자가 운전을 똑바로 하라고 응급환자를 수송한 운전자에게 침을 뱉은 사건이 있었다. 그녀는 앰블런스에 실려오는 것을 수고라고 여긴 것 같다. 공짜로 실어주는 그들의 수고가 보이지 않고, 흔들리는 차안에 있는 자신을 수고한다고 여긴 것이다. 나는 그 여인이 아닌가?
예수님은 나의 침상을 메고 가시며, 지붕을 뚫으시며, 나를 하늘 아버지께로 달아 내리시는데 말이다. 그분은 수치와 조롱을 당하시며, 십자가에 달리시며 하늘을 막고 있던 지붕을 뚫고 휘장을 찢으셨는데 말이다. 중풍병자가 그 친구들의 믿음과 수고를 보지 못하고 그저 치유받고 침상을 들고 나갔다면 슬픈 일이다.
나는 예수님의 믿음과 고난을 보지 못하고, 나의 고통에 몰입하고, 치유가 되면 침상을 들고 가기에 바쁘다. 말씀 묵상을 나의 의로 여길 때가 있다. 예배와 기도를 나의 의로 여길 때가 있다. 보혈로 내 영혼을 씻고 복음의 말씀앞에 나가는 것을 수고나 나의 의로 여긴다. 새벽마다 일어나야 하는 것을 수고로 여길 때가 있다. 체력이 부족하지만 묵상을 했다는....교만에 빠진다.
나의 침상을 메고, 지붕을 뚫고, 나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달아 내리신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린다. 주님의 믿음, 주님의 십자가로 인해 나는 죄사함을 받았다. 그리고 중풍병도 치유하신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그저, 가만히 있었는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내가 묵상하는 시간,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은, 주님이 다시 나의 침상을 들고 나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가는 시간이다. 내가 기도하고 말씀을 주해하고, 적기 때문에 은혜의 보좌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침상을 둘러매고 아버지께로 데리고 가시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보게 된다. 그분의 긍휼에서 흘러나오는 주권적인 역사를 받아들이게 된다. 휘장을 찢으신 주님이 나를 은혜의 보좌 앞으로 데려가신다.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복된 자리, 그 침상에 매일 잠잠히 눕는다. 그저 누워있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그들의 믿음이 예수님께로 데려갔듯이 주님의 믿음과 은혜가 나를 아버지께로 데려간다.
◈ 묵상 기도
주님은 모든 믿음의 근원이십니다. 네 친구들의 믿음의 근원도 주님이십니다. 주님의 믿음으로, 주님의 복음으로, 주님이 지붕을 뚫은 그 십자가 때문에 제가 죄사함을 받았습니다. 죄사함을 감사하고, 주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는 시간을 나의 수고나 나의 의로 여기는 오만과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 침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 침상을 메고 가는 나의 주님이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주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죄사함 안에서 마음의 중풍병이 고쳐져서 또 다른 중풍병자의 침상을 메고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함께 침상을 메고 갈 친구들을 세워 주십시오. 죄인에게 베풀어지는 주님의 인자하심으로 함께 침상을 메고 가는 멋진 사람들, 영생의 복,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누리는 사람이 넘치게 하여 주십시오. 코로나 19로 혼란스러운 이 때, 더욱 진실한 믿음의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그러나 진실하신 친구되신 주님이 항상 함께 계시고 오늘도 나를 침상에 메고 하늘 아버지 품으로 인도하시니,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