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 카페에서 도움을 많이 받은 풋내기 회원입니다. 저는 10월 중순에 인터뷰 통화 후 I-551을 받았으며, 1월 11일에 Sea-Tac 공항으로 입국후 지금 Federal Way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는 EB2-NIW로 영주비자를 받고 들어와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에 살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3주 동안 했던 일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을까 합니다. 새로 들어오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입국
- 입국시 영주비자를 가지고 와도 여기 Sea-tac에서는 international로 줄을 서게 합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입국심사할 때 심사관이 Welcome, Congratulation! 하던 것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입국 심사 후, 왼쪽 구석의 방에 가면 저와 같은 이민자들만 모여있고, 거기서 지문, 주소, 노란서류 봉투 등을 체크하고 갑니다. 여기까지 한시간 넘게 걸린 듯 합니다. 영어 못해도 크게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관검사는 말그대로 엄청 꼼꼼하게 하니까 여기로 오실 때 짐은 정말 잘 챙기고 오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2. Social Security Number
- 소셜번호는 입국 후 2일 뒤, 즉 토요일 입국 후 월요일 아침에 갔습니다. 우선 SSA는 사람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월요일이라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8시반쯤 가서 11시 넘어서 나왔네요. SSA가면 한국어 서비스도 있지만 저는 영어로 서비스를 받았고, 아마 한국어 서비스 신청시 더 많이 소요되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한 3~4일 뒤에 다시 가면 쏘셜번호를 알려줍니다. 쏘셜번호카드는 약 1주일 뒤에 배달되더라구요.
3. 은행 계좌
- 쏘셜번호, 운전면허증 등 여기 신분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안됩니다. 직장잡고 구하여 오시는 분들이나 학생은 만들어주지만, 저처럼 직장 면제 받고 오시는 분들은 쏘셜번호가 없으면 아무리 가도 안됩니다. 그래서 일단 BBCN은행에서 외국인 신분으로 만들고 나중에 쏘셜번호 받고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리고 쏘셜 번호 받자마자 바로 Chase은행가서 계좌 만들었습니다. Chase은행의 경우, 여권, 비자, 쏘셜번호 세가지를 요구합니다. 계좌 만들면서 데빗카드(체크카드)도 같이 신청해야 합니다. 여기는 카드 없으면 엄청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꼭 체크 달라고 하세요. 가끔 쓸 일이 발생할지 모르거든요.
4. 운전면허증
- 우선 워싱턴주 운전면허증 필요서류는 쏘셜번호, 한국운전면허증, 수수료 $80입니다. 한국 경찰서에서 운전경력증 영문으로 발급받고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구요. 간단한 시력검사하고 사진찍으면 임시면허증 발급해주고, 약 10일 정도 뒤 플라스틱 카드가 나왔습니다. 운전면허증이 가진 위력은, 더이상 어딜갈때 여권을 안보여줘도 된다는 것입니다. 엄청 편해집니다.
저는 쏘셜번호 받을때까지 1주일정도 기다렸습니다. 학생의 경우 I-20, 일반거주자의 경우 쏘셜카드 또는 거주 입증 자료(bill 같은 것)을 요구합니다. 직장인은 워킹퍼밋 같은것을 요구하니 나중에 여기서 받으실 때 참고하세요.
5. 셀폰
- 역시 우선 쏘셜번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도 마찬가지로 여기 산다고 입증하는 자료 (상과 동, 학생 I-20, 일반인 빌즈 같은 것)가 필요하고, 혹은 은행 계좌 증명서(Bank statement)를 달라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쏘셜번호, 여권, 은행계좌 증명서를 이용하여 셀폰을 개통했습니다.
특이한 것은 여기 폰팔이도 한국 폰팔이랑 똑같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더 이익을 챙기려 하는 모습들... 집에서 보조금 보는 자료랑 플랜 보고 눈치챘습니다. 아 당했다.ㅋㅋㅋ
6. 자동차
- 저는 딜러샵을 돌아다니면서 차를 구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에서 보다 더 크고 좋은 차 사고 싶었지만... 경제력이 거의 우울하므로 한국 것보다 조금 더 큰 차를 샀습니다.(중고) 차 구매에는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워싱턴주) 그리고 저처럼 직장이 없는 경우는 무조건 할부(loan)가 안되므로 현금으로 샀습니다. 현금 구매때는 무조건 깎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두번 방문해서 원하는 가격이 예를 들면 2만 5천불이다면 2만 3천불부터 부르고 깎아서 결정했습니다. 차팔이도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차 살땐 꼭 KBB랑 Craiglist 이용해서 가격 보시고, carfax가서 이력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차 이력은 대부분 딜러들이 carfax에서 출력해와서, 그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시고 영어 잘 못해도 얘들은 돈주면 좋아하니까 꼭 왜 이러냐 등등 물어보세요. 그리고 결재는 casher's check를 이용해야합니다. (데빗카드 없으면)
재밌는 것은 한국처럼 차를 사면 보험사까지 알아봐주는 것이 아니라서, 차를 끌고 한시간동안 경찰한테 안잡히도록 조심조심와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을 하였습니다. 보험은 따로 언급할께요.
