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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김인규 KBS 신임사장이 취임을 하였습니다. 신임사장은 취임식에서 몇 가지 의미 있는 발언을 하였는데, 그의 발언 중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 구상에 대한 발언이 심각한 문제를 않고 있어 지적을 하고 져 합니다.
김인규 KBS 신임사장 취임이 정치적인 해석도 있고 해서 저도 많은 부담을 가지고 이 글을 씁니다. 일단 정치적 의미는 저와는 무관하기에 저는 기술적, 시청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 회원님들께서도 다른 확대 해석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저는 김인규 KSB 신임사장이 정말 방송에 대해 제대로 알고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는 "무료 지상파 디지털 TV 플랫폼" 구상을 이야기 하면서, MMS(다채널)방송을 하겠다며, 영국의 예까지 들었지만, 영국 방송을 보기 전 한국 방송의 현실을 제대로나 보았으면 합니다.
영국의 BBC는 국민(시청자) 들로부터 공정성과 신뢰성에서 엄청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좋은 방송을 위해 노력 하는 내용에 국민들은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당장 KSB 신임사장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출근부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현실이 이런데, 영국 BBC를 예를 든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국이 MMS방송을 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같은 내용의 방송을 다언어로 방송을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다른 내용의 방송(채널 늘리기)을 한다는 게 아닙니다.
그의 구상은 지금의 지상파 4사와 유료방송에 있는 공익 채널을 모두 지상파 채널로 끌어들여, MMS(다채널) 방송을 통해 방송을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래서 20여개의 공익 채널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인 것 같습니다.
뭐 언뜻 보면, 국민(시청자)을 위해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의 발언에 많은 허점이 있고, 정말 방송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하는 인기성 발언이라는 것을 금 새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그는 무료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지만, 국민(시청자)이 무료로 지상파 방송을 보려면, FM라디오처럼 전국 어디서나, 안테나 하나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야만 그것이 진정한 무료일 것입니다(물론 KBS 기본시청료는 내지만...).
그런데, 우리나라도 TV방송 50년이나 되었지만, 전 국민의 90%가 유료방송 가입자입니다. 그 90%의 유료방송 가입자중 80%이상이 난시청으로 할 수 없이 유료방송에 가입하여,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료방송 가입자는 IPTV같은 신흥 미디어의 출연으로 유료방송 가입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회원 여러분! 과연 여러분은 무엇이 먼저라고 생각 하시는지요? 방송을 수신할 수 없는데, MMS(다채널)방송을 하겠다고 한다면, 순서가 바뀐게 아닐까요? 아무리 종은 방송도 안테나로 시청(무료)을 못해, 2중의 시청료를 내고 있다면, 그 방송이 정말 무료일까요?
대한민국 전세대의 80%는 지상파 방송을 보기위해 KSB의 기본 시청료를 매월 2,500원(이 또한 인상 예정)에 유료방송 시청료를 매월 5,000원~3만원까지 부담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무료 다채널(MMS) 방송도 좋지만, 안테나로 지상파를 볼 수만 있다면, 대한민국 전세대의 80%가 지금의 2중의 시청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어떤 것이 더 현명한 국민(시청자)을 위한 방송일까요?
