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7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세일 감독이 혼내는 걸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사실 오세일 감독은 선수들 먹는 것까지 하나하나 챙길 정도로 세심한 분이시다. 다만 인터뷰 후 선수들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걸 우려하여 일부러 더 강하게 말했다고 한다.
2. 최창진의 부상은 심각하다. 발등의 피로골절로 뼈에 피멍이 들어 있고 더 심각한 것은 팔꿈치 인대 부상이다. 정밀검사 결과 수술후 재활까지 7개월이 소요된다고 한다. 사실상의 시즌아웃 선언. kt 구단 내부에서는 경희대가 너무 혹사시킨 게 아니냐고 불평중. 조동현 감독은 최창진에게로 주전포인트가드로 무게를 실어주려 했는데 계획이 꼬였다고 한다.
3. 구단들을 돌아다니며 대표팀에 대한 평가들을 들어보면 모구단의 포워드는 대표팀 24인이 발표되었을 때 왜 자신이 이름이 없었는지 이해를 못했다고 함. 왜냐하면 문성곤은 지난시즌에 프로에서 보여준 모습이 별로 없고 한희원도 출전시간은 길었지만 10개구단 포워드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성곤, 한희원보다 더 평균득점이 높고 3점슛성공률도 높은 포워드가 떨어지면서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4. 손대범 기자님 말씀 "이번 대표팀은 뭘보고 뽑았는지 전혀 이해가 안된다." 문경은 감독님 말씀 "김시래는 국내 탑급 포인트가드다. 특히 2대2플레이는 진짜 잘한다. 근데 안뽑혀서 이해가 안간다."
5. 14인 명단에 조성민 선수가 들어가 있었는데 대표팀 소집하는 날 kt 연습경기를 보러 갔더니 진천에 안가고 조성민이 있었다. 부산 전지훈련에서도 조성민은 경기를 안뛰었다. 조성민의 대안은 이정현이라는 카드가 있다. 왜 부상중인 조성민을 굳이 14인에 집어넣었을까? 또한 박찬희의 대안으로 허훈을 집어넣었는데 허훈은 예비명단에도 없던 선수다. 여기에 허훈도 손가락 부상중이다. 이정현은 태백 전지훈련을 잘소화할만큼 몸상태가 좋았다. 김승기 감독도 처음 KGC 선수 5명이 예비엔트리에 뽑혔을 때 이정현의 차출은 각오했다고 한다. 양희종, 오세근은 몸상태가 안좋았지만 이정현은 뽑힐 줄 알았다는 후문.
6. 손대범 기자님 말씀 "컨셉이 없는 대표팀이다. 나이만 어려졌을 뿐이다."
7. 체력훈련을 한국농구팬들은 너무 무시하는 거 같다. 뜀박질은 굉장히 중요하다. 흑인선수들도 모래사장 달리고 다한다. 진짜 산타는 것은 80년대 이충희 선수 등의 고려대 선수들이 산을 뛰어 올라가는 그런 것이 산타는 것이다. 지금 선수들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훈련하고 있고 산을 매일 타지도 않는다. 체력훈련의 가장 큰 근본은 시즌 때 부상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상민 감독의 경우 체력훈련은 전부 트레이너에게 프로그램 편성을 맡긴다고 한다. 단 부상을 당하면 트레이너의 책임.
8. 아시아퍼시픽 대회 때 가장 아쉬운 것은 결승전에서 한국과 미국팀의 몸풀 때를 볼 때였다. 미국 선수들은 자신만의 루틴대로 몸을 푸는 반면 우리나라 선수들은 해이한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로 이 아시아퍼시픽 대회가 전력은 약해도 지도자들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 정작 이 대회를 주의깊게 보고 공부한 지도자는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밖에 없었다. 다른 감독들은 없었다. 제일 많이 배워야 하는 대학감독들이 보러 안왔다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 김진유나 변준형같은 소속대학 에이스들이 잘하는 선수들과 섞이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는데 보여준 게 없었다. 지도자가 와서 그 상황을 보며 공부를 해야하는데 굉장히 아쉬웠다. 방열 회장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다.
9. 아까도 말했지만 김진유와 변준형의 움직임이 너무 아쉬웠다. 잘하는 선수들 틈바구니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모르는 거 같았다. 사실 이 두 선수랑 임종일이랑 비교했을 때 임종일의 포텐을 능가할 것인가? 전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임종일과 박경상은 프로에서 별거 아닌 선수가 되었다. 박경상도 고등학교에서는 엄청났지만 대학에서 팀농구를 할지 몰라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팀농구가 나쁘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게 효율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했는데 변준형, 김진유 선수는 자신이 볼을 갖고 있지 않으면 플레이 자체가 죽어버렸다.
