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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술자리가 한동안 뜸해서인지 요새는 몇순배 술잔이 돌기 시작하면 금새 취기가 올라오고
뒤끝이 오래간다!~ 연식의 영향도 얼마간 작용했겠지만 술에 대한 내성이 앵꼬가된 느낌이다!~
일요일 산행지인 종괘산 산행 코스에 대해 청산 이대장과 상의를 해볼까 시퍼가 폰을 때려보니
이런!~ 알콜중독자가 벌써 권오식회장과 한잔 빨고 있다고!~
그날 메뉴는 돼지고기 순대와 술국인데 오랫만의 술자리라 속도 조절이 잘안된다!~
이대장 저기 두잔 물때 나는 한잔 무야지 카미 까재미 눈을 하고 쳐다보다가 옆에서 잔좀 비우소!~
카미 찐빠를 당하다보면 홀짝거리는 횟수가 빨라지고~금새 눈알은 사흘동안 안팔린 동태눈이 되가
나중에는 술잔수 시아리는것도 포기하게 된다!~ 그 와중에도 지도를 피놓고 이대장보고
이대장 바라 수리봉에서 바리 내리와가 원점회귀하마 3시간도 안걸린다!~ 딸꾹!~
계속 직진해가 돌모랭이산으로 내리가던지, 안그라마 일부는 상좌산을 찍고 가던지 딸꾹!~
그래도 네시간이마 널널하다!~ 나물조들은 곳곳에 탈출로가 있으니 꼴리는데로 니리가라카고!~
딸~ 딸꾹!~ 1차 쐬주집 나들이가 끝나고 2차로 삐루집에 가서 한잔을 더한뒤 힛틀러 걸음새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왠 띵띠아지매가 자전거를 삐딱빼딱거리며 내앞으로 오길레 배달선생 최영의님
황소뿔 뽑던 폼으로 자전거 안장을 잡을라 카는데 목욕탕 간판이 이마빡을 뚜드린다!~ 쿠당탕!~
이 아지매는 어디로 토낏노?~
화순읍 도곡1리 장현옥기정떡이라카는 입간판이 서있는 원동마을 입구에 달구지가 치익거리미
피새방구 끼듯 앞문을 열어주니 선두조들은 벌써 요이땅이다!~
좌측으로 100여m 이동해서 산강장어명품관카는 식당옆 묘지군쪽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대장은
워데로 가능겨?~ 일당들이 가고있는 들머리는 신강장어가 아이고 미식가장어다!~
잠시 진입해서 밭일을 하는 아지매들 한테 들머리를 확인하고 밭고랑 사이를 지나 우측
포장도로 위로 올라선다!~
아까 달구지에서 내릴때부터 오짐이 찔끔찔끔 나올라케가 볼일 볼 자리를 찾아보는데 신작로
오픈된 곳에는 차들이 씽씽거리길레 능선이 나타나마 볼일을 볼라켔디마는 포장도로에다 앞뒤로
여성동무들이 호위를 하는통에 오짐통이 터질라케가 얼른 우측 무덤길 계단으로 후다닥!~
찌까번쩍하게 단장한 남평문씨 무덤가 묵은 쉼터에 숨어가 쉬~이!~ 뿌~웅!~ 가죽피리까지
불고나서 내리오니 일당들은 벌써 좌측 비포장 도로를 통해 마을 어귀쪽으로 들어서고 있다!~
길 왼쪽으로는 온통 유채밭이 활짝이고~~
잠시후 마지막 농가 앞마당을 가로질러 실개울을 폴딱 뛰넘으면~~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들머리 산죽밭을 통과하게되고~~
2년전 답사한 백호산악회따라 박영식대장도 영역표시를 해놓았다!~
여기는 남평문씨세거지인지 무덤마다 남평문씨 명찰을 달고있다!~
납골당과 무덤을 연이어 지나!~~
가파르게 이어지는 암릉길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돌아보니 거시기하게 보이는 고동바위가
불끈 서있다!~벌써부터 고사리를 꺽는 나물조들은 등로 좌우를 벗어나고~~
들머리에서 22여분만에 도상 범바위산으로 추정되는 바위봉에 올라서니 윤선배가 만들어 놓았다는
임시정상석도 안보이고 아무런 표식이 없다!~이대장!~여가 범바위산이 아이마 왼쪽에 있는 저기지
시푼데~~함 갔다 오소!~
아무도 갈라카는 사람이 없어가 혼자 후다닥 내려섰다 올라가보니 이곳도 이하동문이다!~
혹시나 시퍼가 셀프로 한방박고 다시 둇나게 원위치로!~~
다시 원위치해서 바위봉을 지나갈라카다가 한쪽 구석에 나딩구는 돌삐가 수상해서 들씨보니
