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용기 잃지마세요"
춘천지검 강릉지청 소년소녀가장과 결연
춘천지검 강릉지청(지청장 성영훈) 직원들은 24일 강릉·동해·삼척지역 소년소녀가장 10명을 초청, '한가족 되기 결연식'을 가졌다.
검찰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후견인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지청장 성영훈)은 24일 강릉·동해·삼척시에 거주하는 초·중학교 소년소녀가장 10명을 청내 구내식당으로 초청, '소년소녀가장과 한가족 되기 결연식'을 가졌다.
검찰은 지청장을 포함 전체 직원 73명을 평균 7∼8명 단위로 10개조로 편성, 이들 소년소녀가장 10명과 후원 결연을 체결한 뒤 생활을 챙기는 등 지속적인 지원 역할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결연식에서는 우선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검찰 로고가 새겨진 손목 시계와 햄 세트, 가방, 가죽장갑 등 결연 조별로 푸짐한 설맞이 선물이 전달됐다.
검찰은 이들이 사회인으로 자립할때까지 매월 3만원씩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졸업·입학, 어린이날, 연말연시, 생일, 명절 등 기념일을 챙기기로 했다. 또 검찰 직원들 가정으로 소년소녀가장을 초청, 이들이 외로움을 털고 가족애를 느끼도록 하는 후원 프로그램도 가동할 예정이다.
성 지청장은 "소외되기 쉽고, 형편도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이 따뜻한 정을 체감,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자는 차원에서 결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강원도민일보 기사 : 2006-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