10. 디비전1팀을 좀 초청했으면 하는데 처참하게 깨져서 아시아농구의 한계니 뭐니 여론의 뭇매를 맞을까봐 걱정된다. 이기면 심판판정 얘기가 나올 것이다. 뭘해도 욕먹을 거면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선수들이 배울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듀크 대학 등 명문대학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노력한다. 중계권, 스폰서, 클리닉 등을 말이다. 그래서 중국으로 많이 진출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아무것도 할게 없다. 아쉬운 부분이다.
너무 내용이 많아서 파워랭킹 부분은 타 커뮤니티에서 퍼왔습니다.
네이버 농구섹션에서 다시 듣기가 가능하니 듣고 싶은 사람은 들어보세요.
첫댓글 3번은 이정현 아닌가요....?진짜 이정현 너무 저평가받는거같네요..플라핑지적은 받긴 하지만 실력은 좋은데 아쉽기만 하네요. 4. 아직 허훈보다는 김시래가 낫다고 봅니다 경력으로 보나 경험이 김시래가 더 위죠;;; 8번 대한민국A팀 경기 모두 직관했는데 예선 첫경기 미국하와이퍼시픽대학과의 경기때에는 동국대 서대성감독님은 3층 일반석에서 관람하시는게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다른 대학 감독님들은 보이질 않았습니다.(김상준감독님제외) 아무래도 참가팀 수준이 낮다고 판단해서 직관에 안온듯 한데 결과는 ㅠㅠ 이번 대회기간에는 유독 역대 대회에 비해 장마철이라 비가 많이와가지고 감독님들이 집에서 티비로 봤을수도 있겠지요?ㅋ
이정현은 24인 명단엔 들었습니다. 김시래는 상무가고 난 후 까맣게 잊혀진 거 같네요 ㅠㅠ
@환상의 식스맨 아 이정현선수가 아니군요 그럼 누굴까요?;;;;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정현과 김시래지요!! 이번 대표 선발이 이상합니다!!
추가 : 유병훈은 이천에서 공익근무를 하게 되었고 주지훈은 현역복무를 준비중이며 KBL심판은 5명이 나가고 3명이 새로 들어왔다. 5명의 나간 심판이름은 객원심판이었던 켄트심판, 김도명 심판, 김병석 심판, 김경민 심판, 김귀원 심판이다. KBL의 고참심판들이 다 나갔으며 윤호영 심판은 객원심판이 되었다. 현재 14명이 계약이 완료되었고 1명이 부족한 상태이다. 장준혁 심판 외에는 경력있는 심판들은 다 나갔다.
경력있는 심판들이 다 나가다니...이러면 또 담시즌에 우왕좌왕 심판문제가 거론되겠네요
오 김도명이 나갔군요 ㅎ
김시래 빠진 건 진짜 이해 안 가요. 국내 1번으로 양동근 김선형 외에 김시래만한 가드 있나요.
피지컬이 약점 같았어도 올해처럼 큰 대회 없을 때 데려가서 테스트라도 해보지.
어떤 근거로 김시래를 뺐나요? 구력으로나 기량으로나 김시래를 선발해야 합니다!!
포워드는 왠지 임동섭이 생각나네요. 출장시간 3점슛
저도 누굴까했는데 듣고보니 맞는것 같네요
kcc나 오리온스에서 빅3제외하고 골밑보강을위해
박인태 김철욱 한준영 세명중에한명은 필히뽑겠네요
박인태는더앞순위
한준영과 김철욱이 현재로썬가능성이있어보이네요
김철욱은 안봐도그림이네요
경희대혹사 문제는 하루이틀이 아니었는데....불안불안하네요
박인태만와도 kcc는 대박입니다
@KIDD JJANG 박인태는 90프로이상은 8픽이전에 뽑힐꺼구 빅맨이 1순위보강포지션은 kcc입장에선
김철욱이건 한준영이건 남은인원을 뽑아야겠네요~
9번이 많이 동감되네요. 김진유, 변준형 둘다 이대로 가면 전형적인 아마에서 언더독 에이스였으나 프로가면 별 볼일 없는 선수로 끝날 분위기입니다. 얘네가 이렇게 안되게 만드는 게 지도자들 역할인데 지금 쟤네들 감독, 코치들이 그걸 잘 할 수 있으려나...
변준형은 저번 대학대표때 보니까 꽤 잘하던데요..이상백배였나.. 한경기 한대회 보고 판단은 좀 유보하는게..지금 사실 언더독 에이스출신들이 꽤 많아요 변기훈이나 정영삼 최부경 김시래 언뜻생각해봐도 이정도고 추승균 조성원 양동근 김승현 다 언더독출신..
@【out pitch】 제 뜻을 오해하신 것 같은데 언더독 에이스 출신이 프로에 가서 못한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전 오히려 언더독 출신을 좋아합니다. 제 말은 언더독 팀에서 에이스 하면서 프로가서도 자기 갈 길 찾아가서 성공하는 타입이 있고(변기훈), 프로에 가서 롤을 못찾고 해메다 망하는 타입있죠(임종일). 변준형은 지금대로 가면 그 중에서 후자가 될 수도 있다 이거죠. 지금이야 대학에선 잘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봐왔는데 잘 했어요. 근데 제가 여지껏 10년 넘게 아마추어 농구를 보며 봐오던 애들 중에 프로에 가서도 잘하는 애들은 이 글 본문에도 언급된 자기보다 잘하는 선수들 틈바구니에 넣어놔도 살길을 찾는 타입이었습니다.
