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심하여 구해야 하는 것
(마 18:15-20)
1. 서론
① 2026년 기도하는 해
지난 3주 동안 말씀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게, 예수님께 배우라
새해 들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하고 또 공동체에 주시는 말씀을 듣고자 많이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첫 주에는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에 대해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함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며 자신을 굴복시키며 느끼셨던 기쁨이 아버지와 함께 하시는 기쁨이었던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 사랑하라는 계명에 순종하여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또 둘째 주에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삶으로 바울처럼 자신의 약함과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주님의 강함과 지혜를 의지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에는 마음의 쉼을 얻으려면 항상 쉼 가운데 계셨던 예수님, 하늘의 안식을 누리며 사셨던 예수님께 배워야 한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3 주에 걸쳐 말씀을 나누며 이런 말씀을 주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기 위해서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려면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마음에 부어진 사랑으로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랑으로 충만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무는 삶을 살려면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그 약점을 통해 주님의 능력이 나타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원함을 내려 놓고 아버지의 원함이 이루어지기를 구했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배워야 합니다.
지난 3 주 동안 주셨던 말씀을 통해 깨닫게 된 것은 기도로 주님 앞에 더 많은 시간 머물러 있고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하며, 기도를 통해 주님과 더 깊은 친밀감을 느끼기 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다시 한 번 기도에 대한 마음을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들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무엇이든지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합심하여 구해야 하는 것을 알려면 오늘 본문의 배경을 잘 살펴야 합니다.
2. 본론 1) 죄를 범한 형제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①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들으면 형제를 얻은 것
(마 18: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오늘 본문은 대부분의 교단 헌법에서 치리와 징계에 대한 근거로 인용하는 성경구절입니다.
세 가지 단계를 말하는데 첫 번째는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첫 번째 단계가 대부분 지켜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본인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싫어하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게 됩니다.
그러면 본인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 잘못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늦게 알게 되지요.
이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인데 한 사람을 공동체에서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이 본문이 나오는 문맥 앞 뒤를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이 본문 앞쪽에는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 18: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천국에서 큰 자가 누구냐 묻는 제자들에게 어린 아이와 같이 자신을 낮추는 자가 큰 자라 하시며 한 마리의 어린 양을 찾기 위해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는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잘못한 한 사람을 공동체에서 쫓아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잃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떠났을지라도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신 것이라 생각해야 합니다.
② 한 두 사람을 데리고 가라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마 18: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두 번째 단계는 그 사람이 잘못한 것을 한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리고 설득하라 하십니다.
③ 교회에 말하라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 18: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그리고 세 번째 단계에서 교회 공동체에 말하고 교회 공동체의 말도 듣지 않으면 쫓아 내도 된다고 하신 것입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세 번째로 바로 넘어가기 때문에 예수님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해석하게 된 것입니다.
3. 본론 2) 두 사람이 합심하여 구해야
① 무엇을 구해야 하는가?
매고 푸는 기도
(마 18: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렇게 세 단계를 말씀하신 예수님은 매고 푸는 것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베드로가 신앙고백 했을 때 교회에게 하셨던 말씀과 동일합니다.
(마 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의 대표인 베드로 위에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에 천국 열쇠를 주시며 이와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하십니다.
맨다는 것은 금지한다는 의미이고 푼다는 것은 허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교회에 주신 권세로 천국 열쇠를 가지고 문으로 표현된 음부의 권세를 열고 닫을 수 있는 권세,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기도 하고 허용하기도 하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뿐만 아니라 징계를 통해 공동체에서 떠난 사람에게 공동체에 들어오는 것을 금할 수도 있고 허용할 수도 있는 권세를 의미합니다.
여기에도 매고 풀어야 할 무엇이든지가 관건입니다.
무엇이든지에 포함되는 것은 무엇일까?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합심하여 매고 푸는 기도를 할 때 무엇이든지 구하면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기를 합심하여 기도하고, 온전히 돌이켜 회개하기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그 범죄로 인해 깨어진 관계 회복을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공동체가 그를 사랑으로 용납하고 받아들이기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게 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②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그들은 누구인가?
(마 18: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다시 한 번 19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그들이 누구인지 두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이라 할 때 ‘무엇이든지’를 구하는 자들 즉 기도하는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의미는 교회 공동체를 떠났지만 다시 교회로 돌아오기 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죄를 범하여 공동체의 징계를 받고 공동체를 떠나게 되었을지라도 다시 공동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합심하여 기도하는 자들, 회개하고 교회 공동체로 돌아오기 원하는 자들을 위해서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해 주십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앞 뒤 문맥이 너무도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14절 말씀에서도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도 베드로의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 하시고 일만 달란트 빚진 자와 백 데나리온 빚진 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며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말씀하십니다.
용서하되 완벽하게 용서하기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고 완벽하게 회복하고 하나되기를 위해 합심하여 기도하라 하신 것입니다.
2026년 들어 예수님의 기쁨으로 충만하고 그리스도의 능력이 머물며 예수님께 배워 마음에 쉼을 누리는 한 해가 되는 구체적인 방법은 더 많이 기도하는 것인데 특별히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에 대한 감동을 주십니다.
우리 공동체를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작년에도 그 분들을 위해 기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 해는 그 기도를 지속적으로 합심하여 기도하기 원합니다.
먼저 우리 공동체 안에 떠난 사람들을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의 눈이 열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이 떠날 때 남은 사람들이 상처받았던 것들이 치유되고 떠났던 사람들이 상처받았던 것들이 치유되고 회복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과 우리 공동체 안에 화목하지 못하게 하는 악한 세력이 떠나가고 화목하게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를 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오직 예수님 안에서 온전한 하나됨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 안에 서로를 인정하는 예수님 안에 있는 낮고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각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지만 모두가 예수님 안에 있고 그리스도의 몸에 붙어 있는 지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 안에 계신 예수님을 볼 뿐만 아니라 상대방 안에 주인으로 계신 예수님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4. 결론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신다
①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 18: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이 말씀은 어떤 모임이든 예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말씀이 아니라 합심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예수님의 이름 아래 모인다면 줌으로 모여 기도하든지, 같은 시간에 있는 곳에서 기도하든지, 아니면 다른 시간에 기도한다 하더라도 주님은 우리 가운데 거하십니다.
이미 우리 각 사람 안에 들어와 계시기 때문에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주님은 함께 하시고 그렇게 기도하는 자들을 위해 아니 주님께로 돌아오기 원하는 자들을 위해 그 기도가 이루어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합심하여 구할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은 작은 자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며, 용서하되 끝까지 용서하는 것임을 잊지 않고 기도한다면 주님께서 그 기도를 이루어 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026년 한 해가 공동체의 회복, 관계의 회복, 영적인 눈이 열려 상대방의 마음에 계신 예수님을 보게 되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게 해 달라고 합심하여 기도하고 그것이 응답되는 것을 보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5. 함께 드리는 기도
작은 자 한 사람도 잃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뜻을 깨닫고 혹시 공동체를 떠났을지라도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아오기를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라도 사랑으로 용납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공동체가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어 예수님께서 명하신 새 계명 대로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 사랑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한 해 되게 하소서.
찬송 :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