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3월 31일)
<요한복음 21장> “실패한 베드로를 회복시켜 주신 예수님”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가 불과 한 오십 간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육지에 올라 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저희가 조반 먹은 후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시고 또 두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가라사대 내 양을 치라 하시고 세 번째 가라사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가로되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 양을 먹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 이 말씀을 하시고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요21:1-19)
『요한복음의 부록인 21장에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실패했던 베드로를 만나주시고 그의 잘못을 용서해 주시며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사명을 주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제자들에게 부활 후 세 번째로 나타나신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전과 부활 직후에 “갈릴리에서 나를 보리라”고 하신 약속(마28:7; 막14:28; 16:7)을 지키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갈릴리로 간 것도 불신앙의 행동이 아니라 그런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갈릴리로 간 것이며, 제자들이 고기를 잡으러 간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기다리는 동안 생활비의 충당을 위해서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밤이 새도록 아무 것도 잡지 못함으로써 예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자신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들임을 다시 깨달아야만 했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자들을 위하여 아침 식사를 준비해서 주시는 가운데 거기에 ‘숯불’이 놓였다는 언급(18절)이 주의를 끕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이 고난 당하시던 밤에 숯불 가에서의 베드로의 실패를 기억나게 하신 것입니다(18:18). 그러나 그것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잘못에 대해서 질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처럼 베드로가 실패했던 기억을 소환한 후 용서해 주시며 치유해 주시고자 함이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시는데, 이 역시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것을 상기시키는 것으로서, 이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은 모두 자신이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처음과 두 번째 질문에서는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아가파오’하느냐”고 물으셨고 이에 대해 베드로는 “‘필레오’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가 죽기까지 예수님을 사랑하느냐는 뜻으로 물으셨고, 그에 대해서 베드로는 친구 사이에서의 우정 정도로밖에는 주님을 사랑하지 못한다고 고백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필레오’하느냐고 물으셨고, 이에 베드로는 다시 ‘필레오’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이 부족하여 실패한 것을 용서해 주시는 한편, 장차는 그가 목숨을 버리는 데까지 주님을 사랑하게 될 것을 아시고 이 세 번의 질문을 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복음서에 베드로의 실패가 기록된 것은 어쩌면 초대교회에서 로마 제국의 핍박으로 말미암아 믿음이 연약하여 일시적으로 배신할 수밖에 없었던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런 실패로 인해 절망하지 말고 얼마든지 용서해 주시며 새롭게 하시는 주님께 나올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회의 대표적인 지도자인 베드로의 실패를 언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도 주님은 실패하고 넘어져도 주님 앞에 나아가며 너무 부족하지만 그래도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자들을 결코 물리치지 않고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 오늘의 기도 ● “자주 넘어지고 실패하더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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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자주 넘어지고 실패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