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북섬에 전례 없는 사이클론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극심해지자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KEY POINTS
뉴질랜드 수만여 가구에 단전 사태
사이클론 가브리엘 사태 오늘 저녁이 고비
오클랜드, 노슬랜드, 와이카토 등 6개 지역에 비상사태 적용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사흘째 북섬 북부 여러 지역을 휩쓸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기가 끊긴 곳이 수만 가구에 이르고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최소한 어제 정오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뉴질랜드 정부의 키어런 맥어널티 비상 관리 장관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문건에 서명했다며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물론이고 야당도 이런 조치에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맥어널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기상 사태가 뉴질랜드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국가비상사태는
오클랜드, 노슬랜드, 와이카토 등 6개 지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역사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14일까지도 뉴질랜드 북섬 북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를 퍼부으며
홍수와 산사태, 가옥 침수, 단전 등 큰 피해를 내고 있으며, 오늘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사흘째 북섬 북부 여러 지역을 휩쓸면서 큰 피해를 촉발시켰고,
오클랜드 공항의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다.
산사태로 무너진 집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구조대원이 다치거나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북섬 동해안 지역인 기즈번은 전기는 물론 이동통신망, 도로까지 모두 차단돼
구조대원들 이 주민들을 대피시키거나 구조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지역은 지난달 말에도 최악의 폭우로 4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해 현재도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이클론 가브리엘 사태마저 겹치는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