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아주 작은 틈으로 피라미 한 마리가 탈출해서 생선이 되어 있었습니다.
점프 잘한다고 하던데 그 틈을 찾아서 빠져나오다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긴급히 스펀지로 구멍을 막아두었으니 앞으로 점프사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돌고기들이 여울에 사는 어종이라서 그런지 상면여과기 출수구 근처에서
한없이 회전을 하고 있더군요. 덩달아 피라미랑 참붕어도 그 근처를 배회하는게
물고기들도 참 군중심리에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몰라서 히터를 20도에 맞추어서 설치해놨는데 어떤 분들은
토종어류는 겨울에도 히터가 필요없다고도 하시네요.
그래도 수온 변화가 너무 심하면 쇼크가 있지 않을까 걱정스런 마음이 있네요.
피라미들은 낮에 수조 가까이 가면 아주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수조 끝에서 끝으로
머리를 부딪치고 구석으로 마구마구 숨기 바쁘네요. 근데 밤에 가면 사람이 안보이는지
잘 놀아요.
반면 돌고기들은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도 않는 것 같고 하는 짓도 귀여워서
더 많이 투입시켜볼 계획입니다.
사료로 일단 테트라비트를 주고 있는데 그린**에서 판매하는 민물고기사료를 주는 건
어떨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물에 뜨는 성질 때문에 피라미들이 먹이를 독식하게 될 것 같아서요.
첫 번째 사진 잘 보시면 민물검정망둑이 보인답니다. 성질이 더럽다고 해서 다들 싫어하시던데
탕가니카 패각종들과도 맞짱을 뜨는 그 기질이 저는 좋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역시 토종민물고기를 키우길 잘한 것 같아요.
덕분에 원래 키우고 있던 시클리드들은 이제 찬밥 신세가 되었어요.ㅎㅎ
첫댓글 저는 열대어항에 꺽지 10cm 정도 되는 얘를 넣었답니다. 싹쓸이 했네요...우리 민물고기를 키우면서 열대어를 왜 키웠나 싶습니다.
근데, 그린XX에서 파는 민물고기밥은 빠른 침강으로 알고 있었는데 부상식인가 보죠? 혹시 그거 경험 있으신 분들 알려주세요..
소형어용과 중형어용 민물고기 사료는 빠르게 침강하고 대형어용은 둥둥 뜹니다. 대형어용은 15센티 이상의 피라미나 10센티 이상의 갈겨니라면 잘 먹습니다. 히터는 20-22도 정도면 적당한 듯하구요, 절대적인 온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일교차가 너무 크면 안 좋더군요. 제 경우 열흘 전쯤 창문을 몇 일간 열어두었더니 아침 18도 저녁 24도로 수온의 일교차가 6도 정도 나더니 그 이후에 바로 백점병이 돌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잠깐 환기 할 때를 제외하면 창문을 닫아두고 있고 23-24도 정도로 일교차는 1도 정도입니다.
피라미는 가라앉은 먹이를 잘 먹지 않고 돌고기는 뜬 먹이를 잘 먹지 않으니 대형어용과 중형어용을 적당한 비율로 주시면 될겁니다. 소형어용은 입자가 작으므로 2-3센티급의 유어에게 적당한듯합니다. 그리고 입이 작은 버들붕어에게 딱 좋습니다.
가려운 부분을 모조리 긁어주시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뿌옇던 눈 앞에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그린에서 파는 민물고기 전용사료를 몇년전에 구입해 보았는데.. 지금은 변경되었는지 모르겠지만.. 핑퐁처럼 생겼는데 보다 조금 무거운 정도 였네요.. 그리고 상당히 딱딱합니다. 피라미에게 주었는데 먹는 피라미표정보니 머니 이거 왜이리 딱딱해 하는 표정이 보이더군요. 비트처럼 인기품목이 아니라서 제품 회전율도 낮은거 같은데 유통기한이 안 써 있어서 난감했던 .. 결론은 비추입니다..
그렇군요. 아직 구매 안하고 있길 잘했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어요.
피라미 한두달 지나서 수조에 적응하면 가까이 가면 슬금슬금 다가옵니다.. 먹이 달라고~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주면 피라미가 수조에 적응하는데 좋아요. 전 먹이 주면서 피라미 손으로 잡은적도 있어요~~ 손 넣어도 안 도망가고 손주위에 있더군요..
오, 피라미도 그렇게 되는군요..
램프아이님이 사셨던 사료는 아마 그린비트일 겁니다. 저도 한번 사봤는데 이름만 비트지 완전 핑퐁이더라고요ㅋ 지금 파는 거는 민물고기 밥이라고 완전히 다른 겁니다.
그렇군요. 중형 민물고기 사료의 가격대비 효용성을 따져봐야겠어요.
아~ 제가 착각했군요.. ^^* 너무 오래된 일이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