윤선배 작품이다!~ 에고 등시같이 모리고 그냥 갈뿐했다!~ 다시 방구돌 옆에 부치노코 찰칵!~
다시 후다닥 선두를 따라 가는데 다리를 다쳐 산행을 조심하고 있다는 영만씨를 만나 다리상태가
어떤지 물어보니 걸을만 하다고!~ 그라고 새로 집장만을 했다니 따따불 추카 추카!~
완만한 봉우리를 두어개 넘어서면~~
명찰없는 무덤이 자리 하고있는 너른 공터를 만나는데 종괘산은 우측으로 둇바로 가야한다!~
그런데 좌측에서 헐떡거리며 다시 올라오는 장사장님은 우예된겨?~~
우측 방향으로 날머리 도곡온천 관광지가 내려다 보이는 능선을 잠시 이어가다 보면
이내 운동기구와 쉼터의자등이 설치되어 있는 민대가리봉에 올라서는데 최근에 설치했는지
뺀질뺀질하다!~여까지 올라와가 히프를 삐딱삐딱 돌리는 한가한 할배.할매가 있는지 모리겠다!~
전면으로 고동바위를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서면~~
고동바위가 주전자 꼭따리처럼 보인다!~ 그래서 주전자바위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원화1리쪽에서 볼때는 거시기하게 생긴 바위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가파르게 안부로 내려서고~~
고동바위쪽으로 올라서는데 멀리서는 한몸으로 보이더니 가까이서 보니 통천문처럼
따로따로 두몸이다!~아까 막걸리깐 얼큰아저씨들이 모리고 둇바로 통천문을 통과하면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없다!~"다
우측으로 전망바위에 올라갈려고 하다가 조금전 민대가리봉에서 여성바위쪽을 바라보니
연무와 녹음으로 소문과 달리 그 적나라한 모습을 볼수없어 패쑤!~
이어지는 등로는 가느다란 한가닥 밧줄로 안전시설을 해놓은 왼쪽 방향으로 거시기 밑둥치를
쓰다듬으며 지나간다!~ 행여나 그 우람한 기를 받을수 있을까 시퍼가!~
넙적바위들이 연이어 앉아있는 바위지대를 폴짝폴짝 통과하는데 아이고 다리야!~
아직도 완쾌되지 않은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잠시후 갈림길에서 만나는 이정표!~ 산뜻한 모양새가 최근에 등산로를 정비한 모양이다!~
직진 우측 사면길은 수리봉 방향이고 바로위 종괘산은 왼쪽으로 산등성이를 타야한다!~
가파르게 2~3분 올라서면 예전에 없던 정상석이 삼각점 뒤에 박혀있는 종괘산 정상!~
2년전 달아놓은 김또깡아저씨의 판때기가 색이 바랜채 한쪽 구석에 외롭게 달려있다!~
판때기 만든다고 애쓴 김또깡 등따리 토닥이듯 판패기를 한번 만져주고 정상석 뒤에
쪼그리 앉는다!~
내림길은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우측으로 급히 휘어져 내린다!~~
가파르게 잠시 내려서면 조금전 이정표상 천암리쪽 사면길과 만난다!~천암리 쪽으로!~
아침에 상좌산과 돌모랭이산을 이어 간다고 했을때 이대장이 자기가 앞장 선다고 해놓고
아직도 나물조와 띵까 띵까 중이고~ 할수없이 산이좋아 이종서님과 정미씨 이렇게 3명만
가시밭길을 동행하게 된다!~~ 잠시 산사면길을 통과하고!~
다시 능선길과 합류하여 뒤돌아보니 고동바위는 또다른 모습으로 보이고~~
바위 중턱에는 일당들이 올라선 모습들이 보인다!~
평탄한 능선을 이어가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니 제법 규모가 큰 무등산컨트리클럽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후 무덤이 힐끗보이는 완만한 봉우리에 올라서니~~
이곳에도 김또깡아저씨가 달아놓은 판때기가 수리봉임을 알려주는데 종괘산 판때기와는 달리
어제 금방 달고 간것처럼 산뜻하다!~ 종괘산에서 20여분 걸렸다!~
이어지는 등로는 구들장같은 바위들이 듬성듬성 누버있는 곳을 지나고~~
