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격차이로 일어나는 갈등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연인관계라고 해도 분명 여러 가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남자와 개방적인 여자가 만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시원한 옷차림과 늦은 귀가 등에 불만을 가질 수 있고 여자 또한 남자의 고리타분한 사고와 지겨운 잔소리에 불만을 품을 수가 있습니다. 이 경우 남녀는 서로의 행동을 이해해야만 하는 하는지 아니면 자신의 의견만을 강요하고 그에 맞춰지지 않는다면 이별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저의 결론은 아주 간단했습니다. 서로가 없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면 되는 것이고 서로 그 정도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별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말이 있잖아요.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2. 헤어진 연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가
미국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헤어진 애인과 자연스럽게 친구로 돌아가고 이혼한 전배우자와 친구관계로 스스럽없이 지내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다릅니다. 연인의 관계가 깨어지면 그 관계가 아주 무너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문제이니만큼 본인의 가치관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겠지만 새로운 애인이 생긴다면 더 이상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제 애인이 예전 애인과 여전히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면 저는 이것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한 때 사랑했던 사이라면 분명 지금도 언제 사랑에 빠질지 모르는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여전히 애인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되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가
인기소설 '아내가 결혼했다.'가 영화로 개봉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손예진은 남편인 김주혁을 사랑하지만 다른 사람도 사랑하게 되었다며 남편에게 허락을 구합니다. 현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애인이 있다면 애인 외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면 안되는 것이 통상적이고 법적으로는 간통죄라는 것도 있어서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과 사랑할 경우 감옥 행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감정 그러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이 스스로에 의해서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라면 피치 못하게 두 명을 동시에 사랑하게 되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진짜로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을 것이고 상대에 대한 최소의 예의를 갖춘다면 이 감정은 조절할 수 없어도 최소한 감춰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