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순식간에 일어날 일이 나에게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면 좋겠습니다!" 이사야 15장
어제는 아침에 허리 아픈 치료를 받으러 안산으로 갔다. 허리 아프다가 치료받고 나으신 분들은 당신들이 치료받고 나은 곳을 꼬옥 나에게 추천하기 원하신다. ㅎㅎ
너무 간곡히(?) 가라고 추천하셔서리.. ㅎㅎ 시간을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서 치료를 받으러 갔다.
도스 치료 같은 그런 마사지인데.. 받고 나니... 첫 번째 받은 치료라서인지.. 온몸이 무척 무거웠다.
아차... 이거 이러다 내일 아침 설교를 할 수 있을까!! 잠깐 스쳐 가는 생각!! 그러나 일단 이미 치료를 받았으니 내일 걱정은 내일!!
"프레이즈 게더링" 수양회로 가는 차 안에서 딸 수진이 음성메시지를 들었다. 내가 그러니 치료받는 시간에 수진이가 남겨 놓은 메시지였던 것이다.
몸은 치료를 막 받아서 무겁게 짓누르듯 힘이 드는데 딸 메시지를 들으니.. ㅎㅎ
답을 빨리 안 해주면 수진이가 자신의 메시지에 내가 실망 내지는 마음이 어렵다고 생각할까 봐 얼른 보이스톡을 보냈다.
그리고 수진이를 위해 기도했을 분들에게 아래와 같은 문자를 보냈다.
*** 저는 수양회에 가는 길에 우리 딸 수진으로부터 소식을 하나 받았네요.
수진이는 간호학 프로그램 첫 번째 학기 마지막을 2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시험 하나 보고 나서 95점을 맞아야지 이번 학기가 무사히 패스된다고 하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만약에 95점 맞고 패스한다 하더라도 수진이는 일 년 동안 이렇게 공부하는 자체가 너무 어렵겠다는 생각 끝에 지금 학교를 그만두기로 하고 그리고 2년에 마칠 수 있는 다른 학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고 하네요.
그러니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는 학교로 옮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진이가 간호학 프로그램을 1년 안에 끝낼 수 있도록 기도를 열심히 해주신 우리 모든 분께 감사 감사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수진이가 배운 가장 큰 레슨은 자기는 항상 모든 것을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내고 싶은 마음과 빠른 시간에 성과를 내야만 한다는 그러한 생각 가운데 지금까지 많은 결정을 했는데 하나님이 이번에 그렇게 모든 것에 빠른 성과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정말로 가족의 중요성과 자신의 삶에 우선순위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자기로서는 너무나 귀한 레슨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 잘 듣고 잘 순종하는 딸이라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 다음 학교는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는지 또 기도하면서 기대하게 됩니다.
God is good! All the time! All the time! God is good!
다시 한번 수진이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릴 때마다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면 또 기도를 부탁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진 애미 드립니다. ***
수진이가 내린 결정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수진이가 이 학교를 시작할 때 당연 학교를 잘 마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지만, 학교를 잘 마치게 해 달라는 기도보다 더 우선시한 기도가 있었다.
"주님! 수진이가 이 학업을 잘 마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학업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나기를 기도드립니다. 학업의 모든 힘든 과정들도 하나님을 더 가까이 알아가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세요.
학교 공부 때문에 주님의 음성 듣는 것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 땅에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학업을 모두 다 잘 마치는 것 중요하지만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기도를 드린 것이다.
나는 수진이가 이 학업을 잘 마칠 것을 믿는다. 지금 수진이 상황은 이 학교가 아니라 다른 학교로 간다는 것뿐이고 학교를 마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다는 것뿐..
이번 일로 수진이가 배운 레슨들을 감사한다.
엄마인 내가 기도한 대로 주님이 응답해 주신 기도 응답이기도 하니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수진이가 낙담하거나 자신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아서 감사하다. 엄마인 나를 닮았다고 칭찬해 주었다. ^^ 우리 딸을 그렇게 창조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고 말해 주었다.
"자식 농사" ㅎㅎㅎ 어렵다. 어려워 ^^
"수진 애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주님 나에게 딸을 위한 "기도손"을 조금 더 높이 조금 더 길게 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린다!
개역한글 이사야 15장
1. 모압에 관한 경고라 하루 밤에 모압 알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며 하루 밤에 모압 길이 망하여 황폐할 것이라 A prophecy against Moab: Ar in Moab is ruined, destroyed in a night! Kir in Moab is ruined, destroyed in a night!
"하루 밤"이라는 말이 마음에 와닿는다. 순식간이라는 것이다. 순식간!
이 땅에서 악을 행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받을 벌이 평생 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알고 계심이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진실이면 좋겠다.
하나님이 아시는데 사람이 모르는 우리들의 죄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이 두려움이 될 수 있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순식간"에 임할 일이 우리에게 "재앙"이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순식간"에 일어날 일이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그날이라고 성경은 말하니 우리는 "순식간"에 일어날 일이 기쁨의 날이기를 기도드립니다.
어제는 유기성 목사님의 설교에서 "우리가 수양회를 마치고 나면 돌아갈 집이 있는데 만약에 어떤 사람들에게는 돌아갈 집이 없다고 한다면 그 사람이 얼마나 불쌍하겠냐고 하시면서 우리가 이 땅에서 삶을 다 마치고 나면 돌아갈 하늘 본향집이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우리가 은혜를 받으려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도 감사하지만 이미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이 있는지 헤아려 보는 시간이 되자고 하셨다.
주님! 오늘 저는 아침 예배 설교입니다.
아침 7시인데 어제 수양회 첫날 밤 마치고 잠자리에 늦게 든 사람들은 아침 예배를 빠질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ㅎ 우리 천사님들 파송해 주셔서 모두 아침 기상나팔을 불게 해주세요. ^^
제가 아침에 설교하면 사람들이 졸지 않기 때문에 저를 "아침 예배 설교자"로 세운다는 말을 이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ㅎㅎ
모두 졸지 않고 설교 말씀 잘 듣도록 주님 도와주세요.
저는 오늘 세미나 인도도 있고 상담도 있고 그리고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멘토링 시간도 있습니다.
모든 순간순간이 주님의 백성들을 주님께 올바로 인도하는 시간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