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37코스 2024.3.26 창선파출소 15km
창선파출소ㅡ>동대만 ㅡ> 가인 ㅡ>천포 ㅡ>적량버스정류장
코스가 바뀔때마다 앱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지 매번 앱과 씨름하고 있다
유채꽃이 만발한 봄인데 바람이 제법 차가웁다
내가 사용한 앱을 따라 걷는데 남푠님의 앱이 길을 벗어 났다고 울고 있다
남푠님의 앱을 따라 가니 내 앱과는 반대방향~~~~뭔일???
동대만 생태공원으로 길을 안내한다
그사이 코스가 바뀌었나보다
생태공원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많이 차가웁다
생태공원을 거쳐 바닷가 옆 새로운 도로로 길이 바뀌었나 보다
새로운 도로 끝자락에서 다른 길을 알려준 두개의 앱이 만나 산길로 이어진다
차량에 가려 못 보고 지나칠뻔 했는데 37코스 탐방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오늘부터 란다
사전 예약하고 관계자와 함께 걸어야 한다는데 그냥 무시하고 가기로 했다
산길을 오르면서 부터 시작되는 고사리 밭길이다
지난해 수확을 못한 고사리들이 이불처럼 깔려 있는데 그곳을 헤집고 고사리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딱 보니 따고 싶은 마음이 ~~~왜 그런 현수막이 걸렸는지 이해가 된다
이곳에는 남파랑길 리본을 나무에 찍어 놨다~~이래도 되나??
산으로 오르는 길 전체가 어마어마한 고사리 밭이다
올라가는 길도 고사리 밭 내려가는 길도 고사리 밭~~~
이렇게 경사진 곳에 있는 고사리를 꺽는 것도 보통일은 아닌듯하다
걷는 길에도 집나온 고사리들이 보인다
내리막에 쳐져있는 보호대~~~~이런곳이 밭이라니~~~놀라웁다
산길이라 들꽃도 보인다
산을 내려와 마을길을 걷다보면 또 다른 고사리밭 산으로 이어진다
다행이 제지하는 사람을 만나지는 않았는데 요런 표지판이 자주 보인다
이산도 고사리밭 저산도 고사리밭~~~
나중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 말씀이 이곳 창선에서 우리나라의 고사리 40%를 생산한다고 한다
고사리를 수확할때도 평지는 허리에 무리가 가 힘들지만 비탈진곳은 허리를 편 상태로 고사리를 꺽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다고 한다
산길을 따라 굽이 굽이 올라가는 내내 고사리 밭이다
상상을 초월한다
요런 표지판이 점점 눈에 자주 보인다
정상에 오르니 사진 찍는 포토존도 알려주는데 방향을 서로 다르게 찍어 봤다
앞으로 가야할 고사리밭은 이제 절반밖에 안왔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삼천포 시내이다
당항에서 보았던 산들이 이 곳인것 같다
37코스가 15km인데 10km정도가 고사리 밭길을 걷는다고 하니 직접 보기 전에는 상상도 할수 없다
경고 표지판도 산을 넘어오니 다르다
고사리산의 골짜기에는 마을이 보이는데 몇가구가 살까??
산을 내려와 도로를 걷는데 이른 고사리를 꺽어 벌써부터 말리고 있다
고사리 밭 길만 걷다가 요런 꾳길도 만나고~~
바닷길을 걷는데 아직도 삼천포는 눈에 들어 온다
골짜기 골짜기 요런 마을들이 많이 보이는데 벌써 해는 떨어지고 있는데 갈길은 멀고~~
요기 마을에 뭔가 있을까 싶었는데 도로옆 펜션이 하나 보이는데 그냥 지나쳐 가는데
웬일 다시 산길로 길이 나 있다
산길로 들어서기에는 늦은 시간이라 도로로 뒤돌아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언제올지 모를
버스를 기다리는 남푠을 두고 지나쳐온 펜션을 찾아가니 이곳 펜션은 다음날 예약손님이 있어
묵어 갈수는 없다며 지족이라는 곳 까지 나가야 숙소도 있고 음식점들도 있다고 알려주시며
친절하게 택시까지 불러주신다
다음 일정에 있는 지족까지 택시를 타고 나오는데 기사님 덕에 창선에 대해 약간의 이야기도 듣고
음식점도 소개를 받았는데 지족은 멸치가 유명한곳이다
멸치쌈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벽면이 온통 다녀간 사람들의 메모로 꽉 채워져 있다
근처 마트에서 간식을 사고 숙소를 찾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 이었다
가성비 꽝~~~~그래도 노숙보다는 훨~~~~씬~~~좋다
2024.3.27일
작은 동네도 아닌데 아침을 먹을 곳이 없다
근처 편의점에서 즉석라면과 삼각김밥을 먹는데 라면 아주 맛있다
어제 택시를 타고 올때 기사님이 알려준 시간표에 맞춰 버스를 타려고 가는데
지족마을을 안내해 주는 상점이 있어 잠깐 들러 보았다
버스를 타고 어제 마무리한 버스정류장에 도착~~~~
산길을 들어서니 허브꽃이 만발이다
요런 길을 해 떨어진뒤 걷는것은 생각만 해도 무리 무리~~~
요기도 고사리밭인데 경사진 곳에서 이른시간인데 고사리를 꺽는 사람이 보인다
바닷가에는 고기배들이 벌써 나왔나 보다
37코스 마지막 지점이 적량버스정류장이라고 해서 번화할 것이라 혼자만의 생각을 했는데
도착해 보니 시골마을의 버스 정류장~~~
어제 저녁 왜 그 왜진 곳에서 마무리를 하자고 했는지 도착해보니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