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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가 전 코치이자 현 'Pequeninos do Meio Ambiente' 단장인 주제 프란시스코 마메지에게 선물한 유니폼)
https://www.theguardian.com/football/2017/sep/22/gabriel-jesus-manchester-city-superstar-brazi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는 어머니와 첫 코치라는 두명의 등대 덕분에 빈민촌에서 날아올라 이 무대에 발을 단단히 딛을 수 있게되었다.
가브리엘 제주스의 유년시절 축구 코치인 주제 프란시스코 마메지는 앳된 얼굴의 원더키즈가 지난 2월 시티와 함께 웨스트햄을 상대로 대활약을 펼쳤을 때 가장 놀라지않은 사람이다.
"저는 항상 제주스가 최고의 프로선수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그를 데리고 있었을 때 프로가되어 브라질에서 뛰고 큰 돈에 해외로 이적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죠. 모든 것이 제가 생각하던데로 됐습니다. 음, 또 다른 예측을 해봐야될 것 같군요 : 제주스는 3년 안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입니다."
제주스는 웨스트햄전 이후에도 득점과 활약을 멈추지 못했다. 비록 발 부상으로 약 2개월 반동안 아웃되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제주스는 시티가 우승 후보의 모습을 보인데에 작지 않은 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제주스의 임팩트가 아게로를 벤치로 밀어낸 것과는 달리 올 시즌 그들은 가공할만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제주스는 지난 페예노르트전에서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포함해 5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했다. 리그 13경기 11득점의 기록은 지난 1월 그가 이젠 염가로 보이는 27m 파운드에 파우메이라스를 떠나 시티로 이적하며 시작되었다.
그럼 이제 제주스가 자신의 재능을 키우고 빠른 성장을 이룩한, 이 모든 것이 시작된 그 시점으로 돌아가보자. 헌신과 옳은 지도의 결합을 통해, 15살에 흙으로된 경기장에서 뛰던 그는 4년 뒤 셀레상의 주전 공격수가 된다.
제주스가 첫 시합을 뛰었던 주니어 클럽 'Pequeninos do Meio Ambiente'의 단장인 마메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옛제자에 대해 말할 때 감정이 복받친 모습이였다. "그 녀석은 슈퍼스타입니다. 마치 공이 제주스를 찾아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언제나 옳은 장소에 옳은 시간에 있었으며 항상 그래왔습니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의 최북단으로 올라가면 군감옥 내에 유스 풋볼 클럽이 사용하는 경기장이있다.
토요일 아침 훈련은 로맨틱한 장면이였다. 우리가 도착할즈음 햇빛은 부모들과 구경꾼들을 마르고 고르지않은 흙 구장을 둘러싼 야자수의 그늘로 피하게 만들고 있었다. 7-14세 사이의 어린 소년, 소녀들이 뛰어다니며 공놀이를 하고 있었고 마른 땅은 나뭇잎 사이를 뚫고 줄줄히 비치는 햇빛으로 인한 그림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Romao Gomes' 군감옥내에 위치한 'Pequeninos do Meio Ambiente' 에서 훈련받고 있는 어린 선수들)
이 곳이 제주스의 축구 교육이 시작된 곳이다; 그의 2배 크기의 수비수들을 제치면서 말이다. 이런 필드에서 뛰기 위해선 뛰어난 퍼스트터치 능력과 생각의 속도를 길러야한다. 공이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볼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배울 곳은 이러한 흙 구장입니다. 축구는 간단합니다. 어렵게 할 필요가 없어요. 저는 아이들을 이렇게 가르칩니다: 컨트롤하고 패스, 컨트롤하고 패스. 이러한 지형은 어린 아이가 생각을 빨리할 수 있게 발전시켜줍니다: 그는 공이 어디로 갈지, 패스를 한 뒤에는 어디로 갈지를 예측할 수 있어야합니다. 그래서 인조잔디에서 뛰는 것보다 훨씬 많이 컨트롤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죠.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제주스는 단지 약간의 애정과 지원이 필요했을 뿐 그닥 많은 코칭이 필요하지않았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그는 언제나 그의 최대 이익을 염두에 두고 있던 사람들의 지도를 받았다.
마메지는 반짝이는 눈으로 제주스가 처음 뛰던 때를 회상했다: "제주스는 8살쯤에 쪼리를 신고 이곳에 왔습니다. 첫훈련에서 훨씬 큰 아이들을 드리블로 제치고 매우 쉽게 골을 넣었었죠. 제 자신에게 말했습니다. '이 녀석은 무언가 특별하다.' 라구요"
코치들은 인근 지역 수십명의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주말을 반납했다. 마메지는 그의 구식 비틀에 거진 11명의 아이들을 태운채 바래다 주곤 했다고한다. 차 안에는 (이 것들이 없었더라면) 맨발로 뛰었어야할 아이들을 위한 축구화와 여러 장비들이 있었다.
