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은 돈 엄마 드려서 엄마가 해주시는 대로 하기로 했어요.
전 따라서 꿍쳐논 돈도 한 푼 없구요.
근데, 제가 모 사려고 물어보면 "비싼거 같다"고만 하시고.
제가 이렇게 저렇게 설명하면 "니가 니 좋은대로 말하고 결국 니좋은대로 할꺼니까. 사" 이러십니다.
제가 많이 비싼거 하냐구요?
좋은거 하긴 했지만, 고가품 한건 없어요.(책상 빼고)
하도 제가 모라구 하면 비싸다구 하셔서, 제가 지금까지 쓴 돈이랑, 앞으로 들어갈꺼랑 목록 쭉 만들어서 언니꺼랑 비교해봤어요.
저희 언니 결혼한거랑 비교해봐도 제가 더 쓴거 없구요. 제가 더 했으면 딴데서 전 안쓰고..3년전 언니 기준으로 봐도 결국 토탈은 제가 200 적게 하는데..
금요일에 그 목록 엄마 드리고 언니 기준으로 함 봤다구 했더니 "기준 이런거 없고, 언니랑 비교하지 말고, 너에게 필요한건 필요한대로 하는 거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시댁에서 전세도 다 내주시고, 앞으로 재개발 들어갈 아파트 분양받은거 중도금도 붜주시고, 저흰 잔금만 내고 들어가면 되요.언니보다 전세비도 6000이상 들었고,중도금 추가적으로 미리 해두셨고.
제가 언니보다 예단 100만원 더 할거고, 오빠 예복 좀 더 할거 같은데100만원 정도, 근데 오빠네가 언니보다 더 해줄꺼기 때문에 맞춰서 해줘야 하잖아요.
내 살림 가짓수 줄여도 시댁 보내는건 그럴 수없잖아요.
그래서 전 다른데서 줄이고 가짓수 줄여서 알찬거루 하려고 하는데,
방금도 보덤 유리컵 개당 3000원 공동구매 하고 있는데 비싸다고 그러십니다. 아직 유리컵 하나두 안샀어요. 그거 12개 사구 안살려구 하는데..
커피잔 전에 남대문에서 6인조 36000주고 샀고, 그거랑 같은거 도자기루 6인조 35000원짜리 사려고 하는데.
커피잔 남대문에서 36000원주고 샀을 때는 암말 안하시더니...
저 돈 다드려서 제돈으로 살 수도 없구요. 제게 필요한거 언니랑 비교하지 말구 할거 하라고 하시면서 고를 때 마다 비싸다고 하시니..
넘 속상해요.
수영복도, 여행사에서 빌려서 입으랍니다...결국 제가 제 돈으로 사야해요.
이런 식으로 나가면 신혼여행에서 입을 옷이랑 속옷 살때도 비싸다고 모라 하실 거 같습니다. 저 반바지 1개박에 없어서 옷 좀 사야하거든요..
운전도 배우라 하셔놓고, 돈 없다십니다.
내년에 받고 싶은 연수도 있는데,70만원 정도...그돈도 제가 모아야 합니다.
이런건 니돈으로 니가 알아서 하라시면서, 왜 그러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