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다닐때 부평동 시장을 자주 지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항상 지날때 마다 이집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더라구여
그래서 언젠가는 먹어봐야지 했었는데
사실 그 당시엔 가격이 넘 비싸더군여
3천원 이면 대학땐 2끼 식사값이 였거든요ㅎㅎ
근데 이제는 3천원 정도의 한끼가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마다 항상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여튼 어느순간 잠시 잊고 있다가 한 몇달전에서야 생각이 나서
들렸드랬습니다 ㅎㅎ
이번주도 역시 마누라님 가게에 모시다 드리고
머리자르고 오늘은 멀 먹고 카페에 사진을 올리지 고민하다가
남포동에 옷 교환할 일이 있어서 그쪽 갔다가
이집이 문득 생각 나데여
위치는 다들 아시죠?
음~~ 삼보예시장을 등지고 서서 3시방향(2신간 ㅎ)입니다.
식당 안쪽에도 메뉴판이 있는데 사람들도 많고
예쁘장한 주인 아주머니 따님이 음식 사진찍고 그러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길래
메뉴판은 못찍겠드라구여 ㅠㅠ
그런데 다행히 식사 마치고 나오는데 밖에도 친절하게 메뉴판이 있길래
당당하고 여유롭게 메뉴판 찍었습니다 ㅎㅎ
이집의 기본 찬입니다
보시다시피 김치랑 땡초 ㅎㅎㅎ
몇달전엔 이집 김치가 약간 짜더니만
이번은 간이 잘 맞더군여
짜~~~잔 제가 시킨 선지국수
제가 선지랑 면을 좋아라 해서리
그둘을 합진 선지 국수를 시켰씁니다 ㅎㅎ
어때여?
맛나보이죠?ㅎㅎㅎㅎ
양도 넉넉 합니다
선지를 찾느라 위 사진의 국수를 한판 뒤집으니 드디어 나타난 선지 ㅎㅎ
제법 크답니다
이 크기의 선지가 2개 ㅎㅎ
숟가락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음 국수랑 같이 후~루~룩~ㅎㅎㅎㅎㅎ
ㅎㅎㅎ 이상 3천원의 행복이였습니다
사진보니 또 먹고 싶네여
제가 사진을 올리는 동안 마누라는
침대에 누워서 혼자 흥분해서 테트리스 하고 있네여
욕까지 해가면서 ㅎㅎㅎㅎ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요
12월 마무리 잘하시구여
ㅎ
담주는 경주에 처가집 식구들이랑 놀러가기로 했는데
경주에서 먹은 맛난 음식들 올려 볼께여
행복하세여
첫댓글 선지국수... 야참으로 한그릇 땡기고 싶네요... *^.^* 맛나겠다는... 묵고지비...
이집 선지국밥 정말 좋아라 합니다.... 가끔 그동네 갈 일 있으면 일부러 먹으러 함씩 가봅니다. 다진 마늘이 들어가서 더 좋아합니다.....
이집 진짜 많이 먹었습니다...가격도 많이 올랐네요...1980년대부터 먹었습니다...이가게는 길이나면서 몇번 그 근처를 전전했지요~~~그 둘레는 길을 나면서 쫄래쫄래~~~
이집도 좋지만 바로위 멍텅구리도 좋더군요.. 같은 가격대비 우위점을 줄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생각..반찬이나류도 더 다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