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07년식 티맥 오너입니다.
때는 09년 09월 24일 19시 40분경 압구정에서
여친을 태우고 이태원을지나 삼각지쪽으로 가기위해
녹사평역에서 직진신호를 기다리는중 반대편차량들은
남산2호터널 쪽으로 좌회전을 하고있는상황. 언제나
그렇듯이 차들은 꼬리물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꼬리물기를 했던 탑차를 왼쪽으로 비껴서 액셀을 감자마자
탑차뒤에 차한대가 숨어서 꼬리물기를 했던것.
순식간의 상황에 미쳐 피하지를 못하고 그 차량의
우측 후미를 들이받아버렸습니다. 순간 제 바이크는
당연히 넘어지고 텐덤했던 여친은 상대차량 트렁크위로
떨어져버리고 이런상황인데 상대차량이 슬슬 가던길로
진행하던찰나 제 여친은 어디서 그런힘이 났는지
빛과같은 속도로 상대차량 운전석쪽으로 뛰어가 운전석
윈도우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면서 내리라고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결국 내린 운전자는 동양인.... 아니나 다를까 저와 바이크는
넘어져있고 여친은 팔을 부여잡고 씩씩거리는걸 보면서도
차량의 파손상태만 확인하더군요. 역시 한성깔하는 제 여친이
성질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건 아니다싶어 결국 제가 다가가서
차 한쪽으로 정차시키고 내리라고 했습니다. 내리더니
뻔뻔한 낯짝으로 저를 아무말없이 바라보더군요.
왜그랬냐고 물어도 묵묵부답. 알고보니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군무원이라는군요. 그녀석 혀꼬인 소리로 왈.
“저 한국말 못해요. 영어로 해요” 어이상실에 분노게이지 최대치.
하마터면 초 사이어인이 될뻔한순간. 화를 억누르고 아무소리말고
닥치라고 말해주고 곧바로 경찰에 전화를 했습니다.
허나 이게 화근이 될줄이야.... 각자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그녀석은 뭐 “소파” 소속이라나??
이러면서 전투복을입은 코쟁이 두명과 용산경찰서에 소속된
미군담당경찰과 같이 있더군요.... 각자 뭐라고 쏼라쏼라 해대는데
도통 무슨말인지.... 아무튼 전 신호 대기부터 사고 순간까지
일목요연하게 진술을 했습니다. 경찰도 제 진술서를 보더니
그 차량 운전자를 조금 다그치더군요.
“차가 밀리고 있는 중에는 가급적 진행을 하시면 안되는 겁니다”
그러더니 CCTV를 확인하면 누가 잘못한건지 알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운전자 아무말도 못할것에 조금 안도의 한숨을 쉬고있는데
담당경찰 얼굴이 어두워져서 돌아오더니 하는말이
“사고가 났던 시간대에 사고장소는 사각지대였군요....”
갑자기 짜증이 확 밀려오더군요. 하지만 그후가 더 짜증나게 만들었죠.
결국 모두 사고현장으로 나갔습니다. 각자의 진술에 의하면
사고장소도 동일하고 이륜차 운전자가 정상신호에 진행했다는걸
차량운전자가 인정을 했답니다. 하지만 이때 담당경찰
살짝 돌변하더니 저한테 그럽디다.
“선진입 우선이라는게 있어서 당신이 손해 보겠군요”
뭐 이런 개같은 날벼락이있나!!! 아까는 차가 밀리고있으면
차량이 진행을 하지않는게 정상이라고 하더니 이번엔 나보고 잘못했다고??
결국 그 차량 운전자는 신호위반에 관한 증거가 없는걸 알자
중요한 질문에 대해서는 못봤다. 몰랐다로 일관해버립니다.
담당경찰은 고개만 끄덕거릴뿐....
제머릿속에 썩어빠진 경찰의 모습이 뇌리를 스칩니다.
하지만 목격자만 있다면 충분히 가해자 피해자를 가려낼수 있겠더군요.
그날 제 정확한 기억에 제가 신호대기중일때 제 왼쪽(1차로)에
흰색 버그만 650 차량이 서있었습니다. 그 차량이 출발함과 동시에
간발의 차로 저도 뒤따라 출발했지만 시선의 각도 차이로 버그만은
탑차뒤에 사고차량을 미리 피할수있었고 저는 2차선에 있던터라
탑차를 비껴가려다 사고차량을 못보고 사고가 난것입니다.
