童蒙先習(동몽선습)
東方(동방)에 初無君長(초무군장)하더니
有神人(유신인)이 降于太白山檀木下(강우태백산단목하) 하거늘
國人(국인)이 立以爲君(입이위군) 하다
與堯並立(여요병립)하여
國號(국호)를 朝鮮(조선)이라하니
是爲檀君(시위단군)이라
通釋(통석)
우리나라에는 처음에는 임금이 없었는데,
신인이 태백산 박달나무(檀木) 밑으로 내려오니,
나라 사람들이 이를 임금으로 삼았다.
중국의 요(堯) 임금과 같은 시기에 나란히 세우셨는데(竝立)
나라 이름을 조선(朝鮮)이라고 했으니,
이 분이 단군(檀君)이 된다.
*
모(某) 방송에서
대학교수 한 분이 동몽선습(童蒙先習)의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교육을 하고 있었다.
『동몽선습』은 조선 명종(明宗) 때 박세무(朴世茂)가 지은 책으로 부자유친(父子有親)·군신유의(君臣有義)·부부유별(夫婦有別)·장유유서(長幼有序)·붕우유신(朋友有信)· 총론(總論)의 6 편(篇)으로 되어있다. 조선시대 어린이 한문 입문서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군(檀君)에 관한 이야기다.
이 부분은 『동몽선습』에 기록된 부분인데,
대학교수란 사람이 한문 해석을 하다가
이 문장이 나오는데
“예초에 뺐는데 왜, 있지?” 하면서
별로 중요하지도 않다고,
달갑지 않게 마지못해 하는 식으로 제스처를 취한다.
그러면서 한문 해석이 끝날 무렵,
다시 '검증되지 않는 기록'이라며 강조를 한다.
이 땅에 살면서
얄팍한 지식으로 사대(事大)에 젖어서
나라의 얼과 혼에 먹칠하는
그 잘난 몇몇 대학교수들을 보아 왔다.
그러면서 나라의 단물만 빼 처먹으면서
후학을 가르친다는 철면피들이 많다
그깟, 지식으로 개밥도 못주는 주제에
하찮은 ‘카르텔’에 안주하는
지식인들은 각성을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은 없는 역사까지 왜곡하여
자국의 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데
있는 역사도 부정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학자들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나의 기억이 왜곡(歪曲)된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난, 그렇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