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에 축하 메시지
“'모든 이의 모든 것'이 되는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 배려 부탁”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오늘 오전 공식 임기를 시작한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에게 10일(수) 축하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메시지 전문(全文).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매우 소중한 선거였습니다. 이런 중요한 선거에서 국민들께 선택을 받은 문재인(세례명 티모테오) 대통령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완주하신 모든 후보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듯이 우리 사회는 어느 때보다 국민 통합과 개혁의 열망이 가득합니다. 부디 ‘모든 이의 모든 것’(1코린 9,22)이 되는 대통령이 되어 주십시오. 그래서 문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이든, 지지하지 않은 국민이든 그 마음을 헤아려주는 지도자와 함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정의와 자비, 사랑과 평화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이끌어주시고, 국민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성숙하고 발전된 나라로 도약하기를 바랍니다. 특히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이들을 잘 배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리며 주님의 은총이 문 대통령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