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살기 오세요” 지자체 지원 프로그램 봇물

[이같또로따]

주간조선 3월12일

사진거제 시청 홈페이지
도시를 벗어나 농어촌 등에서 생활하는 ‘한 달 살기’가 인기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인구 밀집도가 낮은 자연에서 살면서, 귀농, 귀어를 염두에 두고 미리 경험해본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의 한 IT 회사에 다니던 30대 신 씨는 지난해 ‘거제 해녀’가 됐다. 신 씨는 “평소 바다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경남형 한 달 살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남편과 해양 스포츠를 즐겼는데 거제에 해녀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거제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씨는 아예 프로그램 일정이 끝난 뒤 자녀와 함께 거제로 거처를 옮겼다. 신 씨는 본격적으로 해녀학교 3개월 과정을 마친 후 지난해 말부터 거제 해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신 씨는 “귀어를 꿈꿨는데 경남형 한달살이를 통해 해녀라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 수익도 괜찮다”며 만족해했다.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은 농어촌에서 체류하며 지역 문화와 관광지 등 다방면으로 현지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지방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이다. 지자체에 따라 일 년에 3~4번 참가자를 선발하며, 일정 금액의 숙박비와 체험비를 지원한다. 대신 참가자는 자신의 체류 경험을 본인의 SNS에 올려 해당 지역을 홍보해야 한다.

최근 신 씨와 같이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전 답사 형태로 현지에서 살아본 뒤 귀농·귀촌·귀어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자체들도 도시 인구 유입과 지역 관광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 달 살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월 12일 기준 신청할 수 있는 지역은 ‘경남’, ‘전북 순창’ 등이 있다. 신청이 마감된 지역도 다음 시즌에 신청할 수 있다. 일정과 참가 문의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달 살기가 부담스러운 도시인을 위해 전남 강진군의 ‘일주일 살기’ 프로그램도 있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지난해 출시해 대박을 쳤다. 강진군의 농촌 민박 브랜드인 푸소(FU-SO)를 문화체육관광부 생활 관광 공모사업에 적용했다. 지난 해 접수를 시작하고 단 3주 만에 1년 목표 인원인 600명을 모두 채워 2022년에는 모집 인원을 늘렸다.

참가자는 6박 7일간 농가에서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강진의 문화, 관광,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1팀 당 최소 2명 이상,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별도의 지원 금액은 없고 1인당 참가비가 23만원이다. 참가비에는 조식 6회, 석식 2회, 청자 컵 만들기, 나만의 음반 만들기 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강진군 관내 각종 관광시설 입장료와 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

[구절초꽃]

멋진정보
한달살기 힘들면 일주일살기 넘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로따님 감사합니다.

[별꿈]

개인적으로 저는
한달살기보단 일주일 살기가
더 맘에 드네요
맘에 드는곳마다 일주일씩 살아보고 프네요ㅎ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