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은 환한데
바람이 많이 부는 오늘
이천에를 갔어요
이천에서 제일 높은산이라는 원적산 천년고찰 영원사를 올라 갔어요
산사가 산들에 포옥 싸여 바람도 막아주는지 아늑하고 포근했지요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풍경소리까지 유난히 맑고 처마끝 아름다운데
어머나 세상에
노랑 복수초가 손짓하고 있었어요
일부러 오산 물향기 수목원 갔다가 못보고 실망했는데
햇살고운 양지쪽에
탐스럽게 핀 노란 복수초
얼마나 반가운지요
애교스런 노루귀는 없었지만
만족할래요
제비꽃도
땅속에서 고개 디밀고 나도 왔어요 하며
빨랑 나랑 놀자고 손 끌어 당길것만 같은 조용한 산사
영원사에서..
또 다시 다른 산사
원적사를 갔는데
버들강아지 방글방글 웃으며 틔울 준비 하고요
맘씨 착하신 여승은 우리에게 먹을것도 싸 주시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이쁜 꽃 얼굴만 보고
돌아왔답니다
아늑한 산사
여승의 환한 미소가 햇살처럼 밝은데
하루종일 행복이 쏟아지고요
천안까지 오니 날은 저 물어 초승달 곱게
하늘을 수 놓고
오늘도 아름답다 감동합니다
첫댓글
고즈넉한 산사에서 야생화들과의 만남에 즐거운 나들이를 하셨네요...ㅎㅎ
우찌
봄이 옴을 알고
신통 방통~~
복수초가 이뻐요
노란색이니깐 더욱
이번주도 해피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