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옛날에는 오색의 꽃이 피었다 하여 오색이라 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져 온다.
오색약수 초입에 타이어모양이 있는 그곳이 유명한 오색약수가 나오는 곳이란다.
타이어모양의 그 옆의 작은 구멍에서도 약숫물이 나오는데
저 물로 밥을 하면 철분이 많아 붉은 색의 밥이 된다고 한다.
조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조금 떠와서 밥을 지어볼걸~~
아쉬움이 살짝 남는다.
특히, 오색의 약수는 땅속 깊은 곳에서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약수이라서
바위속의 성분을 흡수하였기에 독특한 맛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또한 탄산수로 철분이 많아 위장병, 빈혈증, 신경통, 피부병등에도
효과가 있어 약수를 마시면 사람의 몸속이 깨끗해진다고 한다.
주전골 자연관찰로의 안내표지판이다.
오색약수터부터 주전골 용소폭포까지 다녀오기로 하였다.
약수터에서 용소폭포까지는 3.2키로....
주전골은..
설악산의 최고봉 대청봉과 그 남쪽 점봉산 사이의 깊은 골짜기이며
남설악의 오색지구에 속하는 곳이다.
주전골은 용소폭포 못미쳐 시루떡모양의 바위가 엽전모양으로 쌓여있어
붙혀진 이름이기도 하며,
옛날 도적떼가 스님으로 변장하여 가짜엽전을 찍어내던 곳이라 하여
주전이라 불리우기도 한다고 한다.
완만하고 평탄한 길을 걸어 조금 올라가니 '성국사'라는 절이 나타났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오색석사' 라고 하는데
600년이상의 역사를 지닌 절이라고 한다.
오색의 유래중에 이곳 성국사에 5섯가지의 꽃이 피어 오색이라 부른다는 유래가 함께 전해져오는데
바로 사진에서 보이는 절마당에 보호막이 쳐져있는 저 나무에서 5가지의 꽃이 핀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봄꽃조차 피지 않았기에 확인 할 수는 없었다.
오색석사의 또 다른 유래로는
오색의 골짜기에 오색의 돌이 있어 오색석사라고 불렸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보물 제 497호 성국사 (오색석사) 삼층석탑
오랜만에 주전골을 찾아 온 언니들이 길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새로 만든 길이 등산길 탐방하기는 좋기는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더 붙혔다.
아직 나무들이 울창하지 않아서인지
내 눈에도 나무로 만든 탐방로길이 조금 어색해 보였지만 어쩌면 또 다른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라가는 길 ..계곡 맞은 편 바위에 이끼덩어리처럼 생긴 것들이 눈에 보였다.
구멍도 숭숭 뜷려있고...
바로 대륙쥐라고 불리우는 쥐들의 아파트라고 한다.
오색약수부터 올라가는 주전골은 맑은 계곡물과 기암들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계곡물은 맑고 투명은 하였지만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돌멩이들과 바위들이 어수선해서
다소 정신이 없어 보였는데...............
그것이 지난 몇년 전 태풍 매미가 긁고 지나간 흔적이라고 한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와 바람에 주전골의 바위들이 계곡물에 쓸려 내려오고
기암들이 무너져 내렸다고 하니
그 당시 이곳에 얼마나 큰 굉음들이 울려 퍼졌을까?
천지가 개벽하는 소리만큼 굉장했을까?
옥같이 맑은 물이 암벽을 곱게 다듬어 청류로 흐르다 목욕탕 같은 깨끗하고 아담한 소를 이루었다는 선녀탕이다.
옛날에 밝은 달밤에 일곱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하늘나라에서 몰래 따라 온 선관이 가장 예쁜 두명의 선녀 옷을 숨겼다고 한다.
옷을 잃어버린 두명의 선녀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기다리다 지쳐
한 선녀는 옥녀폭포가 되고 다른 선녀는 여심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고 한다.
선녀탕은 생각만큼 크지 않았다.
지난 매미의 피해로 선녀탕 위에 커다란 바위덩어리가 자리잡고 있어
선녀탕을 설명했던 표지판의 모습하고는 판이하게 달랐다.
물도 많이 고여있지 않고 그냥 작은 웅덩이처럼 보였다.
목욕은 커녕 족욕이나 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곳곳에 바위덩어리들이 많이 보인다.
원래부터 있었던 것도 있지만
태풍 매미가 왔을때, 굴러떨어진 바위들도 제법 있는 것 같다.
'금강문'
바위와 바위 저 틈새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다.
저 곳을 지나갈때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 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금강문이란..
아름다운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데
금강산에는 이와같은 금강문이 다섯개나 있다고 한다.
