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자막엔 ‘김건희 제보자’... 실제론 대역 쓰고 모자이크 처리했다
김소정 기자
입력 2022.10.14 18:53
MBC 노동조합(제3노조)은 MBC가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에서 김건희 여사와 국민대 대학원 관계자들의 대역 여부를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 장면이 아니라 5곳에 이르고, 동원된 배우들이 최소 6명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그중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도 대역이었다. 해당 대역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되고 음성도 변조됐다. 제3노조는 “누가 봐도 제보자 본인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역 재연 사실을 감췄다. 이는 시청자들을 기망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MBC 'PD수첩'
제3노조는 14일 성명을 통해 “애초 프롤로그 부분에 김건희 여사 닮은 대역배우를 재연 고지 없이 편집한 게 문제로 지적됐는데 그보다 사안이 훨씬 더 심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BC 'PD수첩'
제3노조가 확인한 ‘재연 고지’가 없는 대역 배우 재연 장면은 다음과 같다.
①프롤로그 부분 김건희 여사 대역 ②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 (여성 대역) ③구 모 기자 인터뷰 중 사용된 김 여사 발표 장면 연출 장면 (김 여사 대역) ④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 남녀 인터뷰 (남녀 대역 5명), ⑤김 여사 대역 발표 연출 장면 (김 여사 대역과 남자 4명)
제3노조는 “특히 한 장면에서 실수로 자막을 빠뜨린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의도적으로 대역 배우를 쓰고 그 사실을 감춘 것이어서 책임이 가벼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3노조는 이번 PD수첩 방송이 세 가지 점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했다. 첫 번째는 “방송심의규정 제39조에 ‘과거의 사건 사고 등을 재연할 때는 재연 화면임을 자막으로 고지하여야한다’로 돼 있고, MBC 제작준칙도 같은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제작 PD는 물론 담당부서장도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따라야 하는 규정인데, 의도적으로 무시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김건희 여사 대역을 쓴 뒤 별도 고지를 하지 않았다./유튜브
두 번째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 인터뷰에 대해 “명백한 사기의도도 엿보인다”고 했다. 제3노조는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 인터뷰의 경우, ‘어렵게 제보자를 만났다’라면서 ‘김건희 여사의 논문 통과 과정을 안다는 한 제보자’라는 자막을 넣어 소개한 뒤 ‘당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 관계자’라는 이름자막까지 넣었다. 그러면서 제보자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고 음성변조까지 했다. 누가 봐도 제보자 본인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역 재연 사실을 감췄다. 이는 시청자들을 기망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보니 결국 14년 전의 박사논문 통과 과정을 기억한다는 그 제보자의 실체는 있는 것인지도 의심을 안 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의도적인 과장도 의심된다고 했다. 제3노조는 “의도적 과장도 의심된다”며 “테크노디자인대학 관계자를 어렵게 만났다고 했는데 두 번째 나오는 인터뷰에선 제보자가 여러 명인 것처럼 연출됐다. 한 사람에게 들었을 법한 낸 내용을 남자와 여자로 나눠서 음성 변조한 대역배우를 쓴 건 마치 여러 사람에게 들었다고 포장해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고 했다.
제3노조는 “PD수첩은 앞서서도 서울 9억원대 아파트 소유자를 무주택 세입자로 소개해 물의를 빚는가 하면, 검찰 출입기자와 검사를 다루면서 다수의 대역배우를 출연시켜 심각한 취재윤리 위반이란 비판을 받았다”며 “앞장서서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갉아먹은 PD수첩이 급기야 ‘대역 재연’ 사실까지 숨기는 새로운 ‘조작 시사프로’ 장르를 만든 것이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민대학교 측의 반론 소개도 부족해, 국민대 측의 정정보도 청구는 물론 관련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즉시 사내외 인사로 조사단을 구성해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며 “공영방송 공정성의 근간을 흔드는 사안이다. 최종 책임은 박성제 사장이 져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소정 기자
술퍼맨
2022.10.14 19:01:35
MBC 구성원의 대다수 (약70%)라던가?.. 가 특정지역 출신들로 이루어졌다고 들었다.. 이 특정지역 구성원 끼리끼리 문화를 제거해야 MBC는 특정정파 나팔수가 아닌 정상적 방송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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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십일홍
2022.10.14 19:02:28
드라마를 찍었구만. 출연진은 모두 개딸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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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실이
2022.10.14 19:03:28
반역 방송 OOO 없애는 게 그렇게 힘드나?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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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산인
2022.10.14 19:06:55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론 조작질은 문화방송이 단연 탁월한 수준이다. 과연 빨 갱 이들이 만든 방송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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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進韓國
2022.10.14 19:07:18
MBC는 대역들을 모아서 드라마를 찍었그만. 드라마를 찍으면서 그걸 다큐멘터리라고 사기 쳤네. 도대체 이런 게 방송사인가? 3류 연극 단체만도 못한 집단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우롱하게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된다. MBC를 방송사 허가 취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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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影塔
2022.10.14 19:08:31
천인 공노할, 너무 사악하고도 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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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노
2022.10.14 19:11:01
윤정권 5년 안에 MBC는 민영화 할 것 같은데..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만 넘기면 충분히 가능하다. 민영화한다고 하면 또 파업하고 데모하겠지만 MBC 하나 없어진다고 볼 프로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저런 썩어빠진 방송사는 문 닫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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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Builder
2022.10.14 19:11:50
폐방 후 전라도 방송으로 재개방. 걸레 저널리즘. 광주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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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즉사우필생
2022.10.14 19:04:51
엠비 응 쉰이 미를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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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첩호랑이
2022.10.14 19:12:12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대역 배우를 모자이크 처리했어? 박성제 사장을 쫓아내지 말고 MBC 예능국 PD로 발령 내서 드라마를 만들게 하라우! 국민들께 큰 즐거움을 줄 드라마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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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네우라
2022.10.14 19:11:41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자들은 짐승이나 다름 없다. 언론인? 언론의 자유? 짐승은 짐승답게 살아야지 사람 흉내는 왜 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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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yoon
2022.10.14 19:10:17
아니면 말구식의 언론보도. 이제 뿌리뽑아야해!!! 여당 야당 누구 편의 문제가 아니야. 없애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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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네
2022.10.14 19:11:01
“관계자를 어렵게 만났다과 했는데”(?) '만났다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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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수옵퐈
2022.10.14 19:13:05
MBC같은 악질 좌파 찌라시에게는 언론의 자유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조작 왜곡한 사장이하 실무자들 전원 사법처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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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천사
2022.10.14 19:17:21
진짜 없어져야 할 언론의 이름을 쓴 사실조작과 왜곡의 개러기들....빨리 염산으로 대청소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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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자일을잘라라
2022.10.14 19:15:57
이 정도면 시트콤 아닌가? 뭐를 하건 기본 양심은 지켜야지... 이젠 MBC는 방송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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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022.10.14 19:17:39
다음 강원도지사는 누굴까~~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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