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에 앞서
난 작든 크든 아침이든 밤이든
먼저 계획?을 세운다.
콩나물 하나를 사러가기전에
이미 밥상위에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국이 놓여질 그림을 그리는것 처럼.
여행을 준비할때도 그렇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때도 그렇다.
뚜렷한 목표를 목적으로 계획을 세우는거라기보다는
가장 획일적이고도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최고의 만족을 위한 ...
하!지!만!
그렇다 .
뚜렷한 목표없는 계획이 얼마나 무모한것인지
번번히 실패한뒤에야 깨닫곤한다.
장에서 건새우를 샀다.
계획에는 티비에서 나오는 대충 뚝딱해도 맛난 음식을 만드는 비법으로 조미료 역활을 하겠지?였다.
부지런히 믹서를 해 얌전히 투명병에 넣어 혹시나 상할까 냉장실에 넣어두었다.
언제였지?그날이?
건새우 가루의 존재를 잊었다 콩나물 국을 끓이려하는 오늘 아침에서야 그 존재를 기억해냈다.
음~그래 ..맛을 내보기로 하자..
한숟갈?..처음부터 넣어야겠지?국물우러나게~
웁스!....다들 하지마세요..이건 아니에요..
다행히 오늘은 아침을 먹는 사람이 다행이 저뿐이었어요.
안그랬음 "그냥 하지마...니가 그렇지.."소리를 분명 들었을꺼에요.^^;;
이건 절대 내 계획엔 없던 맛이에요.^^
얼마전 기차여행도 그래요. 밤새 부지런히 계획을 세웠죠.알차게
이시간에 도착.다음은 거기로 가서 .음 거기에서 거기까지 몇시간 거기서 밥을먹고 음..그걸하고 돌아오는길에 거길 들러서..
헐 기차표예매를 안해둔 탓에 이미 시작부터 연착...도착하니 밥밥밥...술한잔씩 하는통에 다음 행선지는 시간 불발로 물건너가고..
우린 그 눈오는 바닷가에서 ..카페로 6시간을 전전하다 야식집에서 어묵에 소주한잔으로 마무리를 했다는 전설이~~^^
그날의 실행하지 못했던 계획을 기어코
하겠다고..
ㅋㅋ의지의 여리미 아니겄어요.
제가 일단 뭔가 한다믄끝짱을 보는성격인지라..
그랴서 쓸데없는 포크레인이니 지게차 자격증을 따고 썩히기나 하고..^^
다시 출발~
계획은 이렇습니다.
아침 7시 30분 출발 ..
정동진역무료주차장에 차를 주차후
10시 10분 정동진 역에서 삼척해변으로 가는 바다열차 승차(차질 생길까봐 미리 예약해둠~히히)
삼척해변에서 일단 해양 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곳으로 이동.
그곳에서의 시간이 어찌될지 몰라 여유가 되면 근처 식당에서 점심식사..물회가 맛나다고 하니까 일단 접수!
해양케이블카를 타는데 30분 .
4시쯤 다시 정동진행 바다열차 승차(그사이 시간 여유 있음 근처관광하기)
다시 차를 타고 동해로 이동
사둔댁에서 언니네랑 접선후 취침..
토요일 좀 일찍 귀가!
ㅎ 이번엔 제발 계획한만큼 좀 알차게 보내고 와야할낀데.
방학인데 막둥이 여행한번 못가고 끝날것 같아서 가긴하는데 ㅎ울딸도 나만큼 기대하고 있을까요?
에미가 이 계획을 세우느라 그저께 부터 눈이 짓무른건 알까요?
ㅎㅎ나를 위한건지 딸을 위한건지..
암튼지 또 설렙니다.
바다열차도 케이블카도~겨울 바다위를 달려갈 생각에~
@여리미 내가 시도했을때는 한 20년전이라...그때는 그런거 태워주는데는 없었거든요. 근데 젊어서 해야지 나이드니까 몸이 허락을 안해요..제일 가고싶은데가 스키인데 무릎이 안좋아지니 스키도 몸을 사려져요.부산서는 같이 탈만한 사람들이 없어서 부산와서 서울친구들이 하도 오라해서 용평 한번 갔다오구 13년만에 우연히 스키벙개가 있어서 무주갔다옴..스키동호회는 들어는 놓구..날자 안맞구..무릎걱정되구...감기 걸려서 참아야하구..올해 추워서 양산에 가도 좋을건데..
@은 미 ㅎ은미님께서도 얌전한 젊은날은 아니셨네요.
멋지세요. 저는 그런언니들 부러버서 인자 막 시작해보는 촌뜨기인걸요.
나이들어 힘들어 못하기전에 부지런을 떨어야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