7. 집(아파트)
-저는 아파트를 구하였기에 아파트 렌트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아파트 역시 필요한 것은 쏘셜번호, 운전면허증, 그리고 계좌 증명서 입니다. 저는 신용이 없기에(누구나 최초 입국자는 신용이 없잖아요) 집을 구할 때 보증인(co-signer)가 필요할 줄 알았는데, 여기서는 보증인은 요구하지 않고, 렌트할 때 거주기간을 낼 수 있는 최저 비용을 요구하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미국 은행의 Statement와 한국은행에서 발급한 영문 statement를 보여주고 구할 수 있었습니다. 집은 솔직히 저도 여기 지리를 잘 몰라, 주변 아는 분께 도움을 요청하여 보러다녔습니다.
8. 상기과정까지의 소감(?)
- 우선 쏘셜번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쏘셜번호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영주권은 상기 과정까지 한번도 필요없었습니다. 우선 오시면 쏘셜번호 기다리지말고 가까운 오피스 가서 빨리 신청하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는 차가 발입니다. 차없으면 거의 집밖에 있을데가 없네요. 그래서 쏘셜번호 기다리는 동안 차를 알아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bank statement는 계좌만들고 보통 3일 정도 후에 발급해주더라구요. 그러므로 쏘셜번호 -> 은행 및 운전면허 -> 셀폰(bank statement 나 bills 필요) -> 차 -> 집(구하러 다닐 수 있는 차와 직원과 통화가능한 전화번호 필요) 이런 순으로 하는 것이 제 생각에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9. 기타
- 자동차 보험은 처음 이주자는 신용이 없으므로 좋은 보험사에서는 받아주지 않더라구요. 코스트코에서 가입하면 타 보험보다 15% 저렴한 보험이 있다기에 일부러 Executive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결국 거부당해서 많이 사용한다는 Geico보험을 가입하였습니다. 온라인으로 하면 되구요, 자차포함하여 한국돈으로 일년 약 200만원 내는 것 같아요. 여기는 6개월마다 다시 갱신해야 합니다.
- 집을 구했는데, 여기도 아파트 보험을 들라고 하더라구요. 그게 되야 입주가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올 수도와 전기도 다 직접전화해서 연결하라고 하네요. 시련입니다. 아직 입주는 안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들어가거든요.
- 보험은 오바마 케어로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웰페어 복지법때문에 해당 안되는 줄 알았는데, 오바마 케어 가입 가능하다고 하구요, 푸드 스탬프는 지금 알아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여기 담당 오피서를 만나러 갈까 합니다. 회원님들 중 아시는 분 있으면 조언좀 구하겠습니다.
- 미국인들이 그런지, 공무원이 그런지 정말 느려터집니다. 진짜 수기보시면 알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얘들을 상대해야 합니다.
- 그래도 미국인들은 도와달라면 잘 도와줍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하는 점인 듯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해인데, 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저처럼 초보이거나 새로 들어오실 분들께 잠깐이나마 참고자료가 되었음 합니다. 나중에는 또 다른 이야기로 다시 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도 NIW로 2월중에 인터뷰하고 3월 미국 입국예정인데, 따끈따끈한 글을 보니 도움이 많이 됩니다. NIW로 영주권을 취득하다보니 저도 일단 직장면제받고 들어가는거라 역으로 얘기하면 백수상태인데, 그럼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오바마 케어나 푸드스템프도 지원받을수 있는거군요? 그런데, 푸드스템프는 지원받게 되면 나중에 시민권 신청이 필요한경우 불이익이 발생할수 있나요?
푸드 스탬프는 저도 알아보고 있어요. 안된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가장 정확한거는 오피스 찾아가서 물어보는게 답이라 생각듭니다. 그리고 ESL의 경우 학교마다 저렴하게 이민자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오바마 케어는 확실히 지원받을 수 있다 합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들어오세요~ 저는 매일 한국 생각이 납니다 ㅎ
수고 하셨습니다. 소셜카드가 영주권 없이도 가능한가요?
저는 애 먹었습니다. 저희가족도 페더럴 아파트 삽니다.
푸드 스템푸는 65세이상 저소득 시민권자 만 받느것 아닌 지요?
