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Cambodia Daily 2013-8-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내무부장관 : "야당이 협상 복귀 안 하면 문제 발생" 경고
Sar Kheng Warns of ‘Trouble’ if Negotiations Stall

|
(사진: Siv Channa / The Cambodia Daily) 캄보디아의 사켕 내무부장관이 월요일(8.5) 보도진 앞에서 발언하면서, 만일 야당이 중앙선관위 주도의 부정선거 조사기구 구성 협상의 참여를 거부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
기사작성 : Hul Reaksmey
캄보디아의 사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월요일(8.5) 발언을 통해, 만일 야당 지도자인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가 7월28일(일) 실시된 캄보디아 총선의 부정선거 조사위 구성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켕 내무부장관은 발언은 그가 월요일 프랑스 대사 및 독일 대사와 사적으로 각기 별도의 만남을 가진 후 나온 것이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가 일요일(8.4)의 발표를 통해 여야간 조사기구 설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후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선거 승리를 주장하는 상태에서,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도 자신들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광범위한 선거 부정들을 조사하는 데 있어서 "유엔(UN)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는데, 선관위가 그러한 조건을 거부하면서 조사기구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사켕 내무부장관은 월요일 발언에서, 중앙선관위의 결정을 지지했다. 그는 내무부의 고위 관료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보도진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삼 랑시 총재와 전화통화를 했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기존의 해법을 포기한 채 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이 사람 혹은 저 사람의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 필요는 없는 것이다." |
사켕 장관은 자신이 말한 "문제의 발생"이 어떤 것인지에 관해서는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캄보디아의 국가발전에 역행되는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켕 장관은 또한 집권 CPP가 평화를 어지럽히는 일에 대해 심사숙고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위를 하더라도, 국민들이 조화롭게 살 수 있고, 투자사업들과 사회개발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보장해야만 한다." |
그는 두 외국 대사들과의 만남이 "선거 불법 및 총선 이후의 사회 안전"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한편, 볼프강 모제르(Wolfgang Moser) 주캄 독일대사와 '주캄 프랑스 대사관'의 니콜라 보두앵(Nicolas Baudouin) 1등 서기관은 각각 본지에 이-메일을 보내왔다. 그들은 사켕 장관과의 만남에 관해 논평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집권 여당의 고위인사로서 총선 이후이 정국에서 불안정이 발생할 가능성에 관해 암시한 사람은 사켕 내무부 장관이 최초가 아니다.
훈센(Hun Sen) 총리는 선거 전부터 만일 장기집권을 했던 자신의 여당이 패할 경우 내전이 발생하거나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기와 유사해질 것이라면서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그는 7월28일 총선에서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후 사흘만에 최초로 모습을 나타냈을 때,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그는 금요일(8.2)의 발언을 통해, 야당이 시위에 나설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다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야당인 CNRP 대변인 유임 소완(Yim Sovann) 의원은 야당은 불안정을 초래할 의도가 없다면서, 야당은 법률을 준수하는 일에 최고의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해온 일은 법률을 준수해온 것이다. 크메르루주 정권을 다시금 창출하려는 이가 존재한다면, 그 누구든 불문하고 그는 범죄자이다. 국민들을 위협하는 언사는 삼가해야만 한다. 국민들에게 판단을 맡겨야 하는 것이지, 사켕 장관이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의 임무는 사회적 안전 유지이며, 그는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그러한 일이 가능할 수 있는 수단도 갖고 있다. 사켕 장관은 내무부를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집회를 하는 동안 무언가 발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사켕 장관의 책임인 것이다." |
하지만 유임 소완 대변인은 야당에게 있어서 시위도 최종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선관위가 월요일에 발표한 성명서에도 사회질서의 불안정에 관한 우려가 포함되어 있다. 선관위는 국민들이 선관위의 공식적인 선거결과 발표가 나올 때까지 NGO들이나 언론의 보도에 귀기울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선관위의 성명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이 아닌 정보의 유포는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그 경우 상황을 그르치게 만들어, 사회적 안보 및 질서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
집권 CPP는 7월28일 투표 당일 저녁 7시40분에 내놓은 발표를 통해, 총 123석의 국회의원 의석 중 자당이 68석을 획득하여 55석을 획득한 야당에 승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보완취재: Lauren Croth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