즉, 금강산에는 아름다운 곳이 이곳보다 더 많다는 이야기도 되는 듯 싶은데
금강산 관광도 지금은 중단되어 있고..
이 표지판을 보면서 눈에 확 띈 것이 있다면
'귀때기청봉'이다.
작년 늦가을에 저곳에 갔었는데 이 표지판을 보고서야
주전골과 한계령..그리고 귀때기청봉의 대충의 위치를 짐작하게 되었다.
설악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파악하려면 얼마나 많이 와야 할런지.. ^^;;
아직 북한산도 다 모르는데......큭~
그 옛날 이무기가 용이되어 승천했다는 용소폭포이다.
주전골의 종착지이기도 하고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한계령 44번 국도로 나가게 된다고 한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소리를 들으며
가까운 근처에 자리를 깔고 앉아 뒤늦은 점심으로
가지고 간 김밥과 컵라면으로 요기를 했다.
이때, 슬쩍 물속에 손도 담궈보았는데 무척 차가웠다
손이 시려우면서도 시원한 느낌..
용소폭포 옆으로 있는 시루떡모양의 바위형상..
겨우살이
저 뒤로 보이는 봉우리들이 칠형제봉이라고 한다.
왼쪽으로 우뚝 솟아있는 바위가 독좌암..또는 독주암이라고 부른다.
바위 꼭대기에 한사람만 앉을 수 있다고 한다.
다시 오색석사.. 성국사이다.
오색약수터부터 주전골 용소폭포까지 갔다가 오는 주전골탐방길은
새로 만든 가설로가 있어 산행하기 참 편했다.
그냥 여유롭게 계곡을 끼고 걸어가면서 주변의 기암괴석들을 감상하며
천천히 산행하기 좋은 곳이다.
여름에 울창한 모습과 가을엔 단풍으로 물든 주전골의 모습을 상상해보며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첫댓글 매미 흔적 무섭지요..오색근처가 온통 망가져버린 모습을 그해에 봤던 기억이..수십년이 지나야 자연치유 된다든가...오색에서 대청봉길이 아마 가장 짧은 정상길이 아닌지..올해 집사람이 꼭 간다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도 저렇게 어수선하니.. 오랜기간이 되어야 치유가 될 것 같아요. 제가 가던 날에도 공원관리직원들이 열심히 여기저기 수선하고 정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저도 가보고 싶어요... 저좀 데리고 가시라고.. ㅎㅎ
무쟈 톡쏘는 오색약수맛이 생각나네요. 참 마시기가 힘들던데. 설악산여행하면 무척이나 술을 사랑하시는 교수님땜에 여러곳을 못들르고 그저 막걸리집에서 붙잡혀 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소중한 추억~
아주아주 오래 전에 물맛을 본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잘안나요... 오색약수터부근에서 하루 숙박하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계곡이 많이 변했군요.....아마 크고작은 폭우가 한10년은 더 지내야 될것 같네요...아무리 바빠도 약수 한사발은 먹어야 하는데...
울언니들이 옛모습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길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요... 아무리 바빠도.. ㅎㅎ 저는 바쁘지 않았는데 시간맞춰 스케쥴대로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작은형부 덕분에 물맛도 못보고 왔어요.. 이번 여행에 운전대를 잡고 있었거든요..ㅋㅋㅋㅋ 우리 큰형부는 파도소리님이랑 동갑입니다.
오색약수터 근처까지는 가본것같고..^^쥐들의 아파트재밌네요..ㅎㅎ여기도 선녀 전설..우리나라는 왜 그렇게 선녀가 많은지..전설은 다있고..폭포물이 참 맑을듯합니다~
여기저기 선녀탕도 많고 선녀도 많아요. ㅎㅎ 저는 전생에 옥황상제를 모시던 선녀였는데 큰죄를 지어 인간세상으로 왔다고 하네요..그러니깐 저도 선녀였던거죠?? ㅋㅋㅋ 그런데 큰죄가 뭐였을까??? ㅎㅎ
약수가 철분이 많이 함유된듯.. 약수가 사이다처럼 톡. 쏘던디.. 용소폭포에서 선녀가 목욕하는걸 나뭇꾼이 엿보고 있을..ㅎㅎ..강원도 여행.. 참으로 다양하게 체험하셔서 부럽.^^
아..그렇게 톡 쏘는 맛이래요?? 아쉽다.. 사이다처럼 톡쏘는 맛 좋아하는데.... 다음엔 저 코스를 누군가 데리고 간다면 가이드처럼 재미나게 설명해주면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숲해설가처럼... ㅎㅎㅎ
햐~아 역쒸 겁나게 멋지십니다
한라에서 설악까지..
그렇게 되나요? 한라에서 설악까지... ㅎㅎㅎ 설악은 맛만 보고 왔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