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목)
아침에 식사를 하고 짐을 싸고 나오다.
24층 파타야 팍 호텔에서 아름다운 바다와 건물들이 보이는 것이 너무 좋았다.
새벽에 천둥번개가 요란하고 비가 왔었는데 날이 활짝 개었다.
체크아웃하고 짐을 싣고 방콕으로 떠나며
호랑이 동물원(tiger zoo)으로 가다.
먼저 악어 쇼를 보았는데 남녀 조련사가 자기의 팔과 머리까지 악어 입으로 넣는 묘기를 보인다.
징그럽고 큰 악어들이 어떻게 그렇게 순하게 말을 잘 듣는지 경이롭고 불쌍하다.
사람들이 돈을 주니 악어 입에 넣는데 악어가 삼키지 않고 그대로 있다.
호랑이 쇼를 보는데 큰 호랑이들이 떼를 지어 나와
가냘픈 남녀 조련사의 말을 순하게 잘 듣고 온갖 묘기를 부린다.
줄넘기, 줄타기, 불 속에 들어가기 등을 하고 사람처럼 두 발로 걷기도 한다.
지혜로운 돼지가 나와 뺄셈, 덧셈, 곱하기, 나누기 등을 한다.
꼬마 돼지들이 달리기를 한다
어린아기가 우유가 들은 병를 사서 호랑이에게 먹이기도 하고
큰 호랑이 젖을 돼지 새끼들이 빨고 있기도 하고 큰 호랑이 곁에 돼지 새끼들이 호랑이 옷을 입고 누워있기도 한다.
호랑이, 돼지, 개가 함께 같이 살기도 한다.
동물원을 나와 파인애플 농장에 가서 맛있는 파인애플을 시식하다.
파인애플을 높은 나무에서 따는 줄 알았는데 얕은 나무에서 자라는 것을 보다.
높이 솟은 나무는 코코넛 나무로 따기도 너무 힘들고 그것을 깨기란 또 너무 힘들다.
그런데 사방에 많이 있었고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서너 곳의 쇼핑센타에 들려 설명을 듣고
과일 말린 것 등 선물을 샀는데 이런 것은 미국에 다 있는 것인데 짐만 될 뿐인 것을....
선물가게에서 어깨에 메는 가벼운 가방을 하나 사다.
왕비가 하는 보석가게에도 들리다.
내 탄생석이 루비라고 하는데 빨갛고 예뻤지만 안 사다.
실컷 설명 듣고 차도 마시고 안 사고 나오니 미안한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한다고 하는 유명한 한의사께 가서 진맥도 받고 좋은 이야기도 들었는데
젊은 부부가 보약을 사다.
저녁 7시가 되어 베이욕 호텔 77층에 있는 뷔페(22,000원) 식당에 가서
실컷 식사를 하고 야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다.
한국 사람들이 모두 온 것처럼 한국판이었다.
그곳 야시장에 가서 구경하다가
지연 엄마도 나도 8불짜리 부라우스 하나씩을 사다.
9시 30분에 공항으로 떠나 10시경에 공항으로 와서 수속하다.
미니 밴을 보내고 가이드가 우리 수속을 끝까지 하는 것이 너무나 미안해서
늦은 밤에 택시라도 타고 가라고 금일봉을 주는데 펄쩍 뛰고 안 받는다.
기사는 주었는데 .... 이 늦은 밤에 ...
00시 30분 비행기라 공항에서 졸면서 기다리는데
의자가 철제의자이고 에어콘이 세어 모두가 추워 떨면서 기다린다.
의자나 좀 푹신한 가죽이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데
가이드는 이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잘 산다고 인터넷에 나와 있다고 한다.
자기가 사는 고장이 가장 편하고 애정이 가기 때문인가?
우리 나라 촛불 집회가 빨리 끝나고 나라가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참 좋은 대한민국으로 자랑스런 나라인데.....
빨리 내 집 미국으로 돌아가야...
어제 비행기를 타자마자 따끈한 음식을 주었는데 아침에 먹겠다고 보관해 달라고 하고
아침 6시에 달라고 하니 갖다 주어 적당히 빵과 케잌만 먹다.
공항에서 9시에 버스를 타고 가락동에 오니 10시 40분이 되었다.
택시를 타고 지연네 집에 오다.
짐만 없으면 문제가 없는데 신희의 무거운 짐을 들고 어떻게 공항에 가야 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다시는 이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며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리라.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종선이처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