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옥, 가족 23-3, 2023년 계획 부모님과 의논 ①
미옥 씨는 Y자 출렁다리를 내려와 부모님과 매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힐링카페’에서 2023년 개인별 지원 계획 중 과업 ‘가족’을 부모님과 의논하였다.
직원이 준비해 간 2023년 테이블 달력을 펼쳐 월 단위로 계획을 의논하고 세워 보자고 말씀드렸다. 먼저 부모님 올해 농사 일정을 여쭤 보았다. 아버지는 올해 짓는 농사도 지난해와 같다고 하시며 차례대로 말씀해 주셨다.
① 현재 기르는 소는 키울 수 있을 때 까지 키움
② 벼농사는 임대 포함 2,400평을 직접 파종하고 못자리 만들어 키워 모내기 함
③ 고추는 500포기 심으실 계획
④ 참깨와 들깨 그리고 잡곡은 어머니가 심고 추수하신다고 하셨다.
4월에서 6월까지 못자리 준비와 고추 심기 그리고 모내기하고 나면 제일 바쁜 농사 준비는 마친다고 하셨다. 여행은 부모님이 바쁜 시기는 피하고 계획해 보자고 말씀드렸다.
1월; 달력을 펼쳐 가족 행사 일정을 살폈다.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이 1월 22(일)요일이다. 미옥 씨는 부모님과 명절을 보내고 싶다고 하였다. 아버지는 오고 싶은 날 오라고 하셔서 1월 20일에서 25일 까지 부모님과 지내겠다고 하였다.
2월: 겨울방학이 1월 31일로 끝나고 2월 1일 개학을 하면 학년 마무리 수업이 있다. 2월 10일(금)은 졸업식이다. 부모님은 졸업식에 참석해서 전공과 졸업을 축하하겠다고 하셨다.
3월: 봄이 제일 일찍 오는 제주로 ‘제주도 가족 여행’을 의논하였다. 직원이 준비해 간 사진과 해마다 다녔던 여행지(전주 한옥마을과 전주 동물원, 대전오월드,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담양 죽녹원, 거제 보타니아와 해금강, 남해 독일마을,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케이블카 탑승)을 다녀온 일지를 읽어 드렸다. 부모님과 미옥 씨는 마치 어제 일처럼 여행 다니며 쌓인 추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20년부터 2년간 제주여행을 위한 정기적금을 찾아 예탁해 두고 있다. 아버지는 배행기표와 가족이 움직이는 여비가 부담스러워 잠시 고민하셨지만, 걸을 수 있을 때 좋은 추억 많이 남기자고 하시며 일정을 맞춰 보라고 하셨다.
부모님 농사 일정에 부담이 적은 3월 중순쯤에 여행을 가기로 의논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항공권 예약을 알아보고 연락드리기로 했다.
4월: 부모님이 못자리 준비하고 바쁜 시기는 미옥 씨 마음도 함께 바빠진다. 졸업하고 여유로운 미옥 씨가 심부름해 드리고 새참 챙겨 거들기고 하였다.
5월; ‘가정의 달’인 오월은 무심히 재내던 가족도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달이다. 미옥 씨도 남들과 다르지 않은 부모 사랑을 부모님께 전하고 싶다고 했다. 고추 모종 심어 놓고 잠시 여유로운 시간에 부모님 맛있는 음식 대접하며 근교로 나들이를 모셔 가겠다고 했다.
6월; 더위를 조금씩 느끼고 이른 장마가 올 수도 있는 계절이 6월이다. 부모님 자주 찾아 뵙고 일상의 평온을 부모님과 함께 누리자고 약속하였다.
2023년 1월 4일 수요일, 임경주
매 달 부모님 상황 살펴 의논하고 계획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모님 뵙고 따뜻한 차 한 잔 하며 올해 계획하니 모든 것이 순조롭습니다. 제주 여행을 위해 저금하고 계셨다는 말에 놀랐습니다. 덕분에 부담이 줄고 마음이 편하겠다 생각했습니다. 가까이 있는 부모님께 이렇게 딸노릇하니… 참 고맙습니다. 박현진
부모님 2023년에도 바쁘시겠어요. 틈틈히 딸과 함께할 계획 세워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의논하는 장소, 내용, 방법… 모든 것이 아름답고 훌륭합니다. 고맙고요. 준비한 달력과 자료를 보며 추억하고 감사하고 희망을 품었겠죠. 상반기 다달이 순조롭고 평안하고 풍성하고 아름답기 바랍니다. 월평
첫댓글 여행 의논하며 추억을 회상하고 이야기 나누는 장면이 인상깊습니다. 계획 의논하는 자리라기보다 친구들과 수다 떠는 자리 같습니다. 분위기가 즐겁고 평안했을 것 같아요. 임경주 선생님이 김미옥 씨를 오랫동안 잘 지원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제주여행은 미옥 씨, 부모님 뿐만 아니라 임경주 선생님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