잠시후 5분 정도 진행하다보면 우측으로 표지기가 달려있는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나물조들이 탈출하는 원점회귀 코스다!~ 산행시작한지 1시간 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
좌측 상좌산 방향으로 직진한다!~
잠시 능선길을 이어가다가 또다시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 능선으로 올라선다!~
이곳에서는 계속 좌측 방향을 고집해야 상좌산과 연결된다!~ 우측으로 817번 도로로
하산하는길!~
곧이어 만나는 뚜렷한 삼거리에서도 좌측길을 고집한다!~ 우측길을 계속 이어가면
훼미리 농장으로 하산하는 길이라고!~~
좌측으로 암벽을 끼고 모퉁이를 돌아 나오면 문패없는 묘 1기가 기다리고 있다!~
이쯤해서 바람없는 곳에 자리잡고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세사람이 보따리를 푸는데 몽조리 비상식량 수준이다!~ 아!~ 수리뫼산악회나 바우아빠 수희씨를
대동하마 이런 썰렁한 상차림은 면할낀데!~~쩝!~ 목마른데 곡주도 한잔없다!~
10여분의 짧은 점심(点心), 말그대로 마음에 점만찍고 일어선다!~우측으로 급히 휘어지는 등로!~
하산하듯 계속 고도를 깍아묵고 내려서면 안부같은 평탄부를 만나게되고!~
여기저기 넘어져있는 나무둥치 사이로 쉼터 의자도 보인다!~ 어디서 올라오는지 모리지만
이쪽 동네 사람인듯 간단복으로 올라오는 2사람을 만나는데 상좌산에 대해 물으니
햇또를 도리도리!~
평탄부를 잠시 이어가다가 전면 조망이 트이는곳에 전주이씨 봉분이 앉아있는데 여기서 부터는
두손으로 눈까풀을 뒤집어가 앞을 뚫어져라 잘보고 가야된다!~ 일단 우측으로 휘어지는
길을 따라 15m 정도 내려서다가~~
천천히 좌측을 잘 살피면 광주화정산악회 노란 표지기가 보이는 곳에 숨은듯 희미한 등로가
보이는곳이 상좌산 들머리다!~오른쪽 직진 잘난길은 돌모랭이산으로 해서 온천지구로 바로
내려서는 등로로 안내 표지판이 잘되있다!~ 왼쪽 잡목 숲으로 들어서며 길치 이사장님을
감을 질러 불러들인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참고해서 군데군데 표지기를 확인해가면 잡묵길을 헤치며 지나가는데
우려했던 것보다는 무난한 등로!~철탑 표지기가 달린 갈림길에서는 직직한다!~42번 철탑을 만나러!~
잠시후 앞이 트이면서 반가운 42번 철탑을 만나게 된다!~ 이제는 상좌산이 지척이다!~
뒤따라오는 이사장님의 진도가 늦어 계속 "바우야!~"로 콜을 한다!~
이제 꽃봉우리를 막 열려고 하는 철쭉 정글을 지나~~
조망이 꽝인 잡목투성이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저앞에 불과 224m밖에 안되는 작은키의 상좌산이
뒤꿈치를 들고 키큰 시늉을 하미 뾰쪽하게 서있다!~~
후미의 이사장님과 정미씨를 생각해서 가시 잡목을 앞에서 꺽어주며 올라가는데 가시 하나가
두꺼운 장갑을 뚫고 손가락을 파고든다!~ 읏 따가버라!~이런 쓰러진 나무둥치는 덤불링하듯
안고 한바쿠 돌고!~~
돌삐가 박혀있는 제법 가파른 봉우리를 올라서면~~
미완성인 돌탑이 왼쪽 구석에 서있고 나무에는 선답한 윤선배 작품인 판때기가 걸려있는
상좌산 정상이다!~~이사장님을 기다리다 한컷하고!~~
선답한 윤.김선배는 여기서 계곡으로 떨어져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다시 우측 돌모랭이산으로
올랐는데 우리는 내려가다가 바로 치고 올라갈수 있으마 바로 치고 올라가기로!~~
하산은 판때기가 달려있는 우측으로 꺽어져 내려선다!~
처음에는 희미하나마 외길 이더니 갑자기 여러갈레로 짐승길 같이 갈라진다!~
여기서 길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는것 보다 바로 치고 내리가는게 빠르지 시푸다!~
이런 난관이야 수년간 몸에 베이가 일상처럼 후다닥이다!~
가시 잡목을 피해 이리저리 헤집고 낙엽지역으로 빠져 나오는데 무언가 발밑에서 파다닥 거리길레
