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산 ~ 삼봉산 ~ 가산 ~ 서산 
1. 산행일시 : 2011년 9월 어느날 2. 산행구간 : 칠곡군 동명면 금암리 ‘동명’ 승강장 ~ 송림교 ~ 동명네거리 ~ 동명천주교회 옆 들머리 ~ 167m봉 ~ 송전탑 ~ 371m봉 ~ 478m봉 ~ 지마산 (571m) ~ 삼봉산 (550m) ~ 여릿재 ~ 814m봉 ~ 이정표 ~ 가산바위 ~ 중문 ~ 가산 (902m) ~ 할아버지할머니바위 ~ 치키봉 (757m) ~ 휴게정자 이정표 ~ 치이봉 (700m) ~ 갈림길 ~ 조망바위 ~ 경주김씨묘 ~ 수림사 ~ 346m봉 ~ 녹수정 뒤 ~ 79번도로 ~ 우리콩사랑 ~ 묘2기 ~ 서산 (496m) ~ 369.8m봉 ~ 286.6m봉 ~ 임도 ~ 벽진이씨묘 ~ 구호지 ~ 동무골 ~ 구덕리 양지교 3. 산행거리 : 18.5km (도상거리) 4. 산행시간 : 8시간30분 
가을의 문턱에 접어드니 날씨도 조금 선선해졌기에 그동안 미뤄놓고 있던 가산에서 동명저수지 쪽으로 뻗은 두 능선을 돌아보는 산행을 해보려합니다. 동명환승센터 한 정거장 앞인 ‘동명’에 내려 송림교와 동명네거리를 건너 동명 천주교회에 이릅니다. 
동명성당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버스정거장 옆으로 능선으로 들어서는 초입이 열립니다. 
들머리에서 뒤돌아본 정거장 
잘생긴 백구의 전송을 받으며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커다란 순천김씨묘를 만납니다. 
연이어 등장하는 큼직한 묘들을 지나서 송전탑을 만납니다. 
다시 잘 단장된 묘를 지납니다. 
움푹 들어간 안부를 지나 여러 기의 묘가 있는 곳에서 평범하게 보이는 건령산과 지난주 다녀온 뾰족한 매봉산을 확인합니다. 
명봉산과 건령산 
널따란 길을 만나지만 그길을 따르지 않고 능선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얼머간 오르다 창녕조공묘에서 잠시 쉬었다 갑니다. 
371m봉을 향해 완만히 오르다 뒤돌아보니 조망이 열리고 배고개가 있는 나즈막한 대구시계능선이 뚜렷합니다. 
얼마후 371m봉 정상에 이르고요 
371m봉을 내려와 얼마후 오른쪽으로 트인 곳을 지나자 도덕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밀림 같이 울창한 곳을 지나기도 합니다. 
조금 가파르게 올라 멧돼지가 목욕한 것 같은 이런 곳을 지나는데 478m봉쯤 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유등지 북쪽의 금암리 삼산동과 남원리 새말(신촌) 분들이 다녔을 안부를 지나자 보기 좋은 소나무가 반겨줍니다. 
소나무 뒤에 있는 묘에 이르자 조망이 열리고 나중에 가야할 서산 줄기와 뒤로 우뚝 솟은 도덕산이 잘 드러납니다. 
묘에서부터 시작하는 임도를 따라 조금 진행하다 왼쪽의 능선으로 들어가 오르는데 간벌작업의 여파로 등로가 헷갈리고 불편합니다. 
불편한 오름이 끝나자 평탄한 길이 시작되고 보기 좋은 소나무도 나타나 산행하는 기분이 한결 좋아집니다. 
얼마간 평탄한 등로를 따르다 수풀 속의 삼각점을 찾아내는 것으로 지형도 상의 지마산이라 표기된 곳에 이릅니다. 
기묘한 나무도 보게되고요 
넓고 평탄한 길을 따르다 가천리 중산리마을로 내려가는 능선이 분기되는 곳을 확인한후 지형도상의 삼봉 즉 삼봉산 정상에 이르자 직진하지 않고 오른쪽으로 진행해 여릿재로 내려갑니다. 
내려갈수록 다시 올라야할 가산이 어마어마한 높이로 다가옵니다. 
남원리와 학명리를 연결하는 여릿재로 내려왔습니다. 

