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83일째인 13일(현지시간) 동부 도시를 향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격전지 바흐무트 장악을 위한 계속되는 전투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무트=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전차가 러시아군 진영을 향해 발포하고 있다. 2023.03.09.© 뉴시스CNN,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부사령관에 따르면 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참호를 제거하는 등 24시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이 지휘관은 "바흐무트의 상황은 극도로 긴장되어 있다"며 "적군은 우크라이나 국군 진지를 급습하려 하고 있으며 전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의 민간용병단체 바그너 그룹은 바흐무트 주변의 여러 방향에서 전진하면서 "상당한 손실"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최고 군사 지휘관이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 국방부가 민간 군사회사 바그너의 설립자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약화시키기 위해 바흐무트 공격을 바그너 세력 격하에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남부의 러시아 점령 도시인 멜리토폴의 이반 페도로프 전 시장은 러시아의 민간 군사회사 바그너가 멜리토폴에서 용병 모집을 시도하는 노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고 말했다.
[바흐무트=AP/뉴시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러시아군과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바흐무트의 한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 2023.03.01.© 뉴시스 페도로프 전 시장은 우크라이나 현지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러시아 당국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바그너를 위한 주민을 모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페도로프 전 시장은 "물론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바그너의 일원으로 바흐무트에 갈 준비가 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제안은 매달 20만 루블(약 2600달러)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어떤 자원봉사대대에도 합류할 사람을 모집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CNN은 이러한 용병 모집 캠페인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바그너 그룹은 동부 도시 바흐무트에서 많은 사상자를 낸 후 용병 모집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방공망이 미사일 4발을 격추한 사실도 보고됐다. 뱌체슬라프 글라트코프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 지역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4발의 미사일을 격추해 최소 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의 목표는 군사적 수단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는 평화적인 과정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제조건이 없다"고 말했다.n 러시아의 한 고위 의원은 2026년까지 징집 연령을 현재 18~27세에서 21~30세로 높이는 법안을 의회에 상정했다고 가디언이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체첸 지도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친러시아 성향인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람잔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의 체첸 전사들이 러시아의 최후의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