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신앙(가지리교회) 23-2, 2023년 신앙 의논
한 시간 일찍 일을 마치고 가지리교회로 향했다.
오늘 다하지 못한 일은 내일 출근하여 마무리하기로 했다.
새해 들어 목사님을 처음 찾아뵙기에 가는 길에 베지밀 한 상자를 샀다.
아저씨는 교회에 불이 켜져 있는 걸 보고 그곳으로 가잔다.
성경책을 펼치고 묵도하던 목사님께서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셨다.
“백춘덕 씨,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지요?”
“예. 잘 지냈지요. 새로 바뀐 쌤이에요.”
“목사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2023년부터 백춘덕 아저씨를 지원하게 된 사회복지사 김향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리, 이럴 게 아니라 교회 안이 추우니 소모임실로 가실까요?”
목사님의 안내로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린 곳으로 들어갔다.
사모님은 따끈한 오미자차를 내오셨다.
넷이 둘러앉아 서로의 소개와 백춘덕 아저씨의 지난 신앙생활을 이야기 나누었다.
앞으로의 신앙생활은 어떠했으면 하는지에 대한 희망도 이야기했다.
당분간 월평빌라에서 지낸다는 소식에 목사님은 엄청 궁금해하셨다.
“농원에서 지내셨는데 왜 월평빌라로 가셨어요?”
“방이 춥어서 겨울에는 월평빌라에서 지내요.”
“그래도 내일부터 교회 오시지요?”
“아니요. 내일은 일하러 가야 돼요.”
“일요일인데 일하세요?”
“대목 앞에는 바빠요. 사과 내야지요.”
가지리교회 교인으로 주일예배 잘 참석하고, 십일조와 감사헌금 봉헌하며, 목사님께서 소일거리로 하는 농사와 양계를 시간 될 때 조금씩 돕기로 했다.
심방과 구역예배, 본예배 후 나누던 점심은 코로나 이후에는 아예 진행을 못 하고 있다신다.
교인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기에 아저씨께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살펴 돕기로 했다.
목사님은 아저씨의 나이도 만만치 않기에 한순간에 건강이 나빠질 수 있음을 당부하셨다.
2023년 1월 7일 토요일, 김향
아저씨에게 가지리교회는 의미 있는 곳이죠. 목사님 내외분과 성도님들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올해도 아저씨와 목사님과 성도들과 김향 선생님, 서로 복되게 좋은 관계로 은혜롭게 지내시기 빕니다. 월평
첫댓글 교인으로 신앙생활 잘하시고, 직장인으로 농원일에 충실하시고, 고모님, 형수님이며 가족들 잘 챙기시며, 성실히 사는 아저씨를 보며 깨닫는 바가 많습니다. 아저씨의 신앙생활이 평안하길 바라고 성도님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더하여 아저씨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