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중년] '밥+춤+술'을 1만원 안에 해결.. 콜라텍은 新중년의 -(복합문화시설)
"남편 死別 후 생긴 우울증…
춤추고 친구 만나니 사라져" 종로 업소 손님 하루 1000명… 서울만 52곳 '해방구' 신중년들은“콜라텍을 퇴폐 문화로 볼 것만은 아니다.
등산은 무리이고 신중년들에게 딱 적합한 곳이 바로 콜라텍”이라고 말한다.
"천둥사안 바악달재를 울고넘는 우우우리님아…."
오후 1시, 서울 종로3가 국일관 건물 9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깔끔하고 멋진 남녀 약 100명이 '울고 넘는 박달재' 리듬에 따라 몸을 느리게 흔들고 있었다.
절반 정도는 남녀가 손을 잡았고, 나머지는 혼자 '솔로 댄스'를 추며 리듬을 즐기고 있다. 500평(약 1653㎡)은 넘어 보이는 큰 홀이 형형색색 조명으로 번쩍였다.
빠른 노래인 '내 나이가 어때서'로 곡이 바뀌자 몸을 흔드는 속도도 한층 빨라졌다.
이곳은 요즘 신중년들 사이 가장 '물이 좋다'고 소문난 A콜라텍이다.
이 콜라텍에서 만난 한 남성은 "한 달에 약 27번 정도 콜라텍을 찾는다"며 " 돈 안 들이고 놀기에 최고"라고 말했다.
여성 이모씨는 "남편과 사별 후 우울증을 앓다가 친구 소개로 콜라텍을 찾기 시작했는데 우울증이 싹 나았다"고 말했다.
역시 남편과 사별했다는 강모씨는 "딸이 '엄마 나가서 사람 좀 만나고 오라'면서 콜라텍에라도 가라고 권한다"고 말했다.
"여자끼리 어울려 춤을 추기도 하고 잘 못 추는 남자분이 있으면 가르쳐주는 차원에서 '잡아주기'도 해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오해하면 곤란하고….
길어야 30년 더 살 텐데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는 게 뭐가 나빠요?"
이 콜라텍은 평일 약 1000명, 주말엔 1400명이 찾는다.
신중년 세대에게 콜라텍은 만남의 장이자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신종 놀이터로 자리 잡았다.
직접 찾아가본 결과 종로, 청량리, 영등포 일대 콜라텍은 낮 시간에 신중년을 상대로 성업 중이었다.
서울소방방재본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내에 이런 콜라텍이 52곳 있다. '콜라텍'은 원래 술 대신 탄산음료를 마시는 건전한 유흥업소란 의미에서 붙은 말이다.
보통 낮 12시쯤 문을 열어서 오후 6시쯤 닫는다.
일부 콜라텍이 퇴폐 영업으로 문제가 되곤 하지만 서울시내 유명 콜라텍은 대부분 신중년이 운동 삼아 몸 풀러 오는 '해방구'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원래 콜라텍은 1990년대 청소년 일탈을 막아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별다른 인기를 못 끌다가, 20년이 지난 지금 신중년의 놀이터로 재탄생했다.
하지만 신중년들은 콜라텍을 '체육교실' 혹은 '만남의장' 등으로 바꿔 부르곤 한다
신중년들은 보통 콜라텍이 개장하는 낮 12시쯤 약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오후 6시까지 마음껏 춤을 추고 친구를 만났다.
간단한 식사와 술·안주를 10,000원 안팎 가격에 팔기 때문에 대략 1~2만원이면 온종일 놀다 올 수 있다.
몇 년째 출입하는 신중년 ᆢ
콜라텍에서 몸을 움직이면 육체적·정신적으로 훨씬 젊어진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 마음은 똑같아요ᆢ
5세아이나 60어른이나ᆢ
스트레스도 푸시고 친구도 사귀시고
생활의 활력!
돈거래 안하시고 여가만 즐기시면 됩니다^^
첫댓글 가성비 단연 Top 이네요 !
국일관 전에 현대무도 다닐때 다니던곳 그 다음이 을지 무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