얼마나 시간이 오래걸릴지는 모르는 싸움이 될것같습니다.
만약 그날 제옆에 계시던 버그만 차량을 알고 계시거나
버그만 오너분께서 이 까페에 가입하셨다면 불쌍한 소생 한번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비겁하고 비열하기만한 미국 코쟁이놈과
썩어빠진 경찰에게 억울하게 지고싶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지금껏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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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제가 보기엔 호넷라이더님이 가해자 같습니다만....지금까지 판례로 꼬리물기를 하였다 하더라도 선진입해있는 차량과 사고시 선진입 차량은 피해차량이 됩니다...비상식적이고 저급한 언행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뭐가 비겁하고 비열하다는 겁니까...
하야보사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꼬리물기를 했다손 치더라도 선진입하여 진행중인 차량에 호넷라이더님께서 받으신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사고처리는 경찰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처리 할 것입니다. 너무 흥분하지 마시고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차분하게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미군이 비열한 행동을 하고 싶어서 했겠습니까 교통사고는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거든요.
꼬리물기한 차량에 과실이 더클겁니다. 호넷님도 조금은 과실이 있을듯해요...^^ 너무 화내지마시고, 냉정하게 판단하여. 조금이라도 님에게 이득이 될수있는 증거나 증인을 찾아보세요.^^
변호사를 하는 형에게 물어봤는데 님이 완벽한 피해자는 될수 없을거라고 하네요. 꼬리물기를 한 과실도 있지만 시야를 확보하지 않은채 주행하신 님 과실도 있으니까요. 우선 여친분 몸과 님 몸을 먼저 치료하는게 좋겠습니다.
글쓴분이 피해자만은 아닌거 같은데;;객관적으로 판단하셔서 잘 처리하시길...
하야보사님 말씀이나 다른 분들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한쪽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억울한 판결이 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형같군요.. 탑차에 가려진게 자동차였으니 망정이지.. 혹시나 보행자였다면.. 정말 큰일날뻔 하셨습니다. 정확한 과실 비율은 따지시고.. 이번일을 계기삼아 더욱 안전운전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블랙박스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였군요.. 살까말까 했는데.. 장만 해야겠네요,,
그래서 보고보고 또보고. 앞쪽이 않보이면 클락션 누르고.
소파(?) 가족과 사고의 사례가 있었던 분이 있는데요.사고의 경위는 잘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그 넘(?) 들과 붙으면 우리가 좀 억울 하지요.네이버바튜매(닉넴 윤호) 상의해 보세요.
궁금해서 여쭈는데..소파가 군관련 협정으로 알고 있는데... 그게 미군내 무슨 기관이기도 한건가요..ㅡㅡ?? 그냥 글 읽다보니...;;; 협정에 대한걸 소파라고 하는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사고에서 과실이 서로에게 있을 경우에는 솔직히 인사 사고 접수 하는게 좋을듯합니다...만약 나와 상대방이 8:2라고 하면 인사사고 접수해서 과실비율에 대해 협의 조정 하시거나 합의금등을 통해 손해는 줄이는 방법이 나을듯합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위 상황은 소파 협정 때문에 내국인 피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바이크 수리에 관해서도 센타 측과 적절한 조율로 차주분의 지출이 되도록 없도록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어짜피 보험사도 어느정도 합의가 가능하다보니 우선 인사 접수 하시고 (아..인사 접수는 상대방이 해주는걸로 알고 있는데..ㅡㅡ;;;;) 믿을만한 센타를 통해 보험사와 조율하시면 될듯합니다... FM견적이 100에서 예를 들은 8:2정도과실이라면 인사 합의 과정에서 과실 비율 조정 하시고 센타 FM 견적에서 부속 신품 교환 조건이 기본이기 때문에 재생가능한 부속이나 스크레치 정도의 파손은 그냥 사용하시는 조건 등등을 통해서 합의하시면 최소한의 피해는 없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 주머니에서 돈나가는거 억울할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해결 완만하게 잘하세요...
사고가 어떻게 난건지 그림이 안 그려지네요..
형사사건 같은 경우 피해자 가해자가 거의 명확히 가려지지만 교통사고의 경우 본인의 과실이 1%라도 크면 가해자로 바뀌니 담당 경찰은 썩어빠졌느니 어쩌니 항상 욕을 먹습니다. 모든 경찰들이 근무하면서, 한쪽 말만 듣고 상황파악을 하지는 않습니다. 좀더 차분히 대응하실 필요가 있으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