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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과 기차여행. 그리고 포항... . 정말 오랜만에 대중교통만을 이용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대중교통만으로만 느낄수 있는 낭만, 여유로움, 그리고 좋은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 글로는 표현에 한개가 있습니다. . 그럼 제가 1박 2일로 다녀 온 기차여행 소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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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첫째날, am 09 :57 . 부전역에서 출발, 포항역에 도착하는 동해남부선 기차를 탑니다. . 순방향 오른쪽 좌석2매를 구입 후, 탑승... . 그전에 간단한 요기꺼리 준비해서 탑승합니다. . 저희가 탑승한 기차안에는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 샌드위치와 과일쥬스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 좋은 사람과 대화의 장을 펼칩니다. . 해운대에서 송정 구간인 10분정도가 창밖으로 예술입니다. . 그렇게 빠르지도 않고 느리지도 않게 달리는 기차,,, . 시골내음 물씬 나는 풍경과 타고 내리는 사람들... . 그렇게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을 보며... . 포항에 pm 12 :40 도착합니다. .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하늘엔 구름한점 없습니다. . 관광안내하는 곳에서 포항시 지도를 건네받고 간략히 설명을 듣고 . 처음 목적지인 북부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 도보로 약 30분 정도 소요로 이동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어 걷습니다. . 참고로 여친이 산책을 좋아하여 부담없이 걷습니다. . 걷는 길에 실개천 거리를 지납니다. .
실개천 거리 입구 풍경 . 실개천 거리는 부산 광복동 거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 야간엔 중앙 물길주위가 조명으로 멋진 거리를 조성합니다. . 계속 걸어 죽도 시장을 지납니다. .
죽도 시장 풍경 중 건어물 골목
재래시장 중 아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으로 1954년 개장한 시장으로 오래 된 역사를 간직한 시장답게 . 많은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지나쳐서 걸어 북부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 광안리 해수욕장을 연상 시키더군요. . 그러나 해변은 정말 넓었습니다. . 바다 가운데 분수쇼가 하루에 몇차례씩 있고 보았는데 사진에 담지를 못했습니다. . 높이 치솟는 물줄기가 마냥 시원했습니다. . pm 02 : 10 . 북부 해수욕장 끝쪽에 가까이가면 포항 물회로 유명한 환여횟집이 있습니다. . 올해 5월경 1박 2일에서 은지원이 포항사는 친구와 물회 먹은 횟집입니다.
포항 물회, 위와 좌측은 육수 붓기전, 우측은 육수 부은 물회 . 포항 물회를 주문하면 물회와 국수, 공기밥, 매운탕이 나옵니다. . 맛은 제가 지금껏 맛 본 물회중엔 최고입니다. . 참고로 회는 광어회입니다. 육수가 정말 예술이고 매운탕에 급소주가 땡겼지만 참습니다. . 저희는 포항역에서 북부 해수욕장까지 1시간 20여분을 소요하여 걸어서 . 약간 늦은 점심을 먹었으나 물회 먹으려는 사람들은 쉴틈없이 오고 갔습니다. . 물회로 충전 후, 근처 환호 해맞이 공원으로 걷습니다. . 약 10분정도 걸으면 바다앞에 펼쳐진 동산에 있는 환호 해맞이 공원.
환호 해맞이 공원 내 풍경
나와 여친의 그림자
가파른공원에 수많은 잔디와 공원위에 위치한 전망대. . 바다와 그뒤로 펼쳐진 포스코 공업단지가 이상하게 같이 호흡하며 어울리더군요. . 그리고 공원안에 위치한 포항 시립 미술관에서 백남준 특별전을 보았습니다.
포항시립미술관 백남준 특별전
미술관내 촬영은 금지라서 실내 사진은 없습니다. . 여행중 보게 된 전시회... . 상당히 색다른 경험이며 느낌이었습니다. . pm 05 : 00 . 전시회를 보고 대중 교통인 좌석버스를 이용하여 구룡포로 향합니다. . 환호 해맞이 공원에서 구룡포까지 버스로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구룡포에서 다시 호미곶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30분정도 지나니 . pm 07 : 00 .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 도착합니다
호미곶
인적 없는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서 파도소리를 듣고 . 다시 역순으로 버스에 올라 죽도 시장으로 향합니다. . 역순으로 올때는 버스가 총알 택시더군요. . pm 09 : 30 . 죽도 시장에는 200여개의 횟집이 있고 유명합니다. . 200여개가 넘는 횟집중에 한곳에 들어가서 모듬회(소)를 주문합니다. . 참고로 호객행위가 상당합니다.
죽도시장안의 횟집에서
횟맛은 찰지다고 해야할까요...신선합니다. . 매운탕은 그리 시원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 하루일정을 이렇게 마치고 휴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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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둘째날, pm 12 : 30 . 죽도 사장안에 위치한 곰탕 골목중에 한우 곰탕으로 유명한 평남식당에서 곰탕 한그릇씩 비웠습니다. . 제가 보기보다 입이 짧은데 다 비웠습니다. . 입소문대로 사골육수가 끝내줍니다. . 배를 채우고, 죽도 시장을 구경하고 실개천 거리를 지나서 . 포항역으로 향합니다.
포항역, 도시에 비해 작은 역입니다
부전 ~ 포항간 기차는 하루 두번 운행합니다. . 오전, 오후 한번씩입니다. . 그래서 당일 기차 여행은 어렵습니다. . pm 03 : 30 . 부전역행 기차를 탑니다.
부산으로 향하는 동해남부선 기차에서, 송정~해운대 구간
pm 06 : 30 .
저희는 부전역까지 안가고 동래역에서 내려 바로 앞에 위치한 동래시장에 들러 희망 통닭에 갔습니다. . 갑자기 닭이 급 땡겼습니다.
이상 1박 2일 동해남부선 기차여행으로 다녀 온 포항 여행기입니다. . 음,,, . 자가용없이 기차를 이용한 여행... . 낭만과 함께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 이동한 경로는 절대 쉼없이 알차게 이동가능한 코스였습니다. . 그만큼 피곤함도 덜하고 운전으로 장시간 고생하지 않는 시간들이었습니다. . 조심스럽게 가을여행으로 기차여행 추천해 봅니다. . 몇년후엔 동해남부선이 없어집니다. . 전설이 되기전, 옆에 계신 소중한 분과 함께 여행한다면 추억으로 좋을 듯 합니다^^ . 이상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며 허접한 여행기였습니다. . 더 자세한 부분이 궁금하시면 쪽지로 문의해 주시면 답변 드릴께요^^ . 이상 글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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