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단풍이 한창이라는데...
연습실 건너...수리산 수암봉은...꿩을 구어 먹었는지...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감감 무소식이라...
하지만...성질 급한...가로수는...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오늘은... 오후 6시 부터...
안산 유통상가내... 안산서부 새마을 금고에서...주관하는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행사에...연주가 계획되어 있어서...
오후 4시 반경...전영오 단원과 함께....다 썪은...1톤 화물차에...보면대와 드럼 세트를 싣고...
유통상가 주차장에 설치한 무대 앞에 도착을 했더니...
미리 도착을 하여...기다리고 있던 단원들이...
우르르 떼를 지어 몰려나와...장비를 내려서... 무대위에 설치를 했다...
잠시후... 원곡동 여성 사물놀이 팀 어울림의 사물놀이 연주를 시작으로...행사가 시작 되었는데...
이어서...유통상가 내...소속과 관등성명(?)을 알수 없는...존경하는 사장님의 하모니카 연주도 있었고...
계속해서... 우리 유니소노의 연주가 시작되었고...
비엔나 마치 마이 웨이 베사메 무쵸 아이 윌 팔로우 힘 부산 갈매기 가요 베스트 순으로 연주를 했는데...
클래식을 연주를 할 때는...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던 청중들이...가요을 연주 할 때는...박수를 치며...흥겨워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남진의 미워도 다시한번... 이런게 좋으련만...
존경하는...지휘자께서는... 죽으나 사나... 오직... 무드 로맨틱 아리오소를 좋아 하시니... 쿨럭...
우리가 연주를 마치고 난 뒤... 야생마 사랑 금산 아가씨를 노래한 가수 김하정이가 무대에 올라 갔고...
출연진을 살펴보니...먼훗날을 부른 김미성 첫사랑 오빠를 노래한 탈북 가수 김혜영...등과 다수의 무명 가수들이 있었다...
연주를 마치고...새마을 금고 이사장 그리고 행사 집행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행사 집행부에서 공연 연주 대가로 금일봉을 건네 주어... 금일봉을...유니소노 이름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였더니...
행사 집행 위원장은... 내일... 이른아침에 강릉 색소폰앙상블 경연대회에...맞짱을 뜨러 가는데... 힘을 쓰라고...
소주 맥주 사이다 생수 등... 각각 한 박스씩을... 화물차 적재함에 실어 주었다... 뭘... 이런거 씩이나... 고맙고...
그렇고...그렇게... 모두들...연습실로 돌아와서...보면대와 드럼 세트를...우르르...순식간에... 연습실에 들여다 놓고...
시급한 민생고를...해결하기 위해서... 토담골 추어탕 집에...모였는데...
행사 연주중에 있었던...무용담으로 이야기 꽃이 피었다...악보를 덮은 비닐 때문에...악보가 잘 안 보여서...잘못 불었다는 둥...
조명 때문에...그랬다는 둥... 의자가 불안하여...그랬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 하여튼... 웃기고 자빠지고...앉아 있다.
이때... 장봉순 단장이... 강릉 색소폰앙상블 경연대회에... 예선 27개 참가팀 중에서 12개팀을 선발하여...결선에 올라 가는데...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하여... 내일 아침 6시에 출발을 하자...단풍 절정의 토요일 교통상황도 상황이지만...
일찍 도착을 하여...마땅한...산 기슭이나...어디 한적한 곳에 가서...연습을 한번이라도 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이 인간들이...떼를 지어 대드는데... 떨어지면 마는 거지...뭐... 남들은...돈 들여 놀러도 가는데...가벼운 마음으로 갑시다...
한번 더 연습을 한다고 해서...떨어질게 붙을 것도 아니고... 뭐... 아주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데... 나 미침...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필승의 신념으로 살아 온... 존경하는 장봉순 단장... 속이 부글 부글...
훈련시 흘린 땀 한방울이...전투시 피 한방울과 바꾼다는...전역한지 삼 십년이 훨씬 지났어도...군인정신이 투철한 장봉순 단장...
이때...오늘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연주를 한...류지영 단원이... 아주... 속을 확 뒤집어 놓는다...
단장님...내년에 환갑잔치 해야죠... ... 방금 갈아 먹은...미꾸라지가 살아서... 뱃속에서 꿈틀거린다... 꿈틀...
하필...여기서...왜 환갑 잔치 얘기가 나오나...
하여...화제는...환갑잔치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이러한 상황을 틈타서...은근슬쩍...아침이슬 술병이 몇개가 더 들어 오고...
이 새X들 봐라... 패 X여 버릴수도 없고...
이쯤에서...브레이크를 건다...
자...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니까...여기서 끝내고... 빨리...집에 가자구...
하여... 주섬 주섬 일어나... 추어탕집에서 나와... 연습실 앞에서...헤어지면서...
조심해서...집에 가고... 내일 아침 시간 맞춰 나와... 했더니...
양팔을 벌리고...허리를 90도로 숙이면서...깍두기 애들 처럼 인사를 한다...
알겠습니다... 형님...
새X들... 놀고 있다...
공무상... 사업상...바쁘신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참석인원 - 14 명
박기완 지휘자 권정훈 박상우 김경재 김선민 최종현 김기찬 오영환
이관경 손홍기 허도무 류지영 장봉순 전영오
첫댓글 영국에도 단풍이 시작되었는데 설악산에도 아름답게 물드나 봅니다
모두들 수고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