(마메지 단장과 그의 비틀 그리고 축구화들)
이 곳은 도시의 부촌이 아니다. 인근 지역이 수많은 빈민촌으로 둘러쌓여있고 아이들은 경기에 뛰기위해서만큼이나 공짜 햄 샌드위치와 주스를 얻기 위해 클럽에 왔다. 그 중에서도 제주스는 그의 가족을 위한 기초 식료품을 한 통씩 받아가곤했다. 마메지는 마땅히 그와 그의 작은 팀이 이 곳에서 했던 일들을 자랑스러워한다.
"이 클럽은 아이들을 거리로부터 떼어내기위해 존재합니다. 그 것이 우리가 군시설에서 훈련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죠. 우리는 종종 원정경기에서 삼바와 술을 발견하곤 합니다. 결코 좋게 끝나지않을 거에요. 저는 심지어 터치라인에서 담배를 피는 아빠들을 보면 화를 냅니다. 담배를 피고 비속어를 사용하면 아이들도 똑같이 그렇게 할 겁니다."
"가브리엘은 그가 한번도 훈련이나 경기를 빼먹지않았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는 훈련할 때 언제나 첫번째 줄에 섰었죠 - 그는 뒤에서 훈련 받는척하며 어슬렁대는 아이가 아니였습니다. 수많은 아이들이 그랬지만요... 저는 이곳에서 가브리엘보다 뛰어나진 않지만 그만큼 잘하는 아이들을 최소한 10명은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게을렀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가브리엘은 결코 그러지않았어요."
(제주스의 유년시절 멤버십 카드들)
('Pequeninos do Meio Ambiente'에서 상을 받는 어린 제주스)
전력을 다하는 그의 모습은 조용한 자신감과 더해져 그에게 'Tetinha'라는 별명을 안겨주었다. 속어로 '누워서 떡 먹기(아주 쉬운)' 라는 뜻이다. 팀이 상대방에 대해 말할 때나 또 다른 득점이 필요할 때 그는 웃으며 'Tetinha!' 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이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Tetinha'를 외치고 다녔다고 말하며 그가 자랐던 곳의 이웃사촌들은 모두 저 단어로 그를 알고 있다. 어린 제주스의 골치를 썩이는 유일한 일은 축구 경기에서 지는 것 뿐인 것으로 보였다.
"그는 엄청 울었습니다. 45분을 지는 것도 싫어했죠. 지역 챔피언십에서 패했을 때를 생각해보세요. 우리와 함께 하던 마지막해였습니다. 우리는 4년 동안 무패행진을 달리던 팀과 붙게되었습니다. 아주 좋은 팀이였지만 우리는 가브리엘의 4골로 4대1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후 결승에서 포르투게사(프로축구팀)와 맞붙었고 3대1로 패했습니다. 가브리엘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들이 훨씬 더 준비가 되어있었기때문에 우리팀은 패했습니다. 그들은 올바른 축구화를 신은 반면에 우리 아이들은 잔디에서 미끄러졌죠; 심지어 스터드도 없었습니다."
이 날의 패배는 어린 제주스의 머리에 각인되었다. 그는 파우메이라스에서의 마지막 시즌 말미에 250켤레의 축구화를 들고 이 곳에 돌아왔다. 스스로의 힘으로 말이다. 그는 지난 10월 O GLOBO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도 그들과 같습니다. 저만의 문제가 있었고 아이들이 언젠가는 이룰지도 모르는 그 꿈을 계속해서 꾸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스 인생의 초반부는 힘들었다. 그는 상파울루 최북단 자르딤 페리의 매우 보잘 것 없는 환경에서 자랐다. 편모가정에서 네 아이 중 막내였다. 제주스의 아버지는 그가 어머니의 자궁에 있을 때 다른 여자를 위해 어머니를 떠났으며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뜨며 그의 양육에 어떠한 부분도 차지하지못했다.
비록 아니 아마도 이러한 고난때문에 제주스는 프로 선수가 되고자하는 자신의 꿈을 결코 포기하지않았다. 그의 가족이 살던 곳의 이웃인 마리아는 "조용하고 항상 웃는 아이, 축구에만 관심있는 아이"라고 그를 회상한다.
