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게 공개된게 조금 오래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올립니다.
공개된 2020년 12월 협약 당시 분양가는 평당 1650만원으로, 이 정도면 84m² 기준으로 5억 6천만원 정도 됩니다.
제주 시내애서 대단지 아파트 치고 이렇게 싸게 나온건, 호반 측이 제주시에 제시한 수익률이 8.91%로, 타 주택건설사업의 평균 수익률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 물론 공원 조성비용도 고려해야겠지만, 참고로 저는 보통 20%로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저 수익률을 초과하면 제주시가 바로 환수해가도록 되어 있어 저기서 어떻게 더 가져갈 방법이 없습니다.
기사에서 전하다시피 사업비가 늘어나면 분양가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만, 일단 수익률이 그것도 상당히 낮게 고정되어 있는 한, 수요자가 만족할 만한 분양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거기에다가 저렇게 지적이 계속 들어오면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없잖아 있어서, 그대로 평당 1650만원으로 고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등봉공원 사업이 유난히 잡음이 심해서 그렇지, 아마 중부공원도 비슷한 협약이 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등봉공원만 해도 분양 물량이 최소 1100세대 정도, 중부공원도 700세대 정도 되는데, 이 정도 물량이 저런 분양가로 나오면 당연히 제주도 부동산 전체에 영향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제주시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자와 실시계획 인가 시점을 미리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이행시 제주시장이 이를 책임지는 약속도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홍명환 제주도의원(이도2동갑) 17일 공개한 ‘제주시 도시공원(오등봉) 민간특례사업 협약서’에 따르면 제주시와 시행사는 2020년 12월18일 이 같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문서에는 안동우 제주시장과 오등봉아트파크 주식회사(대표 김우석)가 공동 시행자로 명시됐다. 사업기간 동안 안 시장은 시행사의 자격이나 권리를 박탈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제주시가 사업 추진을 위한 실시계획 인가 시점을 미리 약속했다는 점이다. 공개된 협약서 제18조에는 ‘2021년 8월10일까지 실시계획을 인가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실제 제주시는 약속된 기일보다 40여일 앞선 6월28일 속전속결로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에 대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실시계획을 각각 인가·고시했다.
행정 처리 지연 등 협약에서 정한 시장의 명시적 의무사항을 정당한 이유없이 불이행하거나 위반한 경우 제주시장의 귀책사유로 정했다. 실시계획 인가 시점도 이에 포함된다.
제주시장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공사기간 연장시 그 기간만큼 사업 기간을 늘리거나 추가 비용에 대해 제주시가 보상해주는 내용도 담겼다.
사업비 정산은 최초 사업제안 당시 수익률(8.9%)를 초과한 경우 수익분을 공공기여금 등으로 제주시에 무상기부하도록 했다. 방법과 시기는 양측간 별도 협의를 진행하도록 했다.
공원조성사업비는 설계내역서 상 금액에 낙찰률(87%)을 적용하도록 했다. 특히 협약서에는 토지보상비나 원가 등 사업비 상승시 사업계획에 대한 변경 가능성을 열어뒀다.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비 조정이 필요하면 분양가 재협의도 가능하도록 했다. 시행사는 8161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15층, 1429세대 규모의 아파트 2개 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1650만원 가량이다. 토지보상 가격 상승으로 사업비가 오르면 덩달아 분양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 시행사가 수익률 8.91%를 보장받도록 했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8161억8000만원을 적용하면 시행사가 분양 등을 거쳐 챙길 수 있는 총수입은 9068억2000만원이다. 사업비가 오르면 시행사 수익도 덩달 오르는 구조다.
홍명환 의원은 “제주시가 그동안 협약서 공개를 꺼리다가 행정사무감사 자료 요구에 응했다. 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협약서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약서는 야합을 통한 비리 발생의 소지와 공공이익을 위한 변경 가능성 등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며 “도시공원사업의 이익이 시민들에게 환원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는 제주시 오등동 1596번지 일대 76만4863㎡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중 9만1151㎡에 아파트는 짓고 나머지 67만3712㎡는 공원 등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행정 절차 위반에 따른 실시계획 인가 취소 소송을 준비중이다. 토지주의 재산권과 시민의 환경권을 침해하는 위헌 소지 여부도 검토해 헌법소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첫댓글 출처: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4476
5.6억 분양이면 대박치겠네요
진짜 5.6억 나오면 경쟁률 100대1 가나요
청약통장 있으신 도민 분들 전부 쓸거같은데요..ㅎㅎㅎ
무시하는게 아니고 오라휴안이 5억중반이상 썰 도는 상황에서 말이죠
500대1로 수정할게요 ㅋㅋ
당연히 공공택지랑 비슷한 추진방식이니 저 분양가가 맞죠. 첨단2단지 신규택지 개발전 로또찬스.
제가 공원지구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몰라 여쭤보는데 공공택지개발이랑은 내용이 다르지 않나요~?
http://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334476
당초만 그렇게 발표하고 토지보상가가 높아지면 분양가 인상할수있다고 되어있어요 당연 그주변 토지주들이 쉽게 수용하지않고 토지보상가 높아지겠죠
기사내용대로면 토지보상비용 상승분에 따라 분양가도 오르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26774
네 업체에서 수를 쓴거죠
분양가가 저정도 수준이라면 비슷한 가격대인 하귀.외도.첨단 단지아파트들은 상승세 주춤할까요?? 요즘 매물쌓이고 거래뜸한 상황인데 영향있을지 궁금하네요
전혀 영향이 없고 저기 당첨 된 분들이 대박인거죠 프리미엄이 기본 수억이겠네요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환경운동연합이 소송한다는 기사가 있던데.. 토지주들은요? 진행이 잘 될까요?
5.6억이면 묻고 따질것도 없이 청약 갑니다
근데 저뿐만이 아니고 전도민 청약 쓸 듯...
저러면 프리미엄이 수억은 붙겠네요
여기 되길 오매불망 바라지만
대장동 사태로,,, 아쉽지만 여기 잘 안 될듯 싶어요, 토지주마찰, 환영평 절차등등
근데 분양시가 마춰 조절할거 같은데요. 언제쯤 분양할까요?
요거 소식 어찌되가는지 알고계신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