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영업이 안되서, 개고생을 했습니다. 오후 6시 쯤, 수원 광교에 있었는데, 2시간동안 물을 먹었습니다.
10분 만에 떨어진 첫번째 콜은 보이자 마자 사라지고 (목적지가 구로디지탈단지근처) 1시간 30분 지나서 떨어진 콜은 목적지가 동작구였는데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바로 취소... 여기서 부터 오기가 생겼습니다. 어차피 버린몸 누가 이기나 보자..결국 8시 약간 넘어서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근처 ...목적지
출발지에 가니, 직원으로 보이는 양복입은 사람이 선결제를 하자고 하네요.
45000원을 결제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많이 나오나?
2명이 탔는데 한분은 회장으로 보입니다. 여자분인데 앞자리에 앉은 사람은 비서같고(30대) 카카오가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으로 해서 서부 간선도로로 가자고 합니다. 거리가 40키로 약간넘는거리..요금은 3만원 정도..
45000원을 선결제 했는데 요금이 3만원 조금 더나오면,,, 좀 문제가 될것 같아서.... 신갈로 해서 경부타고 올림픽대로로해서 양평교를 넘어서 도착..시간은 1시간이 약간 안걸렸고 요금은 톨비 포함 42000원 정도..
손님왈. 엄청 일찍 도착했다네요. 요금도 4만원 밖에 안나오고..무척 기뻐하십니다. 평소에는 한 5만원 정도 나왔나 봅니다. 그러니까 얼마 안나왔다고 하지요.
내생각에는 서울택시가 아닌 수원택시를 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하나도 안막히고 왔다고 좋아합니다.
어차피 45000원 선결제 했고, 잔돈 받아갈 사람도 아니고( 뒤에탄 분이 회장님) 해서 굳이 뭐 이렇게 안와도 되지만, ㄴ서부간선도로가 막히고 있다는 교통정보를 보고 빨리 오려고 이렇게 왔지요.
오늘 완전 물먹고 있었는데 이손님이 좀 살려주네요...
손내려주고 여의도 까지 빈차로 와서 ifc에서 콜 기다리다...강남오는 손님 우선배차로 태우고 시마이..
힘든 하루였습니다. 월요일날 이렇게 힘들어 보긴 오래간만이네요. 주간으로 영업시간바뀐후 월요일이 제일 잘나갔었는데..아침 부터 개고생을 해서....... 주름살이 몇개 늘었습니다.
오늘도 개고생하는 우리의 택시용사들이여...
언젠가는 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은 햇살이 비치는 에덴의 동산이 나타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80년대 싸구려 동네 술집에 걸려있던 푸시킨의 싯구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그래서 퍼왔습니다.
러시아 시인이라고 하네요..오늘 처음 알았네요 가방끈이 짧은 관계로...여지껏 몰랐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픈 날은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이 되리니.
If by life you were deceived,
Don’t be dismal, don’t be wild!
In the day of grief, be mild,
Merry days will come, believe!
Heart is living in tomorrow,
Present is dejected here,
In a moment, passes sorrow
That which passes will be dear.
(*러시아 시를 미국 시인 넬러(M. Kneller)가 영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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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민시인 푸시킨. |
첫댓글 이제 당신도 늙었구려 ㅋㅋ
하루에 20만원이 목표라고 전에 얼핏 들은거같은데
허리안좋은거하고 주 야간 근무하고 므슨 상관관계가
잇는지요 7~8시간 야간 3~4만코스 3탕만 와리가리하면 20장 넘어가는데 길막히는 주간근무하시는 이유를 모르긋습니다
10시간도 타코질안하고 267000원 찍고들갑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시킨 시가 와닫습니다.흑흑~방장님 전 더~죽썻던 월요일이였슴돠 근디 오기로 시간으로 배팅24개마감 피곤이 또.누락된 미련한 곰팅이짖했슴돠. ㅋㅋ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