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연구자입니다.
가계도에 하나 추가합니다.
외당질로, 이육사(이원록) 이원기 두 사람만 나와있는데 이들은 모두 6형제입니다.
그중 우리가 기억해야할 사람은 이원조입니다.
이원조는 일제하 대표적인 저항문인이었고
해방후 조선공산당 기관지 해방일보 편집국장으로 있었고
1946년에 형 이원록의 시집 육사시집을 발간했습니다.
월북하여 박헌영과 함께 미제의 간첩으로 몰려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때 다른 조공중앙위 간부사람들이 다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이원조는 징역 15년형을 받았습니다.
김책이 허형식의 동료로서 인민군 총사령관이었는데,
1942년 소련령으로로의 피신을 거부하고 동포들을 지키다고 전사한 동료의 조카가
미제의 간첩으로 재판받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원조 형제는 이퇴계선생의 종손들로서 외세에 붙어서는 살수없는 유전자를 가진사람들입니다.
허 형식 집안도 퇴계선생의 학퉁과 연관이 있죠
허 형식의 그런 조카가 미제의 간첩이라....
김일성이 입장에서 보면 전사한 상관의 조카아닙니까.
(김일성이가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에서 '허형식이'라고 불러서 나도 그렇게 김일성이 라고 불러봅니다.
그래도 바로 사형시키지 않을 걸 보면 일말의 양심은 있다고 해야할지....
당대의 최고 엘리트이자 뛰어난 문사로 얼마든지 평안하게 살수 있었던 이원조 선생
그렇지만 가문의 혈통이 친일과 비양심을 용납할 수 없었겠지요...
해방과 분단의 그늘에서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르지만
허형식 장군의 조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것을
우리세대는 기억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