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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산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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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 때묻지 않은 생태의 보고.
이국의 정취가 가득하고 만나는 사람마다 정이 깃드는 산이 홍천군 두촌면에 위치하고 있다.
강원 제1의 전망대로 불릴만큼 정상 조망이 뛰어난 가리산이 부드러운 육산으로 뻗 어내린 능선에 뿔처럼 우뚝 솟아 천지를 호령하고 있다.
해발 1051m의 가리산 정상에선 멀리 푸르른 소양호가 내려다 보이고, 동쪽으로는 설악산과 점봉산, 오대산으로 뻗어내리는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가 아련한 그림 자로 다가오고 있다. 정상의 암봉은 알프스의 마터호른산을 연상케도 한다.
산 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하고 있다.
가리산은 봄철 산행으로 최적의 코스지만 신록이 우거지는 여름에도 많은 관광객들 이 이곳을 찾아 자연의 웅장한 풍모를 감상함은 물론 자연의 건강을 온 몸으로 느끼 고 있다.
가리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출발, 삼거리, 가삽고개, 가리산 정상, 무쇠말재, 삼거리, 휴양림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3시간 35분 코스와 가삽고개 에서 정상, 석간수 샘터를 통해 소양호 물노리로 하산하는 4시간30분 코스.
가삽고개에서 정상, 석간수 샘터, 철정리 4시간30분 코스, 역내리에서 천현리, 가삽 고개, 가리산, 천현리로 이어지는 4시간 코스가 있다.
가리산자연휴양림 통나무 산막을 지나 산길로 들어서면 나무로 만든 안전난간이 설 치된 곳이 나온다. 그 길을 따라 철다리를 두 차례 건너면 무쇠말재와 가삽고개로 나 뉘는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길이 가삽고개로 향하는 길이다. 20분간 이어지는 가 파른 경사면을 지나 30분을 더 가면 가삽고개에 닿는다.
약 20분을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이 드러나는데 이곳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북봉을 오르거나 암봉 왼편으로 우회해 오를 수도 있다. 미끄럼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이므 로 겨울철이나 어린 자녀와 동반한 산행일 경우에는 우회하는 것이 좋다.
시원스레 조망이 트이는 북봉에서 가리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역시 로프가 설치되 어 있으며, 북봉을 올랐다가 정상으로 가는 데는 20분이면 충분하다.
가리산 정상에서 마주보이는 샘재마을은 그곳에서 태어난 사람이 지난 2003년 4월 국내 로또 사상 최고액인 407억원에 당첨되면서부터 ‘명당 터’로 유명세를 타고 있 다.
가리산의 명물, 석간수는 정상에서 남동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400리 홍천강으로 발원하는 석간수는 사시사철 흘러 나오는데, 우거진 숲을 헤치고 힘겹게 정상에 올 랐던 등산객들이 하산길에 바짝 마른 목을 축이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제공 하고 있다.
석간수로 목을 축이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무쇠말재를 지나면 제법 가파른 하산길 이 이어진다. 이 길을 20분 정도 걸으면 무쇠말재·가삽고개 삼거리를 만나고 날머리 휴양림 주차장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가리산 정상 50여m 아래 위치한 기묘한 형상의 ‘거북등바위’를 바라보는 것도 또 하 나의 즐거움이다. 이처럼 뛰어난 조망권을 갖춰 ‘강원 영서 제1의 전망대’로 불리는 가리산은 ‘홍천 9경(景)’ 중 제2경으로 선정됐다.
산중과 계곡 부근에는 향토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하층에는 두릅 나무, 철쭉, 싸리나무, 산초나무 등 수많은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 애 기똥풀·양지꽃 등 수많은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어 자연학습 관찰에 더 없이 좋은 곳 이다.
그곳에서 완만한 능선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무쇠말재’와 ‘가삽고개’가 나타난다. 무쇠말재에는 옛날 큰 홍수 때 무쇠로 배터를 만들어 배를 붙들어 놓아 송씨 오누이 만 살아 남았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가삽고개는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국적인 향취를 느낄 수 있다.
가리산 중턱에는 홍천군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노송 기암괴석 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다목적광장과 다양한 체육시설, 홍천군 청소 년 수련의 집, 야영장, 텐트장, 합숙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가족휴 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305㏊에 달하는 휴양림에는 물놀이장도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통나무집 이용료는 7평형 6만원, 8평형 8만원, 16 평형 12만원이다. 홍천/유주현 joohyun@kado.net |
첫댓글 아직도 안가본 곳, 생소한 곳이 많은 것을 보면 한국도 제법 넓다는... 좋은 정보 감사^^
전 만월산 가봤습니다. 정상에 갔는지 확실하지 않지만...근처 어성전 계곡, 법수치리 계곡, 좀 더 북쪽으로 공수전 계곡 등이 괜찮고 둔전계곡은 수질이 좀 그렇지만 잘찾아 보시면 죽이는 폭포가 있습니다. 참고로 더 북쪽으로 도원계곡 유원지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