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걷기는 29일 비 소식에 28일까지 이틀만 걷고
삼천포에서 마지막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는데
2월 걸었던 고성마지막 구간인 33코스(임포항에서 하이면사무소)
사천구간인 34코스(하이면사무소에서 삼천포대교사거리)
35코스(삼천포대교사거리에서 대방교차로)
남해구간 일부인 36코스(대방교차로에서 당항)까지의 구간 사진을 핸드폰을 정리하면서
사진도 함께 삭제가 되어 아쉬웁게도 자료를 남기기 못하게 되었다
다행히 인스타그램에 몇장의 사진이 남겨져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
이번 여행길 첫날부터 비소식이 있지만 오후에는 그친다니 다행이다 생각하고 출발~~
문산서 첫 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2시간여만에 도착 간단히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챙기고 7시 30 분 버스를 타고 삼천포에 도착하니 12시~~
점심먹을 곳을 찾아 이리저리 다니다 들어간 해장국집~~~네이버 리뷰를 쓰니 복권을준다
바로 확인하면 안될것 같아 고이고이 모셔두고 ~~
버스시간표를 알아보니 왔다리 갔다리~~~~무작정 기달릴수는 없기에 택시를 타고 당항까지~~
남파랑길 36코스 2024.3.26. 대방교차로 17.5km
대방교차로ㅡ>삼천포창선대교ㅡ>단항 ㅡ>당항 ㅡ> 운대암 ㅡ>창선파출소
지난 2월 삼천포 창선대교를 건너 당항까지 걸었기에 이번에는 당항에서 출발~~~
창선대교를 건널때 남해를 연결하는 서너개의 대교를 계속 건넜는데 다리를 만드는 공법이 다
다르다고 하였는데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많이 아쉬웁다
택시에서 내려 낮익은 당항마을 입구에서부터 시작~~~
길가의 노오란 개나리를 보니 이제는 봄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진다
도로를 벗어나 바로 산길로 이어진다
저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이 이상하다 생각하며 길을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저곳이 바로
고사리 밭이었다
당항마을 산골짜기에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건물들~~~
굽이 굽이 마을 외곽길로 들어선다
점점 가까워지는 펜션같은 마을~~~이런 곳까지 와서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길가의 고사리 밭에서는 고사리가 살포시 머리를 내밀고 있다
길 옆의 누런 밭이 고사리 밭이다
들꽃도 하나둘 눈에 뜨인다
연두연두한 나무잎들~~~~눈이 시원해 진다
무슨 나무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무가 연두연두해 지면서 떨어진 것들이 폭신폭신하다
진달래도 활짝이 피어 있어 띄엄띄엄 분홍빛을 발산하고 있다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이지만 연두연두 정기를 받으며 힘차게~~
이름모를 들꾳들도 활짝이 피어 길가를 장식하며 봄이 왔다고 외치고 있다
요것이 떨어져 도로에 양탄자를 깔아 놓은것 같다
먹구름은 사라지고 흰구름과 함께 하는 남해의 바다
이길을 걸으며 만난 동네분들~~~
남해를 걸으며 산책을 나온 사람들을 만나기 힘든데~~
쭈~~~욱 시원스레 뻗은 나무들~~~
생뚱맞은 곳에 태양광이~~~
대방산의 겨울과 봄을 모두 느끼며 걷는다
동백이는 벌써 꾳을 다 피우고 뒤 늦은 꾳봉오리가 데롱데롱~~
여기서 다랭이 논을 보게 되다니~~~
활짝핀 벚꽃나무를 처음으로 만난다
잠시 그림자 놀이도 하고~~
마을의 앞뒤와 저 멀리 산까지 고사리밭이 누렇게 펼쳐져 있다
먹구름이 갑자기 밀려오니 옷깃을 여미게 되는데 저 멀리 삼천포 대교가 보인다
벌써 고사리 밭이 시작되는가 보다
마을 담장의 매화가 한창이다
길가의 동백이는 꾳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한 나무에서 두개의 색으로 꾳을 피었다
우리가 내려온 길인데 운대암은 어디에~~????
길가 맞은편에는 비석이~~~~요런것 아주 관심이 많다
고사리 밭이 가끔 보이더니 이 마을이 창선마을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서니 창선파출소 앞에 37코스 시작안내판과
남해바라길 안내도가 나란히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