여릿재에서 가산바위로 올라봅니다. 
얼마간 오르다 내려온 삼봉산을 돌아봅니다. 
가파르게 올라 쉼터바위 등을 차례로 지난후 트인 곳에서 나중에 가야할 서산 줄기와 오른쪽으로 동무골 그리고 왼쪽으로 우뚝 솟은 도덕산을 확인합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가산바위가 살짝 드러나지만 아직 많이 가야하는군요. 
줄기차게 이어지는 오름막을 부지런히 올라 814m봉을 지나고… 드디어 가산산성에 들어왔음을 알리는 이정표가 무척 반갑습니다. 
가을이지만 바람 한점없는 날씨이기에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들었는데 성벽길에 접에들자 언제 그랬냐는듯 피부에 닿는 공기가 차갑고 쌀쌀하기까지 느껴집니다. 
성벽길 한켠에서 간단하게 탄수화물을 보충하고 가산바위로 왔습니다. 
정오 무렵의 가산바위엔 여기저기서 식사하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쳐납니다. 


넓은 산책로를 따라 중문을 지납니다. 

용바위, 유선대 방향으로 진행해 가산 정상에 이릅니다. 
동문 갈림길을 지나 계속 산성을 타고 진행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바위 
할아버지할머니바위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전망대에서 도덕산과 서산을 봅니다. 
나중에 올라붙어야할 서산을 확대해 담아봅니다. 
서산 오른쪽으로 지나온 삼봉산 줄기가 나즈막하고 평범하게 보이는군요. 
헬기장을 지나 산성길을 조금 더 걸어 치키봉에 이릅니다. 
한티재로 방향으로 가지않고 진남문으로 내려와 휴게정자 삼거리를 지납니다. 
산성을 따라 잠시 내려오니 등로가 오른쪽으로 휘어지고 왼쪽에 멋진 소나무들이 있는 치이봉 (700m)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따르기 위해 오른쪽의 좋은 길로 가질 않고 치이봉으로 올라 직진해 내려가려합니다. 
남쪽으로 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는 치이봉에서 차례로 늘어서 있는 서산, 도덕산, 응해산, 동응해산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서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의 흐름을 지형도와 대조해가며 면밀히 살펴봅니다. (줌 조금) 
더불어 방턱골 종점에 정차중인 칠곡3번 버스가 보이길래 줌을 최대로 해서 담아봅니다. 덕분에 비행기여행 레스토랑도 아주 잘 드러나는군요^^ 
사실 치이봉에서 분기되는 초반 길 상태가 어떨지 궁금했는데 경사는 가파르지만 뚜렷한 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치이봉을 내려오자 아주 가파른 급경사 내리막이 한동안 계속 됩니다. 
가파른 내림이 진정되자 넓고 운치있는 길이 열리고 산성도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도랑 같은 곳으로 내려섰다 올라서니 넓고 편평한 곳에 이르는데 이곳에서도 제법 족적이 나있는 길은 오른쪽으로 나있지만 그쪽은 가산산성 주차장 화장실쪽으로 가는 것 같기에 직진해보기로 합니다. 
직진해 내려서려하니 주차장으로 내려올 사람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까봐 이렇게 막아놓았네요^^ 

오직 서산으로 내린 능선을 따른다는 일념(?)으로 희미한 흔적을 따라 내려가니 이곳에도 맨발님의 시그널이 떡하니 걸려 있습니다^^ 

허리숙여 쓰러진 나무를 통과하니 깔끔하게 단장된 묘를 지나고 등로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이런 바위도 지나갑니다. 
앞의 바위를 지나 곧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의 지능선으로 들어서질 않고 직진해 나아갑니다. 
곧바로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멋진 조망바위를 만납니다. 
조망바위에서 올려다본 치이봉이 무척 높게 보이고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해일봉, 도각봉, 파계봉 줄기인 것 같고요 
도덕산의 산세는 내려올수록 더욱 웅장하게 보입니다. 

조망바위를 지나 좋은 길을 따라 잠깐 내려오니 깨끗하게 벌초한 경주김공묘를 지납니다. 
묘를 지나고부터 간간히 현상님의 시그널이 보입니다. 
잠시후 능선 아래에 있는 수림사를 만나게되고 전각 공사로 분주합니다. 
수림사 앞으론 가산산성으로 가는 길이 지나고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신축공사 중인 전각 앞의 수도에서 물을 2병 보충합니다. 
수림사에서 능선으로 들지 않고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해야 서산을 앞둔 짧은 능선으로 곧바로 접어들게되는데 지도를 보며 체크하지 않고 느낌만으로 다시 능선으로 들어선후 절개면이 유순한 곳으로 내려왔더니 청솔매 앞이고 능선 초입에서 150m 정도 벗어났군요. 다시 도로를 따라 가산산성 방향으로 되돌아가며 청솔매 옆의 솔래음을 지나갑니다. 
전봇대 옆 가산산성 입간판이 있는 곳에서 짧은 능선으로 들어섭니다. 
남원지를 옆에 둔 짤막한 능선에도 호젓하고 좋은 길이 열리고 346m봉 정상엔 녹색 망자루가 걸려 있습니다. 

