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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자유 게시판 스크랩 양반댁 마님이 애용한 사랑의 음식은..
琴堤 추천 0 조회 50 15.12.23 13:35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양반댁 마님이 애용한 사랑의 음식은..


       

                                                    밤이 되면 양반댁 마님이 은밀히 사랑채로 내가는 '사랑의 묘약'이 바로 두부와 미꾸라지를 함께 끓인 두부추탕이다.




      차가운 두부와 미꾸라지를 솥에 넣고 불을 때면 미꾸라지가 뜨거워진 물을 피하기 위해 두부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가

      잔뜩 약이 오른채 죽게 된다. 
      두부추탕은 미꾸라지가 파고 들어간 두부를 썰어 끓여낸 추어탕이다.



      조선 순조때의 실학자인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에 처음 나오며, 성균관 부근의 백성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
      두부추탕이 '사랑의 묘약'으로 대접받은것에 대해 이규태 선생은 미꾸라지의 생김새를 성기에 비유하는데다 <본초강목>에도 나왔듯이

       

      미꾸라지가 내뿜고 죽은 기운을 양기에 불어 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두부추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도 있다. 
      송나라때 서긍이 고려에 사신으로 와서 지금의 개성인 송도를 둘러보고 풍물을 기록한 <고려도경>에 추어탕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에서 중국으로 흘러 들어간 음식일 수도 있다.

       

      이미지출처 - http://jayangmoon.net

      어쨌든 중국의 미꾸라지 두부는 그 이름이 중국 4대 미인 중 한명인 초선의 이름을 딴 초선두부다. 
      미꾸라지 두부에 '초선두부'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하얀 두부가 초선의 백옥같이 흰 피부와 야들야들한 몸매를 상징하고,

      미꾸라지가 교활한 동탁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이미지출처 - http://www.todaysppc.com

      한편으로는 하얀 두부가 여인의 몸매를, 미꾸라지가 남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음식남녀'에 충실한 중국인들의 요리관과 섹스관이 반영된 메뉴로, 우리나라에서 한밤에 몰래 사랑채로 내보내는

      '사랑의 묘약'과도 일맥상통 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출처 : 야후 라이프 http://kr.style.yahoo.com/blogs/author/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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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2.23 14:08

    첫댓글 ..

    스티커
  • 작성자 15.12.24 08:51

    들어는 보아도 처음보는 요리인데 신기합니다.그렇게 좋다니 ......

  • 15.12.23 19:33

    두부추탕, '초선두부'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은 하얀 두부가
    초선의 백옥같이 흰 피부와 야들야들한 몸매를 상징하고,
    미꾸라지가 교활한 동탁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편으로는 하얀 두부가 여인의 몸매를,
    미꾸라지가 남성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5.12.24 08:50

    저도 찾다가보니 사랑의 묘약으로
    마님들이 사랑채에 내어갔다니
    저도 한번 시도해봐야겠습니다.

  • 15.12.23 23:11

    감사합니다.
    두부와 미꾸라지를 맹물에 넣고 끓이나요?
    아님 간을 따로 조금 해야 하나요?
    추어의 사금내를 없애는 방법도 있을 듯하고요 ?
    제가 먹었던 것은 거의 두부반,추어반 인듯 했어요

    한번 즐겁게 해 볼께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 15.12.24 10:26

    저도 아직 안 만들어 보았지만
    위에 설명대로라면 차가운 물에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고 가열을 하면
    설명대로라면 미꾸라지가 두부속에 파고 들어가야하는데
    물이 뜨거워지면 그러기전에 기절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찾아본 결과로 미꾸라지를 해감을 없애고
    (바구니에 미꾸라지를 넣고 소금을 쳐서 서로 부대끼어 해감이되면 물로 행구어냄)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미꾸라지를 풀어지지 않게 익혀서
    두부를 하여 짤즈음에 응고된 연두부와 함께 짜면 될것 같기도 한데
    안해본 요리는 설명 드리기도 어렵네요
    한가지 요리를 열번은 해보아야 성공한다하는데 이리저리 실습해보세요.

  • 15.12.24 09:11

    듣기는 많이 했어도 맛을 못봐서

  • 작성자 15.12.24 10:26

    사랑의 묘약이라니 더욱 궁금합니다.

  • 15.12.24 09:17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15.12.24 10:27

    제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두부는 자주 해봐서 미꾸라지 익혀서 두부짤때 넣는게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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