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루루, 이민철 씨 전화벨이 울린다.
이삿짐을 싸던 이민철 씨가 허겁지겁 전화를 받는다.
“집사님!”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어. 짐은 다 쌌어?”
“지금 싸고 있는데 거의 다 쌌어요.”
“언제 갈까? 지금 갈까?”
“네, 지금 오시면 됩니다.”
드디어 이민철 씨가 이사를 가는 날, 짐을 실어주기로 한 김현중 집사님이 오신다고 한다.
우선 트럭으로 옮길 큰 박스들을 1층에 내려놓는다.
“집사님, 고맙습니다.”
“그래, 타.”
이삿짐을 트럭에 싣고 이민철 씨와 집사님이 먼저 출발한다.
직원은 이사를 돕는 다른 직원과 차를 타고 뒤따른다.
“안녕하세요. 김현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짐만 옮겨주러 온 거라 다음에 뵙겠습니다.”
짐을 옮기고 이민철 씨가 집사님께 집을 소개한다.
함께 살 박상재 아저씨와 인사를 나눈 뒤에 집사님을 배웅해 드렸다.
“그래. 네가 선택한 길이니까. 잘 감당해봐.”
“네, 알겠습니다.”
“그래. 나중에 트럭 필요하면 또 말하고.”
“고맙습니다. 집사님.”
“그래. 잘 살아.”
잠깐이지만 집을 꼼꼼히 둘러보신 집사님은 일을 하러 먼저 나가셨다.
집사님 덕에 옮긴 짐들을 어느 정도 정리한 뒤에는 이웃들에게 인사를 전하러 월평빌라로 돌아왔다.
이민철 씨는 집마다 들러 인사를 나눴다.
‘잘 가’, ‘잘 살아’, ‘다음에 보자’ 짧은 인사말 속에 섭섭한 마음, 응원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민철 씨도 오랜 시간 함께 살았던 이웃들에게 마음을 담아 인사를 전했다.
“민철이 갑니다. 잘 지내세요. 자주 놀러올게요.”
2022년 12월 30일 금요일, 박효진
“그래, 빌라에 진짜 오래 살았다.” “이민철 씨, 작년부터 이야기했는데 드디어 오늘 도장 찍었네요.” “그렇네. 도장을 쾅 찍었네.”(12/15) “민철이 갑니다. 잘 지내세요. 자주 놀러올게요.”(12/30) 이민철 씨 자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 응원합니다. 지금처럼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람들과 어울려 사시기 바랍니다. cf.)『월평빌라 이야기2』16-20쪽 ‘제가 있으니 걱정 마세요.’ 정진호
집사님 말씀처럼 민철 씨가 선택한 길 잘 감당하길 바랍니다. 신아름
민철 씨, 잘 사세요. 잘 살아야해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께 잘 사는 모습 보여드려요. 지난 세월을 생각하며 잘 살아야해요. 응원하며 기도할게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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