정상을 내려오자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지고 좋은 길을 따라 공터를 지나 계단을 내려오니 녹수정 뒤로 오게 됩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쪽으로 내려가 도로가 지나는 달분재로 갈려다 관두고 길따라 가니 두 장승이 대문을 지키는 건물을 벗어나게 됩니다.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배박사 오리보쌈 뒤를 지나게되고 남원리로 가는 도로를 따라 모텔들을 지나 달분재로 가보았지만 생각보다 절개면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고 능선으로 오르내린 흔적이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사실 지형도에도 달분재에서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없기에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성을 전혀 못느끼고요. 지형도에 서산 정상을 앞둔 안부로 이어지는 점선으로 표시된 등산로의 들머리를 찾아보기로 합니다. 
한티재를 넘어와 동명으로 가는 79번 도로가 휘어지는 지점의 건물 사이에서 길 표시가 시작되기에 달분재에서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금강산 가든을 지나 우리콩사랑 식당 건물이 1:50000 지형도의 지형 흐름과 유사한 느낌이 들기에 우리콩사랑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청국장순두부란 간판이 걸렸고 배 형상을한 건물 옆 오두막 같은 방갈로(?) 뒤로 능선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입니다.ㅎ~ 행운이 따랐는지 단번에 들머리를 찾았네요^^ 
초반 여러 묘들을 지나가며 완만한 오름이 계속 됩니다. 

계곡을 건너자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얼마후 묘 2기에 이릅니다. 
묘를 지나자 서산 정상을 향해 다시 무척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고 힘은 들지만 그런 고통(?)을 즐기며 오르다 패트병만이 정상임을 알리는 496m의 서산 정상에 이릅니다. 
여기도 조폐산악회에서 다녀간 곳이군요^^ 

서산을 지나고서부터 오랜만에하는 긴 산행이라 그런지 지겨워지고 흥미도 떨어져 빨리 끝내고 싶은 생각이듭니다. 그러기에 능선 분기점의 정확한 위치를 체크하지 않고 나무 사이로 드러나는 동명저수지를 보며 서서히 오른쪽으로 꺽어 방향을 잡아 내려갑니다. 
오른쪽으로 방향을 들어선 능선 옆으로 도덕산이 거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재미없는 답답한 능선을 올라 이런 공터 같은 곳을 지나고요 
봉우리가 아닌 등로에 삼각점이 놓여있는 곳을 지나고 이곳에 이르니 동명저수지가 잘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286.6m봉인지? 
동무골 건너편으로 오전에 올랐던 능선 줄기가 웅장한 느낌입니다. 
이제 동명저수지가 가깝게 보이고 그 앞의 양지마을도 잘 드러납니다. 
확대해서 담아보는 동명저수지와 동명 일대 

별 특징이 없는 길을 따라 내려오다 길이 넓어지기 시작하고…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다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계속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그렇게 내려오니 길 옆으로 거대한 벽진이씨묘가 있습니다. 
하늘색 물탱크를 지나 농로에 이르는 것으로 산행이 끝을 맺습니다. 
동명저수지로 가기에 앞서 농로를 따라 내려온 방향으로 도로 올라 구호지로 갑니다. 
땀으로 절은 몸을 ㅇㅌ하려고 이곳으로 왔는데 고인물의 상태가 영 별로이고… 낚시꾼마저 있어 관두고 남원리쪽에서 내려오는 도로 옆의 남원천으로 가기로 합니다. 

지난번 응해산~도덕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온 연경동의 개천은 상류에 밀집한 축사로 물에 손조차 담글 수 없었기에 크게 기댈하질 않았는데 남원천은 깨끗한 물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송림마을을 지나 도로를 따라 동명저수지를 빙빙 돌아 저수지 둑을 지나서 동명성당으로 되돌아가면 ‘동명저수지 환종주’란 그럴듯한 타이틀이 만들어지겠지만 굳이 그를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 모처럼 풍덩한 후 새옷으로 갈아입고 단장해서(?) 지나가는 차를 타고 동명환승센터까지 편안히 돌아가는 것으로 산행을 마무리 짓습니다. 
진행구간 
수림사에서 달분재 사이에 있는 짧은 능선으로 진행하는 과정 오렌지색인 도로를 따르다 들어서야 합니다. 
치이봉에서 내려다본 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줄기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