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순아.
난 니가 금빤스와 상관없이 글 올릴 줄 알았다.... 하하
넌 원래 조용조용 말하쟎아.
학교에서도 얘들한테 그러는 건 아니겠지. 아마도 아줌마가 되었어니...
딸 2이라고!
몇살들이고?
언제 한번 보자고.
잘 지내고 글 많이 올려서 자주자주 연락하자.
그럼 안녕.
너의 둘째 사랑이.
이상철.
글이 너무 짧제... 은주글에 대한 나의 글을 참조해라.
--------------------- [원본 메세지] ---------------------
상철아,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 그래도 손도 발도 다리도 엄청 길었던 너의 모습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구나. 하는 일은 잘 되고 있는지? 성공하면 금팬티 나는 꼭 사줘라. 금팬티에 현혹되어서 글 올리는 것이니까.
나는 지금 북구 화명동에 있는 대천리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단다. 대천리 초등학교라고 하니까 다들 어디 시골학교인줄 알고 오해를 하더라만 그렇지는 않고 부산시에 있는 학교이다. 금정산성 서문 아래 대천천 흘러 감돌아 굽이치는 대천마을에 대천리 초등학교 우뚝 솟으니....(우리 학교 교가 첫부분) 우리학교는 아파트촌 한가운데에 있지만 학교 뒷편으로는 대천천 계곡이 흐르고 있다. 일명 애기소 계곡이라고도 한단다.
그래서 여름이면 아이들 데리고 대천천에 가서 물 속 생물도 관찰하고 물싸움도 하곤한단다.
그리고 나는 두 딸과 아주 가정적인 남편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너도 잘 살고 있지?
그리고 이왕이면 너도 포함된 가족 사진을 올릴 것이지...
너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구나.
늘 하는 일 잘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