영주권과 관계없이 신청하면 나오는데 소셜카드가 다
똑같은게 아니고 일할수 있는 카드 일은 못하는 카드 등등 신분상태를 나타내는 그런거져
모르겠습니다 제 얘기는 20년전이니까요 그냥 관광차 가서 엘에이서 받았거든여
@엘에이 다이겨스 여권을 가지고 갔어요, 거기에 I-551(영주비자)이 있으므로 확인이 됩니다.
@인생은아름다워 1997년 la관광가서[6개월후 귀국] 일 할수없는 소셜카드 받았으요 눈물나는 미국공부 엄청 많이 했습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형제초청으로 기다리는중인데 제가 훼더럴웨이 에서 2년 가까이 살다 왔습니다
제가 살때는 시장이 한국인 일정도로 한국인도 제법살고 바닷가도 가깝고 공원도 좋고 그립군요
게다가 제가 살던 95년 96년은 시애틀매리너스 전성기였어여
랜디존슨 캔그리피 주니어 병현이 한테 월드시리즈서 홈런친 티노마르티네스 타격왕 에드가 마르티네스
지금은 약물복용 걸려서 퇴출된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루키로 뛰었져 그때 디비전 챔피언 차지했지여
기념티도 보관하고 있슴다 저도 3~4년 남았는데 반갑습니다 야구경기 구경도 많이 하시고
고향그리우실때 바닷가에 가셔서 태평양바다도 보시고 건강하시고 건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은 씨혹스때문에 난리입니다. 내일 슈퍼볼하거든요. 빨리오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세한 경험담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호텔에 묵으시면서 소셜카드를 배달받으셨는지요? 소셜번호 받는 것이 모든 일처리에 우선하는 것 같은데 처음에 거처가 없으니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요..
홈스테이하면서 집주인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인생은아름다워 아~~~ 그러셨군요. 그럼 저희는 이번에 나갔을 때는 신청이 어렵겠네요^^ 답변 고맙습니다!!
하나 하나 상세하게 설명이 된거 같아 참고 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저희도 niw 승인받고 3월중 입국 예정입니다. 그런데, DS230서류 제출할때 ssn신청을 하면 입국후 영주권 받을때 그린카드와 함께 ssn도 받는걸로 알고있는데, 아닌가요?
niw로 영주권 받고 현지 취업하지 않고 출국하신건가요? 저희도 이부분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남편이 엔지니어이고 미국내에선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한 분야라서 취업후 출국이 가능할지 고민입니다. 아니면, 무작정 출국후 현지생활하면서 취업해야할지....
1) 저희도 서류에 그 부분을 체크했었는데 영주권만 왔다고 하더라고요.. 지인 집으로 영주권 주소를 했었거든요. 아마 바로 들어가신다면 저희와 경우가 다르니 같이 받으실 수도 있겠네요.
2) 저희도 지금까지 고민하다가 드디어 사표를 냈답니다.^^ 어느쪽으로 들어가실 예정이신지요? 혹시 시애틀쪽이면 서로 정보 공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ds 230 작성시 같이받는것으로 했는데, 4주째인 지금도 영주권 못받았습니다. 그럼 쏘셜번호 올때까진 아무것도 안되요. 취직하여 회사를 가서도 쏘셜번호가 있어야 크레딧 택스 등 신고 되는걸로 알고있어요. 쏘셜번호는 입국하고 바로 처리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취직은 영어가 딸리고 막상 알아보니 지금 있는 워싱턴주보단 제 경우는 텍사스나 콜로라도가 많이 구인을 요구하더라구요. 저도 추천받아 시애틀 쪽으로 간건데 쩝.. 영어는 esl 좀 다녀보고 레쥬메 보완하여 취직알아볼까 합니다.
일단 영주권수속때문에 열흘정도 다녀온 후에 최종 정착은 몇달후가 될것 같네요.....직장은 최대한 열심히 알아본 후에
3,4월정도에 사표를 낼까 생각중입니다....저희는 휴스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네.. 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쓰신 글을 보았읍니다. 전에 이야기를 잠깐 나눈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오바마케어는 입국 후 5년이 지나야 해당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아는 것이 틀렸나 보네요.
혹시 정확하게 알게 되시면 다시 글을 올려 주셨으면 합니다.
확인결과, 오바마케어는 웰페어복지법과 다른거랍니다. 주마다 다를수 있으니 해당 주 홈페이지를 검색해보세요.
구체적으로 도움이 되는글 감사합니다^^
참 좋은 정보입니다.
저도 2달 전에 페더럴웨이로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혹시 시간되시면 만나서 인사하는게 어떨까요^^
저도 온지 얼마안되서..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것 같아서요 쪽지 주세요
정보감사합니다
담에도 계속 정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