그리고 끝으로 KBS 신임사장님께서 너무 방송의 상황을 모르시는 것 같아, 몇 자 더 적어 봅니다. 먼저 MMS(다채널) 방송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씀을 드리면, MMS(다채널) 방송이 그리 간단치가 않습니다. 영국의 예를 들었지만, 영국의 경우 MMS방송을 디지털 방송 실시 초기 때 부터 시행을 해서, MMS 다채널 방송을 하고 있어도 HDTV수상기 오작동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채널을 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채널을 방송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같은 내용의 방송을 다언어로 방송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상파 HD방송 시작 5년 후에, MMS방송을 추가로 검토를 하여, 2006년에 와서 MMS시험방송을 1달간 실시하였는데, 당시 국내에 출시된 상당수의 HDTV수상기가 MMS방송에 오작동을 하여, 시험방송 20여일만에 MMS시험방송은 중단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국내 HDTV수상기 보급은 1,000만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현재 이들 HDTV수상기가 과연, MMS방송 시청에 아무런 문제가없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최근에 "전파진흥원"도 보고서를 통해 MMS방송 실시 시 HDTV수상기 오작동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까지 경고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투성이 MMS방송을 실시를 하겠다고 하고 있으니,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만일 KBS신임사장이 MMS방송 실시에 따른 HDTV수상기 오작동 문제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책임지고, 해결을 해줄 수 있다면, MMS방송을 한다 해도, 저는 MMS방송을 굳이 반대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MMS방송은 위에서도 지적을 드렸듯이 무료로 시청을 할 수 있는 수신환경 개선, 즉, 반드시 난시청 문제 해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KBS 신임사장님! 세계 HDTV시장은 대화면, 고화질로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HD방송(1920X1080i/19Mbps)의 화질은 50"이상 대화면에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2010년 HDTV는 이제 쿼드풀HD(3840X2160), 디지털시네마(4096X2160)급 화질의 HDTV가 출시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는 2012년쯤에는 수퍼하이비전(7680X4320) TV를 선보인다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지금의 지상파 HD방송(1920X1080i/19Mbps)의 화질을 떨어트려 HD방송(1280X720p/13Mbps)을 하겠다면, 이것이야 말로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입니다. 방송 규격은 한번 바꾸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신중하고, 깊이 있게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
첫댓글 이글을 KBS신임사장 앞으로 메일이라도 보냈으면 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ㅋㅋ. 예 잘알겠습니다. 한번 메일 주소 찾아서 보내 보겠습니다. 그리고 KBS시청자 게시판에도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저두 동갑합니다. 또한 방통위장도 이글을 보셔야 할것입니다. 요즘 이상한 분위기라 느껴지는 것은 몇년전과 사뭇다르게 조용히 암암리에 방송국과 통신위간 MMS가 처리되어가고, 가끔씩 기사에 한번씩 노출되어도 소비자나 동호회원분들의 반응도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공론화할 틈도 거의 안주고 일사천리에 진행됨에도 동호회원분들도 예천처럼 뜨겁게 반응하지 않네요 조직적인 대응도 거의 없고...관심들이 많이 식으신것인지....포기하신것인지...
예전의 AV동호회(애호가)는 정모나 행사도 참 많이들 오시고 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이 너무 활성화 되다보니 오프라인 모임이 거의 사라지고 있어 늘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실질적 공감대가 많이 부족해져 가는 느낌이 듭니다. 암튼 우리 카페 회원님들만이라도 주위에 MMS방송의 허상을 널리 알리는 노력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MMS를 원하는 방송사들은 하나같이 화질열화가 "거의 없다" 라는 주장을하고있습니다. Mpeg환경에서 가장 화질에 영향을 미치는 비트레잇을 720p로 위장하여 13Mbps급으로 내려 주채널방송을 하려고하는것이 MMS의 본질입니다. 예전에도 테스트를 하였지만 말그대로 화질은 엉망이됩니다.
기술적으로 한계를 벗어날수없는 현실을 잘 알고있는 방송기술관계자분들!
양심선언 이라도 한번 하시죠?
좋은 지적이신것 같습니다. 아마도 양심선언을 못하시는 이유들이 눈들이 많이 안좋아서 그러는것 같은데, 우리 카페 회원님들중, 안과 의사가 계시면, 방통위, KBS 기술진들 앞으로 안경이라도 하나씩 보내 주셨으면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하여간 하는 꼴을 보면,,,정말이지...한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뿐...
ㅋㅋ. 우리 AV애호가 분들이라도 모여서, 방통위, KBS 앞에서 "MMS방송 반대" 피켓 시위라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