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럼비 해안을 보고자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갔던 대학생들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당 학생들은 연행과정에서 해군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강정마을회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30분께 A씨(26) 등 대학생 12명이 "구럼비 해안을 밟아보고 싶다"며 서귀포시 강정마을 중덕삼거리에서 해군기지 공사 현장 펜스를 타고 넘어갔다.
이 과정에서 해군측과 대학생들이 몸싸움이 발생했고 11명의 대학생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여대생 1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평화활동가는 "해군이 철조망에 허벅지가 걸려있는 대학생을 끌고 나가면서 살점이 찢겨나갔다"며 "해군이 민간인을 폭행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목격자도 "구럼비 해안을 밟아보고 싶다던 학생들을 해군측이 팔을 꺾고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며 "구럼비 바위를 보고 싶은 대학생을 폭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중덕삼거리 펜스를 사다리로 넘어가는 등 무단침입하고 해군을 폭행해 연행했다"며 "해군들이 '나가라'고 해도 대학생들이 나가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해군측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철조망을 넘다가 살점이 찢겨나갈 순 있어도 폭행을 당한 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결과 해군들이 학생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처벌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대학생 연행에 항의하던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4명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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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3 민중의소리>해군, 강정마을서 대학생 폭행 논란
통일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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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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