"제주스네 어머니가 집에 밤늦게 들어온 것에 대해 소리치고 야단쳤지만 그 녀석은 반응하지않았어요. 그저 공하나만 들고 거리에 있었어요. 공 하나들고 코 질질흘리면서 집에서 뛰쳐나오곤 했죠."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대신 코를 닦아주려고 불렀어요 - 그런데 공을 절대 안놓더라구요."
제주스의 어머니 베라 루시아씨는 의심의 여지없이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그는 이를 기념하기위한 두개의 타투를 가지고있다. 마리아는 베라를 "그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 매우 끈질긴 여전사" 라고 묘사했다.
그녀의 목표는 그의 네 아이들을 성실하고 공손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였다. "가난한 흑인이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단다." 그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었고 그들이 반드시 숙제를 제 시간에 마치도록 했다.
(제주스가 유년시절을 보냈던 건물)
제주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자신이 마주한 가장 터프한 센터백'이라는 농담을 했다. 그에게 그녀는 사랑으로 감싸주고 필요할 때는 꾸짖기도 하는 어머니이자 아버지였다. 그녀는 시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받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세 아이를 12살 때부터 일하게 했지만 어린시절부터 이어온 제주스의 재능과 꿈을 깨닫고 그를 축구에만 집중하게 했다.
그녀는 현재 제주스가 정착한 맨체스터에서 함께 살고 있다. 제주스의 언론 인터뷰 스케줄 등을 관리하고 있으며 그가 반드시 돈과 여자문제에 대해 조심하도록 하고있다. 본지는 제주스의 사촌과 인터뷰를 할 계획이였지만 "베라 숙모가 금지시켰어요." 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녀는 아직까지 결정권을 가지고있으며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보호는 브라질 축구의 새로운 총아인 제주스가 이 곳에 더 발을 꼿꼿히 붙이고 설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제주스로부터 한 몫챙기려 들테니 말이다.
제주스는 그가 자란 곳의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곳과의 끈끈한 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벽화가 있는 그 곳말이다. "저는 페리를 떠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페리는 저를 절대 떠나지않을 것입니다."
(고향 페리에 있는 제주스의 벽화)
(파우메리아스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제주스의 이웃 주제)
파우메리아스의 영웅이된 후에도 그는 경기 후 종종 친구들을 보러왔고 거리에서 공을 차기도했다. 또한 그는 이번 여름 휴가를 이 곳에서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고 이제 그를 롤모델로 삼고 있는 어린 아이들과 공을 차며 보냈다.
또 다른 이웃인 주제씨는 '제주스'가 마킹된 그의 파우메리아스 유니폼을 보여주며 "지금도 어릴 때와 똑같다. 조용하고 소박하며 평범하다" 라고 제주스를 평했다.
제주스의 프로필은 그의 좋은 친구이자 브라질의 공격 파트너인 네이마르와는 극명히 대조된다. 두 명의 젊은 공격수는 2016 리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그들이 집이라고 부르는 빈민촌을 공을 든채 바라보는 어린 소년의 모습을 새긴 똑같은 문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 내에서 네이마르는 일반적으로 그의 인생에서 쇼비지니스 측면에 너무 사로잡혀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제주스는 그 반대인 : 겸손하고 정직하며 오직 축구에만 집중하는 선수로 여겨지고있다. 마메지의 예측이 실현될지 말지는 제주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있는 여러 변수들에 달릴 것이다 : 팀원들의 폼, 부상당하지 않는 것 그리고 수비들의 견제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들 말이다.
다음 브라질 발롱도르 수상자가 파리에서 뛰는 갑부가 아니더라도 상파울루 북부 사람들은 그리 놀라지않을 것이다. 다음 10개월간 제주스의 앞에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월드컵이 있다. 그리고 그의 성장을 지켜봐온 사람들 중 그가 그 3개의 대회에서 뛰어난 선수가 될 잠재력을 가졌다는 것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제주스는 언제나 한번에 한걸음씩 걸어왔다. 비록 매우 빠른 걸음의 연속이였지만 말이다. 그의 헌신과 '세상의 소금'과 같은 중요한 두명의 등대는 자르딤 페리 길거리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레이스로의 제주스의 여정을 쉬워 보이게 만들었다.
제주스는 천성과 교육의 완벽한 결합물이다. 그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그 배경에는 그에게 헌신하며 현실에 단단히 발을 딛고 있는 것을 확실하게 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선수들의 이런 배경이야기들은 항상 감동적이고 인상적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ㅎㅎ 제수스에게 더 정이가네요
저도 더 큰 정이 들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