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리드
스웨덴의 싱그러운 풍광 위에 펼쳐지는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전기 영화!
말괄량이 소녀 ‘아스트리드’가 전설의 작가 ‘린드그렌’이 되기까지 그녀의 가장 결정적인 삶의 모먼트를 만난다~
1920년대 스웨덴의 보수적인 시골,
어릴 때부터 글 솜씨가 좋았던 그녀는 행복한 유년,
방황하는 청소년으로,
미혼모로, 두 아이의 엄마이자 늦깎이 작가로,
또 싸움꾼으로 치열하게 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햇볕이 잘 들던 행복한 어린 시절부터 어른으로 살아간 그늘진 음지까지, 그의 온 삶과 작품, 사회를 향한 외침을 놀랄 만큼 촘촘히 되살려 놓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Astrid Lindgren, 1907~2002) 스웨덴 남부 빔메르뷔 출생.
1945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은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이어서 삐삐 후속편을 비롯해, 카를손, 에밀, 로냐처럼 독특한 인물이 나오는 작품을 연이어 발표했다.
린드그렌은 “내 모든 작품에 내 어린 시절이 담겨 있다.”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삐삐가 상상력을 발휘하여 친구들과 놀던 기상천외한 놀이도 실제 린드그렌이 어릴 때 즐기던 놀이였다. ‘내 안에 숨쉬고 있는 어린아이’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또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쓴 린드그렌. 이처럼 아이다운 즐거움과 행복감 그리고 풍부한 상상력은 린드그렌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가 대부분이지만, 젊은 시절을 담은 여행 소설도 있다. 『바다 건너 히치하이크-미국에 간 카티』, 『베네치아의 연인-이탈리아에 간 카티』, 『아름다운 나의 사람들-프랑스에 간 카티』 등에는 린드그렌의 20대 모습이 담겨 있다. 그래서인지 주인공 카티의 톡톡 튀는 모습은 어른이 된 삐삐처럼 느껴진다.
그녀는 100권이 넘는 작품을 썼고, 100개국이 넘는 나라에 80여 가지 언어로 소개되었다.
1958년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았고, 2002년 그녀가 세상을 떠나자 스웨덴 정부는 그 업적을 기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제정하였고, 2005년에는 그녀의 필사본 등 관련 기록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별이 가장 밝은 빛을 내며 폭발한 후에 죽는 현상을 뜻하는 ‘슈퍼노바’!
<슈퍼노바>는 기억을 잃어가는 ‘터스커’와 마지막 여행을 떠난 ‘샘’의 가장 찬란한 시간을 기록한 드라마.
오랜 시간 서로의 구원자이자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최고의 친구로 지내온 ‘샘’(콜린 퍼스)과 ‘터스커’(스탠리 투치).
기억을 잃어가는 ‘터스커’와 그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샘’은 마지막 여행을 떠나게 된다.
차마 사라지지 못하고 우주를 떠도는 마음의 파편, 그곳에 가장 빛나는 사랑이 있었다.
생의 마지막을 앞두고 주변에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터스커’ 그 자체를 나타내는 동시에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 속에 담긴 사랑을 뜻한다. 우주적 관점에서 ‘샘’과 ‘터스커’는 티끌같이 작은 부분이지만 그 핵심은 결국 가장 보편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되기 때문. 인생이 마지막을 향해 갈 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추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
해리 맥퀸 감독의 실제 경험에서 영감받은 ‘치매’에 대한 스토리!
사랑과 상실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샘’과 ‘터스커’를 20년 이상 관계를 지속한 동성 연인으로 설정했다. 여기에는 두 사람의 섹슈얼리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평범한 연인을 통해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 인생이 마지막을 향해 갈 때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추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영화
감독이 직접 겪은 두 가지 일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됐다. 함께 일했던 동료가 평소와는 다르게 실수가 잦고 생각이 딴 데 있는 듯 하더니 급기야 직장에서 해고되고 6개월 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에 빠졌다. 또한 절친의 부친이 60세에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독은 당사자는 물론 주변인에도 삶에도 치명적인 파장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했다. 감독은 3년간 치매 연구 센터 관계자들의 자문과 치매 환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치매의 다양한 증상을 조사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영화에서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과 시력이 점점 감퇴하는 질병인 ‘후두 피질 위축증’을 터스커의 병으로 설정했다. 표면상으로 터스커의 삶은 큰 이상이 없는 듯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서서히 기억을 잃고 망가져 가는 모습을 통해 삶의 희비극을 풍부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
감독은 치매 환자와 그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실되게 보여주고,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순간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사랑하며, 웃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인생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순간에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권리가 주어지는지 생각하게 해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아카데미 수상 콜린 퍼스 & 골든글로브 수상 스탠리 투치의 명연기!
