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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원문보기 글쓴이: 불루스카이
('닥터 지바고' 중 라라의 테마)
Somewhere My Love -- Andy Williams
영화줄거리
어린 유리 지바고는 눈이 몹시 오는 어느 날 부모의 장례를 치른다. 그날 밤 천둥과 눈보라가 치는 유리창에 어리는 소년의 슬프고 맑은 눈동자는 시인의 운명을 지니고 있는듯 했고 그는 다른 가문에 입양된 유리는 성장하면서 격동하는 조국의 급격한 변화의 현장을 직접 보고 몸소 체험하게 되는데 어느 겨울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VTR)
앞날에 대해 꿈을 꾸던 유리 지바고는 가난한 민중을 위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장 하면서 의학 공부와 詩作을 병행하게 되고 양부모의 딸인 토냐와 약혼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일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여인 라라를 무도장에서 만나게 된다. 라라는 강하면서 부드럽고 정열적이면서도 지적인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자였지만 그녀는 자신을 겁탈한 사내 코마로프스키에게 무도회장을 찻아가 총으로 팔에 부상을 입힌다.
현장에 있던 지바고는 라라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지만 이미 남자가 있었고 현장에서 그녀를 데리고 간 애인은 조국 러시아의 개혁을 꿈꾸는 파샤라는 청년이었다. 한편 지바고는 토냐와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의사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히 시를 쓰는 것을 잊지 않는다.
얼마 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지바고는 군의관으로 전장에 나간다. 마침 종군 간호사가 된 라라가 그의 부대로 오게 되어 두 사람은 기쁘게 재회를 한다. 라라는 파샤와 결혼 했으나 전장에서 파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남편을 찻으려고 그녀는 종군 간호사가 되었다고 한다. 두사람은 자신들의 운명적 사랑을 느끼지만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다시 이별을 맞는다. 떠나기 전 지바고의 구애를 받고 라라는 옷을 다리미 질을 하다가 옷을 태운다 한편 지바고는 집에 돌아 와서도 라라를 잊지 못하며 아내가 다리미질 하는것을 라라로 착각을 한다 (VTR)
붉은군대가 러시아 전역을 장악하게 되고 자신이 써놓은 시때문에 숙청 대상에 오른것을 혁명 세력의 간부인 이복형 예브그라프를 통해 전해들은 지바고는 이복형의 도움으로 가족들을 이끌고 우랄산맥 근처 오지인 바리끼노로 피신하여 고즈녁한 평화로운 생활을 보내던 지바고는 시내에 나 갔다가 도서관에서 라라와 다시 재회한다.
이들의 사랑은 걷잡을 수없이 불타 오르고 설원을 오가며 일생 최고의 정열과 사랑을 경험하는데 지바고는 토냐와 라라 사이를 오가며 불안하지만 인생 최고의 행복을 맛 본다 오랜만에 마음껏 시도 쓰지만 이런 행복도 오래가지 못하고 시시각각으로 죄어오는 시대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지바고를 에워싸고 임신한 아내 토냐에 대한 죄책감도 지바고를 억누른다. (VTR)
그리고 라라의 남편 파샤가 사실은 죽지않고 붉은 군대의 지도자가 되어서 라라를 찾아오다 살해 되었음을 코마로프스키에게 듣게되자 드넓은 설원에서 꽃피웠던 사랑을 멈추고 라라만이라도 구하기 위해 권력을 쥐고 있는 코마로프스키에게 지바고는 라라의 안전을 부탁한다. 코마로프스키는 바로 라라를 겁탈했던 사내였다 그들은 너무나 아쉬운 이별을 다시 하게 되는데 이별이 못내 아쉬운 지바고는 이층으로 올라가 떠나는 라라를 바라 보며 창가에서 이별의 눈물을 짓는다....
다시 지바고는 다시 빨치산에 붙잡혀 강제로 끌려 갔다가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다. 가족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던 유리 지바고는 전차에서 막 내려서는 라라의 모습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다가 그만 심장마비로 길바닥에 쓰러진다. 라라는 아무 것도 모르는 채 전란의 와중에 잃어버린 사랑하는 지바고와 자신의 핏줄인 딸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고 있었다. 즉 역사의 격동기, 혁명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휘말려 들어갔던 연인들은 사랑과 가족과 핏줄과 청춘을 잃고 덧없이 스쳐갔던 것이다.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라라와의 여섯번째 만남 전차를 타고 지나가던 지바고는 따뜻한 햇살의 오후, 스카프를 쓰고 어디론가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라라를 보고 내린다 그러나 세월의 흔적은 그를 많이 쇠약하게 만들었다. 멀어지는 라라를 부르려 하지만 그에게 사랑에 인연의 운명은 돌아 선지가 오래였다. 한쪽 팔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쓰러져 버리는 지바고. 고난의 세월이 온몸에 젖어 있는 지바고의 늙은 모습, 차가운 시베리아 오후의 햇살은 차라리 뜨겁고 그래서 지켜보는 관객은 가슴 아프다.
마지막 장면에서 탁터 지바고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라라가 건물 코너를 돌아설때 라라를 부르며 지바고의 심장이 멎어 쓰러질때 우리는 닥터 지바고와 함께 눈을 감는다. 그리고 유리와 라라의 딸로 추정되는 소녀에게 유리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에 대하여 영화는 들려준다. 소녀는 유리와 라라가 자신의 부모임을 확인하고 눈물 짓는다 여기서 영화가 끝나도 한참 동안 눈을 뜰수가 없었다.
영화 내내 그려지던 아름다운 영상이 어느 것 하나 잊혀지질 않는다. 물론 본처 토냐와의 사랑도 애틋하지만 역시 라라와 지바고의 사랑은 너무 아름답고 눈물겹다. 라라의 안전을 위해 마지막 이별하는 장면에서 설원으로 멀어지는 마차를 눈물로 바라보는 지바고의 모습 전차에서 라라를 보고 전차에서 내려 온힘을 다해 뒤어 갔지만 기력이없어 죽음을 다하는 지바고의 모습 인정이 매마른 공산국가에서도 사랑은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꼇다
"당신이 슬픔이나 회한같은 걸 하나도 지니지 않은 여자였다면 나는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지는 않았을 거요 나는 한번도 발을 헛딛지 않는 낙오하지도 않고 오류를 범하지도 않는 그런 사람은 좋아 할 수가 없소. 그런 사람의 미덕이란 생명이 없는 것이며 따라서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이니까. 그런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단 말이요" 영화 "닥터지바고" 중 "지바고"의 말 광활한 눈덥힌 설원과 그들에 사랑은 몇번을 봐도 싫증나지않은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