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북미 동부지역에 대한 감귤 수출길이 열렸다. 농협 제주북제주시군지부(지부장 현홍대)와 함덕농협(조합장 한정삼)은 농협무역과 연계하여 북미 동부지역인 캐나다 토론토에 감귤 2백톤을 수출하기로 하고 이미 계약을 마쳤다.
이에따라 18일부터 매주 40톤씩 선적하여 11월말까지 2백톤을 수출하게 된다. 또 토론토 현지에서 제주산 감귤에 대해 반응이 좋아 수출물량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수출물량은 1천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농협은 전망하고 있다.
토론토 지역은 캐나다 수도 오타와 경제중심지인 몬트리올, 퀘벡 등 대도시와 인접하고 있으며, 주로 클레멘타인 계통이 유통되고 있어 체계적인 감귤판촉과 안정적인 수출체계가 구축될 경우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농협은 특히 감귤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압상과 부패과에 따른 로스를 줄이기 위해 감귤수출 상자를 종전 골판지 상자에서 PVC(플라스틱)상자로 전환함으로써 신선도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관련 현홍대 제주북제주시군지부장은 “지난 8월5일부터 10월4일까지 60일간 저온저장고 온도를 5도로 유지하여 수출시 사용하는 골판지 상자와 PVC 상자에 감귤을 넣어 보관실험을 한 결과 내부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경우 부패과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 지부장은 이어 “무한경쟁시대에 국제무대에서 제주감귤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과 물류를 개선하여 수입국의 기호와 선호도에 맞춰 나가야 한다”면서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길이 열린 만큼 앞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번 시도하는 물류개선사항에 대한 효과분석을 통해 모든 감귤수출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