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 희석·여과설비는 원전 5~6호기 앞에 지어졌다. 2011년 폭발사고 당시 피해를 보지 않은 구역이다. 언덕 위에는 희석 전 처리수를 모아두는 35개의 최종 저장탱크가 늘어서 있었다.
바닷가 쪽에는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해수 이송 펌프 3개와 해수 배관 파이프가 설치됐다. 처리수가 흐르는 파이프는 까만색, 바닷물이 흐르는 파이프는 파란색으로 칠해 구별하기 쉽게 했다. 자동으로 이상을 감지해 처리수의 희석과 방류를 중단시키는 긴급 차단밸브도 두 곳 설치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처리수 방류는 끝이 아니라 끝의 시작일 뿐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를 완전히 폐쇄할 계획이다. 그러자면 사고 당시 녹아내려서 엉겨 붙은 고농도 방사선 찌꺼기인 데브리를 제거해야 한다.
일본 정부는 2041~2051년 폐로 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1~3호기 내부에 데브리가 어디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데브리 제거 작업에만 30~4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첫댓글 하
시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