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2015년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중심으로 기나긴 시간동안 다양한 실전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당연히 미군이 가졌던 전쟁 이전의 각종 가정이나 인식은 빠르게 직면한 현실에 맞추어서 변화 되어 갔습니다. 그 결과로 비정규전에 대한 대응능력이 중시되면서 미군에서는 다양한 보병장구, 특히 월동장비와 방호 장비들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입니다.
오늘 저는 방호장비에 중점을 두고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미군 전력발전 기획단(PEO Soldier)에서 공개한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인데, 딱 저 사진 같은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현재 미군이 어떤 문제를 개선하려는지를 잘보여주는 편입니다. 저 사진속 장비들 중 개인적으로 중요한 개선점이라 할만한 것들을 적어보면
1. 헬멧과 가슴을 방호하는 방판장비에 충격감지 블랙박스기능을 하는 센서(Generation II Helmet Sensor (GEN II HS)를 장착
- 이건 경험에서 나온 개선 사항인데 미군은 작전을 수행하면서 상당히 많은 병사들을 사후 트라우마에 의한 장애나 사망으로 손실해왔습니다. 그래서 치명적인 충격이 집중되는 머리를 중심으로 각 부위에 센서를 설치하여 충격 당시의 충격량과 그 방향(Vector)를 기록하는 역할을 맡길 생각입니다. 전투 후 의무병들이 빠르고 적절한 응급처치 및 후송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요.
2. IED나 매설 지뢰에 대비한 PPS (Pelvic Protective System) 하체 방호구
- 역시 이 것도 경험에서 나온 겁니다. 이건 일종의 세트 장비인데 채용목적은 IED 피격시 사망 원인 중 하나 인 대퇴동맥부와 그 주변 신경계 및, 성기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구성품은 성기 주변을 방호하는 Groin Guard와 대퇴부 방어를 위한 PUG와 POG로 구성됩니다. PUG와 POG는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방탄기능을 부여한 속옷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상당히 든든한 방호구 입니다만 사이즈 세팅을 잘못하면 허벅지가 쓸리고 달리거나 산악행군을 할 때 엄청 빡세다는게 단점입니다. 덕분에 민간인이 된 이 후 산타는게 쉬워 졌습니다 ㅡ.ㅡ;; 빨래도 까다롭지요...소금기가 아주 그냥...)
3. 1항에서 소개한 센서의 정보를 통합 관리해서 보여주는 시계형 장비(PSM)
- 긴 설명은 필요 없겠으나, 이 장비가 따로 개발되기 보다는 저거너트 케이스를 통해 전장에서 사용 가능한 각종 민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여되면 한번 정리해보려 합니다.
4. 무릅과 팔꿈치 보호대 장착이 고려된 군복 설계
- 흔히 민간에 Gen2나 Gen3 유니폼으로 소개되던 형태의 군복을 말합니다. Gen2 방식의 전투복이 채택한 보호대 착용방식을 쓰면 착용지점에 통풍이 약간 안되서 그렇지 절대로 무릅보호대가 흘러내려가지 않습니다! 이거 은근히 중요한 개선점입니다. 오래 장거리 행군이나 전술기동을 하면 축 늘어진 보호대가 체력을 제법 갉아먹으니까요.
ps : 이미 출시된지는 꽤 된 일이지만 지금 우리가 다루는 부분은 미육군 전체의 로드맵입니다. 특수부대들처럼 그 때 그 때 유행을 따라가기는 힘든 조직이지요. 그리고 그런 조직이 이제 저 구조의 군복을 미래 전투복의 기준이라 선언한겁니다. 이 기준도 의미가 크지요. 참고로 전투복 위장무늬는 멀티캠과 유사한 스콜피온 위스키 2로 바뀝니다.(2019년까지 ACU-UCP, 멀티캠, 스콜피온 위스키2를 혼용하다가 스콜피온 위스키2로 통일)
5. 모듈 확장형 헬멧 시스템
- 옵스코어 헬멧이 선도하기 시작한 모듈화는 사실 별거 아니지만 중대한 변화였습니다. 헬멧에 장착된 레일 규격에 따라 일체형 외장 귀마개 겸 통신장비, 일체형 고글, 확장형 안면 방호 방탄판, 일체형 확장식 방독면등등등의 아이디어가 모두 모이면 저런 헬멧이 된다는 거지요. 당연히 디자인이 사진과 동일할지는 아직 모를 겁니다.
6. 개선된 방탄소재 (ECH, E-SAPI등등등)
- 기존의 방탄장비의 방호력을 제법 끌어올렸다고 알려진 놈들입니다. 7.62mm탄에 대한 방호력에 신경을 많이 쓴게 개발 포인트인데, 확실히 비정규전 상황에서 저격에 시달리던 경험이 영향을 끼친 걸까요?
7. 외장골격시스템
-사진에는 아직 없지만 엑소 스켈레톤도 이미 몇년전부터 개발 중입니다. 요놈은 따로 다루는게 좋겠어요^^
애고 내일 다시 일을 하려면 자야죠...간만에 정신줄 좀 챙길 겸 몇자 적었습니다! 태클이나 수정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출처 : PEO Soldier 정기 보고서, 스스로의 실제 이용 경험, 군시절 미군 동료들과 수다떨다가 들은 각종 경험담 등등.
PS : 사진 중 일부는 실제 장비 사진이 아닙니다!!!
첫댓글 좋은자료 잘 봤습니다^^
PPS하체 방호구가 특히 흥미롭고 헬멧 시스템은 부럽기도 하고 무게는 어떨까 궁금 하기도 하네요^^
PUG와 POG는 방호도 면에서는 점수를 줄 만하지만 전술체력관리를 생각하지 않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버립니다. 그러니 기초체력이 더 많이 요구되지요... 헬멧 시스템은 기본이 되는 옵스코어 헬멧의 경우 미군의 일반 방탄 헬멧에 비해 최대 47%의 무게 절감을 이루어낸 놈입니다. 다만 이것 저것 확장하면 결국 똑같지요^^
미군의 장비는 참..대단함 물론 이익만을위해 전쟁하는것은...싫지만
하지만 그 장비를 쓰는 것도 사람입니다^^
이로서 미군은 프로토스가 되어가는군요.
북한은 저그
우린 노답
남한군은 미군 없이는 절대 안싸우려고 하죠.
미군도 생각보다 약점은 많습니다^^
@푸른 장미 현재로서는 맞는 선택이니 뭐라하기는 좀 그런데. 분명 아쉬운 부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 그러게요. 하지만 강력한 도전자들이 성장 중입네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