깜딱놀래가 얼른 발을 들었더니 일명 꽃뱀이라 부르는 화사다!~놀래라 짜석아!~스틱으로 십리밖에
날리뿐다!~
개울에 내리와서 "바우야!~" 카미 뒤따라오던 이사장님을 계속 부르는데 절깐처럼 조용하다!~
44번 철탑이 서있는 수레길로 올라서니 묵은길이 나있다!~왼쪽으로 내리간다!~~
예전에 억새밭이라던 넓은 공터는 밭으로 조성하려는지 평토작업을 하고있다!~~
별장인지 농가주택인지 예쁘장하게 생긴 집에는 아지매 두사람이 밭을 일구고 있는데
돌모랭이산을 갈라카마 이리로 바로 올라가는길이 있는냐고 물으니 바로 올라가기는
가시 잡목이라 힘들고 요앞으로 길이 잘나있다고!~~
전방으로 100m앞에 이정표와 스탠다리가 보이는 곳이 돌모랭이산 들머리인 모양이다!~
이정표에는 돌모랭이산이라는 언급은 없고 종괘산 등로만 표시되어 있는데 여기서 3.4km라고!~
스탠다리를 건너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린 등로로 올라서면~
이내 철탑이 나타나고~~
곧이어 맨머리 봉분이 앉아있는 곳을 지나는데 눈앞으로 돌모랭이산 정상부가 빼꼼히 보인다!~
들머리에서 7~8분 쉬엄쉬엄 올라오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돌모랭이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윤선배가 달아놓았다는 판때기는 아무리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고!~~아래를 내려다보고
이사장님을 계속 불렀는데도 휘~잉 바람 소리만!~나중에 들으니 상좌산에서 다시 올라가가
옆능선을 타고 돌아왔다고 하는데 당췌 무신 말인지?~~기다리다 지쳐 셀카로 한방박고!~
다시 되내려와 잠수교를 건너니~~~
817번 도로 입구에는 종괘산 등산안내도와 이정표가 서있다!~ 상좌산을 빼묵고 간단스키
산행을 할려면 차라리 이쪽을 들머리로 하는것도 괜찮을듯!~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0m 이동해서 행정도로표지판이 가리키는 예전 도곡 온천지구 주차장에
내리오니 텅텅이다!~잠시 기다리다 운전기사에게 거가 어디시용 카미 폰을 때리니 도곡스파랜드
라는 최근에 새로 조성된 집단시설구역에 있다고!~ 쉬엄쉬엄 4시간여의 산행을 마치고 목을
축이러 10여분간 발품을 더팔게된다!~
온천 화장실에 드가가 뜨뜨무리한 물에 웃도리를 대강 닦아낸뒤 옷을 갈아입고 뒤풀이 장소에
합류한다!~ 오늘은 목만 축이고 얼른 끝내야지 카고 앉았는데 목욕을 하러 갔는지 나물을 하러
갔는지 후미는 올생각을 안하고~~ 뒤풀이 시간이 예상외로 길어지는가 했더니 나중에는
차안까지 연장이 되어 귀가길 내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산행의 나른한 즐거움과 이어지는 뒤풀이의 여흥은 좀더 절도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수고한 박총무님을 비롯한 숨은 일꾼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첫댓글 무신 산행이 남에집 마당을 막 가로질러 산을 올라 가네요~ ㅋㅋ
요즘 웬만한 지역의 야산에 올라가면 특정인?의 작품인 돌삐에다 만든 즉석 정상석을 볼 수 있겠네요.
이제 산에 오르면 점점 푸르게 봄이 짙어가고 있습니다. 곧 신록이 무성한 초여름을 맞이할테죠...
점심상이야 우리 수리뫼의 상차림이 젤 거창하죠~
뫼들님 표현처럼 타 산악회의 점심상은 그야말로 민생고 해결 수준입니다용~ ㅎㅎ
뫼들이 사전에 공부한데로 안가고 이대장이 오리궁뎅이를린걸 보니 우리맨치로 얼빵한
요란시레 흔들며 인도한 길이 남의집 안방앞으로
그래도 능선에 올라서니 표지기가 주렁주렁
친구들이 많았던 모양이데요
불과 몇일 사이에 잡목에 물이올라 헤치고 나가기에 체력 소모가
이번 수리뫼 산행에도 점심때 뭐싸가노 카다가 마우스만가 가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