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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지난 19일 등촌동 사옥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첼시 리 혈통사기 사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유발한 책임이 있는 연맹 측의 잘못을 가리고 징계를 내리기 위한 자리다.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연맹 차원의 잘못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당시 연맹의 책임론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신 총재는 "재정위든 기타 위원회를 통해 (책임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애초부터 이날 열린 재정위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자리였다. 총재 산하 자문기구인 재정위는 말 그대로 총재에게 특정 안건에 대해 의견을 조율·보고하는 '아무런 권한이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총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서는 6개 구단주들이 모이는 총회가 열려야 한다. 총재가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어 인사위원회 역시 총재에 대한 징계를 내리지는 못한다. 앞서 열렸던 이사회도 마찬가지다.
즉, 신 총재는 처음부터 첼시 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질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공약 속에는 정작 연맹 수장에 대한 시시비비는 포함되지 않았던 셈이다.
검찰 발표가 나온 지 한 달이 지났고, 첼시 리의 선수신분을 승인해 준 연맹이나 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관계자들은 모두 책임을 졌다.
하지만 신 총재와 연맹은 책임 회피를 하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이번 사안을 넘기려 하고 있다.
제6대 WKBL 총재를 지낸 최경환(61) 새누리당 국회의원(경북 경산)의 후광을 업고 총재직에 앉은 그는 여자농구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임기(2018년 6월)를 끝까지 채울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의 전 보좌관이자 매제인 장병화는 농구와 업무 관련성이 전혀 없는 인물이지만 연맹의 특별고문직을 맡고 있다. 연맹에 있는 유일한 고문 자리다.
WKBL 관계자에 따르면 특별고문은 연 보수를 받지 않지만 회의에 참석하면 거마비를 받고,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때마다 따로 돈을 받는다.
그는 2014년 9월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임명됐지만 금융 관련 경력이 전무해 '낙하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의 실세인 전 명예총재의 매제와 현 총재의 친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언론을 포함해 모두의 시선은 전날 열린 재정위의 결과나 발표에 집중되고 있었다. 하지만 신 총재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회의를 마친 재정위원들과 함께 점심을 가진 뒤 바로 치과로 향했다.
한편 최소 억대 연봉을 받는 WKBL 총재에게는 제네시스 차량이 의전용으로 주어지며 시즌 때는 운전기사가 제공된다. 운전기사 제공 방침은 신 총재가 취임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하아... 요즘이 어느 세상인데 무슨 행정기구가 저럴까요...
아무도 총재한테 바른말을 할 수 없다니... 총재라는 사람은
기자들의 질문도 안받고 치과나 가고 있고...
정말 신선우 총재가 줄 잘섰다고 밖에 할말이 없네요.
더 큰 후폭풍은 이렇게 6개 구단 불만들 억누르다가
신선우 나가고 그 후임자 때 터지면 그건 후임자 책임이 된다는 거죠.
신선우 총재는 총재 내려놓으면 새누리당 입당하든 아니면 다른 단체로 가든
자유롭게 자기 생활할 수 있지만 wkbl은 신선우 때 갖고 있던 불만들이
언젠가는 폭탄처럼 터지게 될 겁니다.
제발 부탁이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들 질문 무시하거나 거짓말하지 말고요.
첫댓글 기자님 정말 멋지네요ㄷㄷ
신선우는 감독 시절에도 온갖 편법과 꼼수로 일관하더니 이젠 물만났네요
크블 시절에도 별의 별 희대의 꼼수를 쓰면서 까지 우승을 하려 하신 분인데....남의 눈 의식이나 할까요? wkbl에서 호의호식 하다가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천이나 노리시는게 아닐지요....친박실세 최경환과 절친이라고 하시니...
기사 마지막을 보니 더 열받네요....... "운전기사 제공 방침은 신 총재가 취임한 지난해부터 도입됐다."
위가 저렇게 더러우니 농구가 발전이 안되는거죠.
왜 어른들은 (저도 어른입니다만;;) 애들한테도 통하지 않을 거짓말을 언론에다가 이야기를 할까요? 그리고 저렇게 버틸 수 있는 건 사건사고가 있을때만 불꽃처럼 타올랐다가 사그라드는 관심 때문이겠지요;;
정말 더럽네요. 저런사람이 농구인 출신의 총재라고 앉아있는 꼬라지가 참...
한국에서는 어떤 조직의 대표를 맡으면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고 긍정적인 일에는 생색을 내는 풍조가 만연한 듯합니다!! 가장 간단히 책임지는 형태는 자진 사퇴입니다!! 그런데 최 의원 밑고 여론에 버티기로 대응하는 건가요? 좋은 걸 배우지 어디서 나쁭 것만 배워서 실천하면서 조직과 스포츠계를 완전히 흐리고 있군요!! 이러고도 선수들에게 페어플레이를 하라고 하겠습니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