@【out pitch】 물론 제 얘기가 틀릴 수도 있죠. 제가 뭐 신도 아니고... 근데 전부터 봐오기에 개인적은 생각으론 그래요. 한 경기, 한 대회 보고 이렇게 쉽게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포지션이나 역할 이런 걸 떠나 변준형은 프로에 가면 유병재나 임종일, 김민섭처럼 될 거라 전망해요(어린 선수한테 너무 초치는 소리를 해서 미안하긴한데)
그 선수가 에이스놀이만 하게 할 게 아니라 '프로에 가면 니가 에이스가 더 이상 아닐 것이니 너의 역할과 컨셉을 찾아야 한다'하고 팀플레이나 수비나 그런 걸 찾아서 가르치고 컨셉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런 준비가 졸업 전까지 되면 성공이고. 아니면 드래프트 순위만 높고 프로에서는 별볼일없겠죠. 그걸 해주는게 대학교의 역할이겠고요. 근데 동국대 지금 감독이 빅맨출신이라 그런가 가드한테는 별로 그런 것을 잘해준다는 느낌을 저는 못받았어요.
가급적 많이 들어주시길...
모구단 포워드는 임동섭이 아닌가 싶네요
임동섭이 해당되는 포워드인가요?ㅋㅋ 임동섭이 훨씬 농구 잘하죠~ 문성곤 한희원보다..
슛도 있고 비큐도 엄청 뛰어남~~
이정현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누가 있는지
요약 감사드립니다
임동섭이 문성곤 한희원보다 보여준게 더 많죠. 임동섭 김시래가 명단에 없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저도 똑같은 생각입니다. 김선형과 김시래가 앞으로 가드 투탑이라고 생각하는데 예비 명단에도 없다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3번은 왠지 임동섭 같네요~~
한준영에 대약진이네요
팟캐에서언급했다싶이 불과 3월에 녹음했다면 한준영은절대1라에 꼽힐수없겠죠
퍼시픽을통해서 러시아와 미국을상대로도 분명히 자기몫을 해주는 모습도보여줬고 현재라면 김철욱보다 높게픽이될꺼같네요
지금의 추세라면 한준영이 박인태나 김철욱보다 프로에서 적응이나 발전 측면에서 낫지 않을까요?
@맥컬럼 추세를 본다면 분명 한준영에 상승곡선이 두드러지긴하죠.
하지만 가지고있는 그릇이 과연 더 큰 선수인진 모르겠네요
특히 부상전 김철욱선수는 작년시즌 로터리후보기도했구요
최창진을주전1번으로쓰려고했더니ㅠㅠㅠ그럼우리재도는요??ㅠㅠㅠ
결과적으로 안아픈 이재도가 승리자죠. 올해까지 주전포인트가드 보고 깔끔하게 상무에 입대한 후에 재활 잘 마친 최창진이 17~18시즌 주전포인트가드를 보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라 여겨지네요. 물론 가드 3인방(천기범, 최성모, 박지훈)중 한 명이 kt에 오게 될 경우 주전경쟁을 펼쳐야 되겠지만요.
@환상의 식스맨 앞으로의계획을얘기하는게아니라 이재도가 최청진보다저평가받는게충격이좀커서요ㅎㅎㅎ제가이재도팬이라서그런걸까요...ㅋㅋㅋ
@사코비 조동현 감독의 성향이 다소 올드스쿨이라...실력보다는 성향 문제인거 같아요..공격형 1번보다는 볼 돌릴줄 알고 리딩할줄 알고 조성민 살려줄수 있는 퓨어 1번을 선호해서겠죠..개인적으로 이재도가 경력이 더 쌓이고 시야 면만 넓어진다면 차세대 국대 1번으로 김시래와 겨룰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다른 경우지만 연예부 기자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 기사로 쓰려했다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서 기사로 못쓰고 대신 팟캐스트 나와서 애길 한다고 했는데....이번도 그것과 비슷한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왜 기사로 안쓰는지...
기사로 내보냈을때 후파장을 우려하는거죠. 멋모르고 기사냈다간 위에서 압박을 받을 수 있거든요. 점프볼은 KBL이랑 싸우다 폐간까지 갔었죠.
가장 재밌던 내용이 이재범기자가 분석한 오세근의 중대와 김종규의 경희대, 이승현, 이종현의 고대 중 어디가 최강일까? 였어요.
최창진은 경희대 3인방 졸업 이전까진 벤치에 쳐박혀있었을텐데 그렇다면 저건 김현국 감독이 혹사시켰다는 말인가...
잘 읽었습니다.앞으로도 계속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