스탠리 투치는 치매에 걸렸음에도 자기 연민에 빠진 사람이 아닌,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을 통제하고 끝까지 의지를 가지고 살고 싶어 하는 ‘터스커’를, 콜린 퍼스는 병에 걸린 ‘터스커’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샘’의 모습을 명확하게 그려냈다.
스탠리 투치는 18년 동안 함께한 아내를 먼저 떠난 보낸 경험이 있었던 그는 대본에 매료되어 단번에 출연을 결정했다.
콜린 퍼스는 극 중 피아니스트인 ‘샘’의 연주를 완벽하게 하고자 피아노를 연습하고,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을 방문, 치매에 관해서도 상세히 공부하는 과정을 거쳤다.
촬영감독 딕 포프의 사실적이면서도 우아한 영상!
‘샘’과 ‘터스커’의 감정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화인만큼 이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1950년대식 렌즈인 쿠크 스피드 팬크로 촬영했다. 이 렌즈는 포커스가 빗나가기도 하고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보이는결점이 있지만 배우 얼굴을 포착하는데는 제격이다. 캐릭터의 표정으로 흐름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런 방식의 촬영하여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미술 감독 세라 핀레이!
연인의 추억이 담긴 캠핑카 내부의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을 쓴 덕분에 배우들의 몰입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등장인물들의 휴식처와도 같은 ‘샘’의 고향 집은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후반부에 등장하는 집은 수수한 색감과 차분하고 사색적인 분위기로 꾸며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등 <슈퍼노바>의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음악 감독 키튼 핸슨의 탁월한 선곡!
키튼 핸슨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 사운드트랙에 참여하며 음악감독으로서 실력을 쌓았다. 데이비드 보위의 ‘Heroes’, 톰 웨이츠의 ‘Little Trip to Heaven’ 등 1970년대의 명곡을 적재적소에 넣어 같은 시간을 공유했던 주인공들이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순간을 선사한다. 영화가 '인간 존재'라는 거대한 담론을 다루지만, 담담하고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은 ‘샘’과 ‘터스커’의 상황을 편안하면서 로맨틱하게 전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이 압권!
‘샘’과 ‘터스커’는 작은 캠핑카를 타고 잉글랜드 북부의 레이크 디스트릭트를 따라 두 사람만의 여행을 떠난다.
잉글랜드 도보여행의 성지라 불리는 '레이크 디스트릭트'가 영화의 배경이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인 윈더미어를 비롯해 열여섯 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깊은 계곡, 높은 산들에 둘러싸여 산빛과 물빛이 빚어내는 풍광은 무한한 영감을 준다. 워즈워스, 키츠, 셸리 등 영국의 저명한 시인과 작가들이 아름다움을 예찬하고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풍광이 압권이다.
이상출처; 네이버 영화 부분 인용
p,s;
여행을 이곳저곳 다녀오다보면 흔히들 묻곤 하지요. 어디서 살고 싶냐고?
다녀올 때마다 바뀌기도 하고 살고 싶은 곳도 많지만, 세 손가락 안에 항상 드는 곳이 레이크 디스트릭트!
아름다운 호수지방을 지켜낸 베아트릭스 포터의 염원이 현실로 이어지는 곳,
연초록의 편안한 산록을 배경으로 하늘빛을 안고서 끝없이 펼쳐지는 잔잔한 호수,
저멀리 숲속의 보일듯 말듯한 조그마한 농가,
물에 잠길듯 흔들리는 수양버들가지,
호숫가의 느긋한 오리들,
이른 아침에 서서히 피어오르는 호수의 물안개,
초록의 풀밭에는 잔잔해서 더욱 정겨운 야생화,
한낮의 따스한 햇살과 가볍게 스치는 산들 바람,
호수에 황혼이 내려 앉을 때면 더욱 아늑하고 평화로운 그 풍광을 어찌~~~
언젠가 호수지방을 천천히~ 아주아주~ 오래오래~걸으리라는 희망으로, 이 '봉인된 시대'를 버티어 낼 수 밖에...